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이면 곧 서른되는 남자입니다
편하게 음슴체와 대화체로 쓰겠음
대충 상황은 이럼
이 친구랑은 항상 연락은 내가 먼저 쌔려야 함
절대 먼저 오지 않음 (예외라면 생일날 축하전화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락한지가 3월달임
그 때에도 보자보자 하더만 다음주 스케쥴표
보고 연락준다더니 잠수
이렇게 연락을 내가 먼저해야만
연락이 되는 상황들이 하도 많아
나도 괘씸해서 그렇게 잠수타길래
나도 연락 안하고 지냄
그렇게 7개월이 흐르고 저번주 금요일날
내가 먼저 생각나서 전화해봤다고 전화 함
나 왜케 연락이 없냐 그때도 보자더니만 잠수냐~
친구 나는 했다 니가 안받았다
나 뭔소리여 연락 온적 없는데
친구 아냐 했어~ 니가 안 받았다니까~
뭐 하니까 전화기 꺼져있었나그렇더만~
나 그래 뭐~ 어찌됬든 내가 먼저 지금 연락 했으니까 된거 아니냐
친구 그래 된거지 뭐~
이렇게 나는 약간 서운했지만 그냥 덮고 넘어감
어찌됬든 나도 안했고 얘도 안한거니 누구의 잘못은 아님
다만 서운했을 뿐
얘기 나누다
오늘 일 끝나고 볼래 내가 먼저 물어봄
뭐 그러자 아니면 내일은 어떠냐
알것다 그럼 내일 보자
그리고 이런저런 일상 얘기 고민 얘기 나누며
한두시간 더 통화하고 좋게 얘기 끝마침
그리고 다음날인 일요일
오후쯤 친구에게 전화가 옴
친구 아 오늘 일이 너무 늦게 끝날거 같다
미안한데 오늘은 못볼거 같고 내일 보자
나 그래~ 그럼 내일 몇시쯤 볼까
친구 너 몇시쯤이 괜찮은데?
나 오후 넘어서가 괜찮지
친구 그럼 오후 3~4시쯤 내가 너네집으로 갈게
알것다고 하고 끊음
그리고 일요일
오후 1시 2시 3시... 7시가 다 되도 깜깜무소식
기다리다 기다리다 내가 먼저 전화
나 야 어떻게 된거여 어디여 왜 안와 연락도 없고
친구 어~ 어디야?
나 집이지
친구 아 잠들었어 지금 갈게
나 뭔소리여.. 너 어딘데?
친구 집이지~ 야 깜빡했다 미안~
나 아니 니 몇시에 잠을 잤는데 지금 일어나?
친구 1시인가 잠들었어
나 오후? 아니 그럼 먼저 그때 연락을 줘야될거 아니야 이 샤ㅇ놈의 X꺄~ 지금까지 계속 기다렸구만!
(웃으면서 장난식으로 얘기함 언성은 좀 높았음 정색하진 않음)
친구 야 문자라도 하나 보내주지 그랬어~
나 아니.. 니가 먼저 보내야되는거 아니냐?
친구 하 자꾸 먼저가 어딨냐~
그냥 연락이 없으면 니가 먼저 하면 되는거지
(중요한건 이 전화 내가 먼저 걸음)
친구 그리고 넌 뭐 말을 그딴식으로 하냐?
나 뭐가
친구 말을 해도 꼭 그딴식으로 사람 기분 나쁘게
언성 높이고 욕하면서 말을 해야겠냐고
나 뭔 소리야 내가 언제 욕을 해 (갑자기 정색하길래 당황하며 욕한거 까먹음 참고로 원래 서로 욕하면서 지냄)
친구 넌 니가 욕한거 기억도 못하냐?
너 반대로 생각해보라고
방금 깨서 전화받았는데
연락을 해야 할꺼아니야 이 X발롬아
이렇게 언성 높이면서 욕하면 기분 좋겠냐고(X발롬 소리 안함)
나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힘)
친구 그래 약속 못지킨건 미안하다?
미안한데~ 말을 꼭 그딴식으로 해야겠냐?
나 아니 하아.. 또 해보자는거야?
넌 니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나 정색하면서 얘기 안했다고
니가 그렇게 느낀거겠지
친구 아니 내가 듣기엔 그렇게 들렸어
말을 꼭 그딴식으로 정색하면서 욕하면
너 같으면 기분 좋겠냐고
상대방 입장 생각 안해?
나 (최대한 분노를 억누르며) 야 나 정색 안했다고 나 웃으면서 얘기했어
친구 아니 내가 느끼기엔 니가 정색하면서 언성 높이고 욕했어
나 하아.. 아 그니까 넌 내가 욕을 해서 화가났다?
친구 아 됬고 야 그냥 너 앞으로 나한테 연락하지마라
내 주변에 너처럼 융통성 없는 놈은 처음이다
그냥 앞으로 연락하지마
나 (얼척이 없어서 말이 안나옴) 하 나 씹... 야 맘대로해라
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끊어버림
말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전화통화 내용은 이럼
참고로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한번 있었는데
그 때도 똑같았음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지금 상황에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꼭 그딴식으로 욕하면서 말하면 니 같으면 기분좋겠냐
그게 지금 미안하다는 사람의 태도냐
뭐 그럼 X발 무릎이라도 꿇을까?
이 패턴?
내가 바란건 진정어린 사과나 뭐 미안하다는 기색? 태도?
그런거였는데 적반하장으로 화내면서 정색하길래
말이 안통하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도 있어서
그냥 내가 먼저 됐다 싸우지말자 이런걸로 하고 넘어감
님들이 보기에도 정말
제가 융통성이 없었던 건지 궁금하네요
X발 생각하면 할수록 빡이쳐서
잠이안와 이 새벽에 글 남겨요
리플 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