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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에 내가 해야할 일?

지겹다 |2016.10.04 14:45
조회 2,584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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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나 맞춤법 등 보시는분 불편하시게 하는 점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후반에 남편은 30대 중반입니다
결혼한지 1년반 조금 넘었고 10개월 접어드는 딸 키우고 있어요
결혼해서 남편이 생활하는 지역으로 왔고 회사도 그 지역으로 이동발령 해서 맞벌이 하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며 곧 복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 시댁은 조선시대 같다고 해야할까요
남자밥상 여자밥상 따로 차립니다
물론 반찬도 따로 놓고 늘 밥도 부족하게 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찬밥 섞어서 먹습니다
그게 싫어서 따뜻한 밥 담긴 밥그릇 제 쪽으로 가져와 먹었더니 그 다음부턴 밥그릇을 이건 누구꺼 누구꺼 지정해서 상에 놨고 그렇게 했어도 행여나 제가 그 자리에 앉을까
자리도 여긴 누구자리 저긴 누구자리 정해주십니다

만삭 때 저녁시간이 한참 지나 배가 고파 어지러울 지경이었는데 본인의 딸이 아직 오고 있는 중이니 기다렸다 먹자하기에 저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남편에게 슈퍼라도 가자고 했더니 다 큰 성인이 참을 성도 없냐고 하더군요
(시댁이 많이 시골이라 슈퍼도 차타고 나가야 있어서 혼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제사라도 있다치면 다음날 출근해야 하니 빨리 치우고 정리하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남편도 설거지를 거든 적이 딱 한번 있었네요 그 때 시어머니가 남자는 하는 것 아니라며 주방에서 나오라고 해서 그만 뒀습니다
시아버지는 아직도 시어머니한테 물떠오기 심부름을 시키는 본인의 말이 무조건 맞다 조용히해라 시끄럽다 라고 하시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스타일이죠

시부모님 두분 같이 사시는데 옆에 같이 계셔도 한분께만 전화 드리면 서운해하셔서 각자의 휴대폰으로 화,금 이렇게 일주일에 두번씩 네번 전화 드렸네요
그런데 남편은 저희 부모님은 젊으셔서 친구처럼 카톡도 하시고 페이스북도 하시는데 부모님 생신이나 어버이날이나 아프셔서 병원에 가있는 날에도 전화는 커녕 카톡 하나 안하는 모습에 저도 안부연락 일절 끊었습니다

상견례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까지 다 적기에는 글이 길어지니 이 정도만 할게요

결혼 한지 1년반이 지났기 때문에 제 생일이 그동안 2번 있었습니다
시댁에서는 하도 "시골에서는 이렇다, 시골에는 이런 풍습이 있다, 이 쪽 지방에서는 이렇다" 하시고 바라셨기 때문에 해드릴 수 있는건 해드렸고 제 입장에서 이해 안되는 부분도 그냥 참고 넘어간게 다반사 였습니다
늘 시골에선 이렇다 저렇다 할 때 본인들이 이득인 것만 말씀하시고는 입을 닫아버리시네요
그렇게 따지면 며느리 결혼 하고 첫 생일은 시어머니가 생일상 차려주시는것 아닌가요?
물론 바라지도 않았고 해달란 말도 안했어요
생일 축하한단 전화 한번 못받았고 제 생일도 모르실거에요
전화 안주셔도 되고 축하 안받아도 서운한거 없어요
오히려 저야 시댁이랑 연락 안하고 살면 편하죠

그런데 왜 일방적으로 바라느냐가 문제입니다
남편이 오늘 낮에 전화로 이번주말 어머니 생신이라 누나들 다 온다고 어떻게 할거냐고 하네요
뭘 어떡할까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간 시부모 생신때마다 꼬박 꼬박 애기 짐 한보따리씩 싸들고 손수 만든 케이크 들고 용돈 드려가면서 갔었지만
저희 부모님 생신때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남편 심지어 딱한번 저희엄마 생신때 친정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랑 싸웠다고 엄마한테 말도 없이 인사도 없이 혼자 차 타고 집에 내려간 사람입니다
기껏 5시간 걸려 만들어간 떡케이크에도 누구네 집 딸은 단호박으로 첨가해서 노랗게 예쁘게 가져왔던데
너가 가져온건 시커맣다고 하신분들이죠 어르신들이라 건강 생각해서 흑임자 섞어서 떡을 쪘거든요

쓰다보니 제가 병신같고 등신같네요
이번 생신때 안가고 싶어요
생전 결혼 전에는 명절때건 생신때건 바쁘다고 핑계대고 지네 부모 찾아가지도 않던 사람이 결혼해서는 자꾸 저를 앞세워서 효도 강요하네요 효도는 셀프 아니냐고 하니 결혼했으니 아들보다는 며느리랑 손주를 더 기다리시기 때문에 라는 헛소리나 해대네요
이혼하자고 몇번을 말하고 서류까지 작성 해서 줬었는데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정신병자로 만드네요

남편 퇴근하고 집에 오면 얘기 해봐야겠습니다

댓글로 주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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