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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맞고 참았는데 이혼하려구요

|2016.10.04 16:00
조회 9,122 |추천 0
결혼한지 일년 넘었어요
남편이 저보다 두살 연상이고
일년 넘게 만나고 남편이 결혼 서둘러서
급하게 결혼했어요

저는 졸업한지 얼마안돼서
모아놓은 돈없다고 자리좀잡고
돈좀 모으고 결혼하자니까
몸만 오라고 자기가 다 준비한다고했고

그래도 학교다니면서 과외한거
어릴때부터 모아두었던거랑
부모님이 보태주셔서
남편이 오피스텔 전세 구하고
풀옵션이라 제가 침대 가구 등
혼수 했고 결혼식 비용 제가 냈고
신혼여행 반반했어요

남편이 자기가 다 부담했다곤 하지만
그래도 미안해서 신혼집도 남편직장이랑
시댁 근처로 잡았어요
시댁에서는 터치 없으세요

저는 이직 생각이라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학원다니고 있고
왔다갔다 왕복 세시간이상이에요
더자세히 쓰기 그래서 이정도까지만 쓸께요

결혼하고 한달도 안돼서 매일같이
싸우고 울고 쫓겨나고 그 생활을
몇달째 반복하고 있어요
이제 일년 넘네요

남편이 술을 좋아하는데
한번마시면 술취해서 필름끊길때까지 마셔요

한번은 남편 친구랑 저랑 남편이랑
셋이 술을 마셨는데 제가 평소 말이없고
조용한편이었고 남편이랑 친구분만
술마시면서 자기들끼리 아는얘기만
하고있어서 저는 낄틈이 없어
짠할때 같이 마시고 둘이 얘기하는거
듣고 있었어요

그러자 남편이 왜 재미없게 가만히 있냐
말좀해라 그러길래 분위기 띄우려고
노력하면서 남편친구분하고도
친해지려고 말도 많이 걸고 하시는
얘기에 잘 웃어줬어요

남편이랑 오래된친구고 가장 친한친구라고
했었기에 저도 친해지려했던거구요

다음날 남편이 저한테 너랑 걔랑 썸타는줄
알았다고 둘이 뭘그리 쿵짝짝하냐
너 술집 여자인줄알았다 이런소리를
하길래 화가났지만 남편 입장으로써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싶어서
미안하다고 넘어갔어요

일주일 후 주말에 그 친구분을 또
만나게돼서 술을 마셨고
저는 나름 조심한다고 조심했고
또 가만히 있으니까 재미없냐고
가만히만 있지말고 너도 말좀하고
놀라고 해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놀았고 셋이 노래방에 갔어요


친구분이 노래하고 계시고
저는 분위기 띄운다고 탬버린 흔들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집에가자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뭔소리냐 들어온지
십분도 안됐다 친구 혼자두고
어떻게 가냐했고 남편은 계속 뭔상관이냐고
가자고 서로 실랑이를 하다가 남편이
너 맞고싶냐길래 저도 술도 취했고
화도나서 그래 때려라 했더니
제 뺨을 때리더라구요

남편이 90키로에요
저보다 두배가까이 몸무게도 더 나가는데
운동도해서 힘도 쎄거든요

그팔뚝으로 있는힘껏 제 뺨을 때렸는데
저는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머리가 세하애지면서 이건뭐지
나 왜맞은거지 울음만 나더라구요

남편 친구도 놀래서 남편한테
미쳤냐그러고 친구분이 남편 데리고
나가서 얘기하는데 저는 계속 울기만 했어요

둘이 들어오고 남편이 분이 안풀렸는지
저한테 계속 욕하면서 테이블을
저한테 던지려했고 친구분이 말렸어요

남편친구가 저한테 너 진짜 얘한테
잘못한거 없냐 없다니까 그럼 쟤가
왜저러냐 이런식으로 얘기했고
제가 진짜없다니까 남편 담배피러간사이에
친구분이 저 달래주시면서
쟤가 내친구지만 진짜 아닌것 같다
헤어져라하셨고 남편이 진정하고
들어와서는 집에가자했고
남편 친구도 저한테 번호 알려주면서
무슨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셔서
남편이랑 집으로 갔어요

남편이 술이 덜깼는지 갑자기 저한테
이혼하자고 뜬금없이 그러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알았다고
헤어지자고하니까 저를 못가게 잡더니
왜그러냐 앉아봐라하며 뭐라뭐라
주절주절거리다가 또 나랑 헤어져주라
제발 나좀 놔줘라 이런 개소리를해서
아 취했구나 싶어서 술깨고 대화하자고
일단 재웠어요

다음날 미안하다고 싹싹 빌면서
평생 이걸로 약점잡으라고
자기가 죄인처럼 살겠다하면서 빌었어요

일단 이혼이 장난도 아니고 마음은
돌아섰지만 한번더 기회를 줘보자
참고 용서해줬어요

연애때는 정말 자상했거든요
제가 술취하면 어디든 달려와서
집에 데려다주고 뭐먹고 싶다하면
좋은곳 데려가서 사주고
이런 남편의 행동도 믿기지 않았어요

그 후에 남편이랑 관계가 소홀해졌고
남편이 계속 제가 관계를 거부하니까
자고있는 저를 억지로 옷을 벗기고
그곳을 만지고 제가 계속 거부하니까
저를 깨우더니 내쫓더라구요

그때가 크리스마스였는데 한파에
눈이 엄청 내렸거든요

그날 새벽에 쫓겨나서 갈곳도 없고
혼자 택시타고 울면서 친정에도
못가고 혼자 찜질방가서 잤어요

택시타고 가는중에 남편은 계속
전화했고 제가 안받으니까 문자로
이혼하자고 위자료 준비하라고
니 짐 밖에다 다 내놓는다 이런식으로
협박했어요 이때도 취해있었어요

그 다음날 남편이 미안하다고 싹싹
빌줄알았는데 자기가 그런건 미안하다고
근데 너도 잘못했다하면서 별일아니란듯이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지금까지 싸우고 쫓겨나고
욕먹고 강제로 관계맺고 이생활을
하고있어요 저 결혼전까지는 자신감도
많았고 조용한성격이더라도 친구도
많고 나름 인기도 많았어요

결혼 후에 제가 왜사는지 모르겠고
자존감도 없어지고 남편이 의심이 많아서
친구도 잘 못만나서 친구들이랑도
연락 거의 안하고 있어요
너무 힘들어요
제가 죽을것같아요

지금 삼십년가까이 살면서
지금이 힘든경험을 지금 몰아서 하는것 같아요
결혼 전엔 그렇게 자상하고 배려심많던
사람이 어떻게 한순간에 변하는지
아직 이혼얘기는 안꺼냈는데
시댁이 인맥도 많고 잘사셔서 이혼하게되면
저한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혹시 나중에 그런 일이생긴다면
다시 글써서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싶어요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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