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입니다.
저에게는 1년 정도 사귄 사랑스러운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거의 첫 눈에 반하다시피 사귀었고 현재까지 변함없이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답니다.
결혼 적령기다 보니 서로 성격도 잘 맞고 서로를 너무 사랑하기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구요^^ 저는 사업을 하고 여자친구는 나름 괜찮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여자친구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상식이나 에티켓이 없습니다....연애 초반에는 이런것조차 콩깍지가 씌여 '정말 순수한 생명체구나..이런 여자 어디가서 만나나'하는 생각을 하며 정말 귀여워 하고 하루종일 아빠미소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면서 멍청함(?)이 하나 둘 씩 보여지면서 정말 진지한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요..."괜찮은 직장있고 사람 착하면 됐지, 뭐가 고민이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좀 더 멀리 봤을때,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게 될 경우..아이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는지, 한참 궁금증이 많을 나이가 되었을때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에티켓이 부족한 사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웃는 소리가 너무 큽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얘기를 하다가 제가 웃긴 말을 하면 정말..모든 사람이 쳐다 볼 정도로 크게 웃습니다. 몇 번 주의를 줬는데도 습관이라 고쳐지기 힘든가봅니다.
2. 애완견 관련 에티켓이 부족한게 아니라 없습니다.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키우는데요. 저도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종종 하는데요. 산책을 하다 강아지가 배변을 하더라도 남 눈치 안보고 그대로 둡니다..문제는 그걸 치우지도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목줄을 하지 않고 산책을 시킵니다ㅜㅜ
산책을 하다가 배고프면 요깃거리를 찾게 되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식당엘 들어가자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신경을 안쓸 수도 있지만 이동장에 넣어서 데리고 가는게 기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그 강아지 털도 많이 빠지는데 꼭 그냥 데리고 들어갑니다. ㅜㅜ그러고는 하는 말이 "이렇게 이쁜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랍니다..휴
3. 담배를 아무데서나 피웁니다.
제가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저는 여자친구가 담배를 피우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담배가 피우고 싶으면 어디에서든 피웁니다 ㅜ물론 실내에서는 피우지 않지만 길가나 지하철역 입구 앞에서 피웁니다ㅜㅜ
여자친구가 상식도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예를들면 광복절이 무슨날인지 모른다던가, 단어의 뜻을 잘 모른다던가..
얼마나 심했으면 저희 형이 저와 여자친구랑 밥을 먹다가 얘기를 나눴던 적이 있었는데 집에 와서 하는 말이 "야, OO가 그 단어 모른다고 했을때 나 쫌 당황스러웠다".......정말 창피했습니다. ㅠㅠ
저는 제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합니다. 그런데 누구나 만약 자신의 배우자가 이런다면 약간의 고민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언 많이 부탁드릴게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