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년생으로 2살, 1살 아기 키우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육아+출산휴가로 2년 6개월 휴직중이고 내년 복직 예정입니다...
첫째는 4~5개월 정도까지 친정엄마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저도 힘들고ㅠㅠ
둘째 낳고서는 남편이 시어머니에게도 아기 키우는 기회(?)를 주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첫째때 친정엄마한테만 기댔는데 손주 보고싶어하는 본인 엄마가 안되어 보였는지... 저는 결사반대했지만 남편의 강한 주장으로
시어머니가 길면 1주일 내내, 보통 주5일 오셔서 아기를 봐주시고 시댁에 내려가셨어요. (차로 15분거리에 시댁)
오셔서 저는 첫째를 보고, 어머님이 둘째를 돌봐주셨어요.
집안일부터 시작해서 육아문제로 부딪히지 않는게 없네요...
참 이해가 안가는게 저는 혼자 둘 볼수 있다는데 혼자 애를 아떻게 두명이나 보냐면서 되게 선심쓰듯이 오시거든요.
가뜩이나 남편 출근한동안 시어머니와 둘이 애보는것도 숨막히는데... 여러 트러블 생기먼 진짜 돌아버리겠어요.
1. 남편 퇴근하면 남편하고 이런저런 문제로 시어머니가 소리지르고 화내고 합니다. 남편은 조용조용말하는 편인데 시어머니는 자기자식한테 욕도 하심.. 큰소리 나오면 이제 말길 조금 알아듣고 눈치생긴 첫째가 분위기가 이상한걸 감지하고.. 요즘 들어 첫째도 자기맘대로 안되면 소리를 질러요ㅠ 어머님이 씨 소리를 잘하는데 첫째도 으씨 으씨 엄청 자주 이래요 ..
2. 둘째 두상이.. 뒷통수가 정말 너무 납작하고 앞에서 봤을때의 얼굴 너비가 10이라면 옆에서 본 머리 너비는 4정도 되요.. 친정엄마도 걱정하고 제 남동생도 얘 나중에 두상으로 놀림받는거 아니냐 할정도에요.. 그래서 ㅇㅇ필로우도 구입하고 낮잠잘때 제가 100프로 곁에 있을수 있다는 가정하에 엎어서 재우기도 해요. 근데 1주일에 5일 이상은 어머님이 오시니 잘안됨.. 어머님은 눕혀재우는거에 대해 결사반대.. 두상이 걱정이다 하면 두상은 결국 돌아올거니 걱정말라심.. 내아들인데.. 난 내아들가지거 도박(?)하기 싫은데.. 그래서 하루는 "나중에 커서 내 머리형은 왜 이러냐 하면 전 엄마는 고치고싶었는데 할머니가 냅두라 하셨어 라고 할거에요. 그때가서 원망들으면 할말 없어요." 라고까지 했는데도 끄떡없이 내가 산 ㅇㅇ필로우도 안쓰고 보란듯이 평평한 땅에만 눕히심.
3. 둘째 분유수유하는데 땅바닥에 눕혀서 하심..
저러다 기도로 넘어올수도 있는거 아닌가 ?
놀라 애기 안으면서 그냥제가줄게요. 하면 아니라고 본인이 준다하시면서 그때서야 애기안고주심..열받는다..
4. 애기가 옷에 토해도 안갈아입히심..
어머님은 일단 우리집에 오시면 둘째를 절대 내손에 안맡김. 애가 얌전해서 내려놨다가 울때 내가안을라하믄 헐레벌떡 오셔서 본인이 안겠다고 하심. 그만큼 전적으로 어머님이 다 돌보심. 근데 애가 토해서 옷이 젖고 냄새나는데도 옷을 안갈아입히심.. 씻길생각 1도없음.
나중에 내가 보고 처리함..이미 한참 지난후지만..
5. 첫째한테 손올리는 시늉을 하심.
첫째가 이제 막 사물에 호기심생기고 자기주장 생겨서 말을 안들을 때가 있음. 심한건 아님. 보통 내가촛째랑 놀아주니까.. 가끔 어머님이 보실때 애가 어머니께 물건주는척 하고 안주거나 소리지를때 손을 올리심. 아저씨들이 영화에서 "확~씨" 하며 손으로 때리는 시늉하는거..
난그게 너무너무너므 싫어서 남편한테 얘기해놓긴 함.
또 그런일 생기면 그땐 어머님께 화낼거임. 애기 훈육은 어느정도 함. 안돼 라던가 엄하게 말하기도 하고 엉덩이도 2번정도 때린적있음 ㅠ 하지만 손올리는 시늉은.. 진짜 아닌듯..
6. 나중에 애기들 키우다보면 욕나온다하심.
지금은 웃음도 많이주지만 나중에 키우다 보면 욕이 안나갈수가 없다하심. 완전 놀래서 "네? 어덯게 자식한테 욕을해요? 전 부모님께 욕을 한번도 들어본적이없는데" 라고 하니 "진짜? 애키우다보면 욕이 안나올수가 없어." 라고 하심. 쌓인게 많은 나는 "자식한테 어떻게 욕을해요..? 완전 무식한짓 아니에요? 못배운사람들이 그렇게 하는거 아닌가.." 라고 함. 시어머니는 코웃음 치며"교수들이 애들 훈육할ㄸㅐ 점잖게 안돼안돼 하지? 애키우다 보면 욕이 안나갈수가없어(말 반복하시는 버릇있으심)"라며 마치 너는 교수같은 직업도 아닌애가 교양있는척 하냐는 듯이 말함..결국은 너도 욕을 할거라는 식으로 ㅋㅋ 나중에 우리애들한테 욕이라도 한번 하는날엔 난 뒤집어 엎을거임.. 아니 못배우든 배우든 자식한테 욕은 정말 아니지 않음?? ..
이외에도 정말 많음...난 정말 진심으로 혼자 애기둘 키울수있음.. 어머님 오시지말라고 3927482번 남편에게 말해도 무소용... 어머님 계시면 본인도 편하니까..퇴근후 애 안봐도 되고..방법이 없을까요 쓰다보니 음슴ㅊㅔ 되어서 죄송해요.. 고치기엔 너무 멀리온거같아요...
푸념아닌 푸념이되었어요.. 님들이라면 이상황에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냥 포기? 하고 사는게 답인가요..
내년에 복직하기 전까지 애들이랑 오순도순 지내보고싳었는데 애들정서에도 안좋게 소리지르고 맨날 집안살림 본인 입맞에 맞게 바꾸고.. 하다못해 분리수거 할라고 내놓은 쓰레기도 일일히 다 뒤져보시고 이런건 왜버릴라 하냐고ㅠㅠ
수세미는 왜 이런거 쓰냐고..도마는 여기에 두지 말라고..
젖병삶고 난 뜨거운물을 싱크대에 플라스틱대야있는데 거기에 확 붓고 행주소독하신다고..환경호르몬 나와서 찝찝하다는데 그런게 어딨냐고 걍 하시고..
냉장고엔 벌써이것저갓 가득..본인은 안먹거나 잘 안쓰는 양념? 같은거 냉장고에 쌓아두는거 극혐함..ㅠㅠ너무 안맞아.. 빨래 털어서 널지마라 커피마시지마라 술은몸에 안좋다(전 안마심. 남편과 아버님이 술을 많이드심).. 아버님 흉보시고 맨날..ㅠ 어쩌죠 내일 또 오시는데 우울해요. 남편한테도 이전처럼 사랑의 감정이 안느껴지는거 같아요.. 어머님은 아실까요? 본인때메 우리결혼생활에 트러블 생기고 제가 너무 우울해하는걸..ㅠ아시는데도 모른척 오시는거 같아요.. 저번에는 "난여기가 내집같아" 라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