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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조카를 키우겠답니다 - 후기

ㅠㅠ |2016.10.01 00:42
조회 95,934 |추천 288
http://pann.nate.com/talk/315294079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판에 들어오네요 기억하실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4년전에 남자친구가 조카를 키우고싶어한다고 글 올렸던 글쓴이입니다 이어쓰기를 하고싶은데 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서 위에 링크 걸어요.. 이미 잊혀진 이야기일꺼 알지만 그 당시 판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저한테 큰 도움이 되서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결론적으로 전 그 남자친구랑 그 후 몇달 안되서 헤어졌어요. 글 쓴 바로 직후 어쩌다 상황이 결혼을 서둘러야 하게 되서 결혼을 급하게 준비하게 됬는데 결혼준비하려고 보니까 판에 제가 글 올렸던 게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그 댓글들도 생각나고.. 댓글들을 다시 계속 곱씹어 읽어봤어요.댓글중 조카가 아니라 숨겨놓은 아들이 아니냐는 댓글들도 많았는데요. 그건 절대 아닌거 같구요.. 전남자친구 누나도 조카를 애틋하게는 생각했어요.문제는 그 엄마가 조카를 유난히 외국으로 유학보내고 싶어하셨지요 아마 누나는 일한다 뭐한다 바쁜데 애 혼자 키우시기 힘드셨나봐요. 아무튼.. 그렇게 결혼준비를 하려고 보니 조카 문제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전남자친구에게 큰 마음을 먹고 제가 쓴 글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댓글들도요.. 전남자친구가 상처받을꺼 같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결판짓고 결혼준비를 하고 싶었습니다. 전남자친구 집에서는 최대한 빨리 결혼하라고 당장 올해안에 끝내라고 재촉하는 상황이였거든요.처음에는 글을 읽더니 충격을 받은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이 사람들은 남인데 너는 남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그렇게 중요하냐.. 이사람들이 우리의 상황을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생판 남인데 왜 이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냐..내가 언제 조카를 무조건 키운다고 했냐 키울수도 있다 한거지 일어나지도 않은일인데 왜이러냐... 이런 소리를 해대더라구요.ㅎㅎ....그때 정말 느꼈습니다. 이 남자 아니구나.. 안되는구나... 그 후로 제가 결혼준비는 일단 홀드 시키고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안된다고 팔짝팔짝 뛰더니 결국.. 제가 며칠후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 후 4년이 지났고.. 저는 지금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내년초 결혼날짜 잡았구요.그 전남자친구는 결혼했다는 소식을 작년초에 친구통해서 들었는데 제 친구의 말로는 결혼후 전남자친구 엄마랑 그 조카가 1년에 반절을 전남자친구집에서 보낸다고 하더군요. 와이프는 지금 임신한상태구요..제가 헤어진 이유를 전부 다 아는 제 친구는 잘헤어졌다.. 분명 그 엄마 그 조카 적응시켜서 여기 데리고 오려고 간보는거같다 넌 진짜 하늘이 구한거다 라고 합니다. 이제 뭐.. 정말 남이니까 그 집이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 고생길이 훤한 여자가 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고.. 4년전 제 글에 독하게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사실 4년전 그 당시에는 댓글들 읽고 좀 심하다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 전남자친구랑 누나 욕이 많아서 당황도 했구요.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독한 댓글들이 있었기때문에 제가 마음을 잡을수 있었고.. 헬게이트 입구에서 유턴해서 돌아올수 있었던거 같습니다.이제 저는 좋은생각만 하면서 내년초 있을 결혼준비나 잘하려구요. 다시한번 그때 조언 주셨던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천수288
반대수11
베플ㅋㅋ|2016.10.01 06:14
대박 결국 불쌍한 여자 하나 물어다 대리모에 아내 노릇까지 시키고 있군요. .ㅋㅋ 님이라도 현명하게 끊어내시고 새로운 시작을 하신다는 부분은 정말 축하드려요!! 조상이 도왔네요!! 그나저나 그 전 남친분. . ㅋㅋ 일년의 반을 조카와 시어머니가 같이 산다니ㅋ 와ㅋ 어떤 덜떨어진 여자가 저러고 살고 있는건지. . 안쓰러워서 정신차리라고 찬물이라도 뿌려주고 싶네요ㅋㅋ
베플|2016.10.01 08:14
원글은 안봤지만 결혼전에 이런조언잘얻어서 똥차피한거 축하드려요.종종 네이트판보면 말들사나운사람들이 많긴한데 다들촉이좋다고해야되나 꽤 도움되는거많더라구요. 잘사세요
베플ㅇㅇ|2016.10.01 02:51
축하드려요 판에 개념없는사람들도 더러있지만 현명하신 분들도 많아ㅜ저도 가끔 도움 받아요 앞으로ㅜ행복하게 햄볶고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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