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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끄적끄적 13

야호 |2016.09.28 00:15
조회 3,056 |추천 12

안녕하세요

저는 오랜만에 수업도 일찍 끝나고
할 일도 없고해서 혼자 우산쓰고 음악 들으면서 공원 걷다가 왔어요
거의 한시간은 걸은것 같네요
비오니까 괜히 감성적이게 되요


제가 얘기했는지 모르겠는데 저랑 형 둘다
걷고 산책하는걸 되게 좋아해서
그냥 밤에 만나서 동네 공원 엄청 많이 걸었어요
저희가 주로 산책 나가면 열시 열한시 막 이럴때
만나서 갔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시원한 밤공기 맡으며 손도 잡고
이어폰 한 쪽씩 나눠끼고 비올때는 우산 같이 쓰고
뭔가 그렇게 형이랑 걷고 나면
하루 동안 힘들었던 일,
피곤했던 일 다 잊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수료식때 저는 수업이 있어서 가진 못하고
카톡으로 사진 보내줘서 그거보고 통화했어요
머리..ㅋㅋㅋㅋㅋ
자기는 계속 너무 못생겼다고하는데
진짜 귀엽던데 ㅋㅋㅋㅋ 밤톨같이 ㅋㅋ
아 그리고 군복..왜이렇게 멋있나요??
여자 동기들이 왜그렇게 태후에 미쳤었는지
조금은 알것 같더라구요
훈련소 동기들이랑 찍은 사진도 보내줬는데
다른 분 들껜 죄송하지만 혼자만 빛나고 있던...
물론 제 눈에만 그렇겠지만 ㅎ
근데 정말 많이 탔더군요
원래 하얀편은 아니었는데 진빠 깜댕이 됬음
들어갈때 완전 비싼 선크림 사서
보냈는데도 역시 여름에 훈련소 생활은
선크림만으론 안돼나봐요
뭐 구리빛 피부는 섹시하잖아요?
더 섹시해지면 위험한데...나 못 참는데...


사실 요즘 좀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일도 있었고
그것과는 별개로 이쪽과 관련해서
조금은 상처?가 되는 일이 있어서 심란해하는중ㅋ
대학 동기들이랑 술 마시는 중이었는데
어쩌다가 동성애에 관한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예상 보다 반응이 정말 격하더군요
뭐 역겹다는건 기본이고 조금 순화하자면
병 걸릴거 같으니 다 모아서 죽여야 된다..뭐 이런?
물론 그 아이들도 저를 노리고 한건 절대 아니죠
나쁜 애들도 아니고 술도 마셨겠다
조금 오버해서 말한건 있겠죠
그래도 상처받게 되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혹시라도 실수해서 나의 이 비밀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래도 나에겐 소중한
친구들인데 전부 잃을게 분명해지고

형도 말을 안해서 그렇지 분명 저렇게
간접적으로라도 상처받는 일이 있었을거에요
그 생각하니까 또 미안해지더라고요
괜히 나때문에 안받아도 될 상처받고
인생에 너무나 큰 짐을 지게 한것 같아서..

형이 있었으면 또 그딴 소리하지 말라고
엄청 뭐라했을텐데
별로 무섭지도 않은데 무서운 표정지으면서 ㅋㅋ
제가 가끔씩 이런 죄책감?을 가져서
우울해 질때가있었어요
그때마다 형은 맨날 화내면서
왜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하냐고
니가 먼저 고백은 했다만 (이말은 그래도 꼭 붙임)
결국엔 자기가 선택한길이고 이렇게 둘이 행복하면
된거 아니냐고 말해줘요
착하죠 진짜..
제가 힘들어 할 때면 확신을 줘요 항상

날씨 때문인가 오늘따라 더 보고싶네 ㅎ


아 저 그리고 형한테 얘기 했어요 여기 글쓴다고
아무 얘기나 막 써대서 자기 인생 끝장내는거
아니냐고 뭐라 뭐라 했는데
제가 글쓰면서 형 생각 더 많이 하고
더 고마워 진다고 하니까 그러면 계속 쓰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생각 좀 많이 많이 하라면서
나중에 휴가 나오면 과연 형이 글을 쓸려고 할까요?
저도 왠지 궁금하네요 형이 쓰는 글


저는 지금 소유/권정열의 어깨 라는 노래를
듣고있습니다 유명한 노랜데
나만 아는 것처럼 추천하기 ㅋㅋㅋ
가사가 참 위로가 많이 되요
고삼때도 많이 들었고 요즘 같이 힘들때
듣기 좋은노래 인것 같아요
괜시리 위로받고 울컥하게 된달까
마치 형같은 노래ㅎ
혹시 여러분이 애정하는 노래가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요즘 혼자 걸으면서 노래듣는게
너무 좋아서시리 ㅎㅎ


벌써 시간이 늦었네요
이번 글은 좀 짧죠..다음엔 길게 쓸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잘 주무시고 내일 하루도 잘 보내세요





















추천수1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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