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평범한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맨날 보기만 하다가 제 고민에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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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작년부터 약 2년간 스토킹 아닌 스토킹을 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스토커를 s라 칭하겠습니다.)
s는 저와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같은 반이 된 적은 있지만 단 두마디 이상 나눠본적 없이 그냥 졸업을 한 친분이 전혀 없는 남자입니다. 그런 s로부터 연락이 처음 온건 아마 졸업후 s가 군대에 있었을 때 같아요.(페이스북 메신져를 통해 연락을 한걸 보니) 메신져를 통해 인사를 하길래 저도 간단한 안부인사 정도만 대답해주고 끝냈는데, 그 이후 종종 제 이름을 부르며 메시지가 오기에 무시했습니다.
며칠 후 장문의 글로 사실 저를 좋아했었다는 식의 고백문자를 받았구요, 그걸 받고 모른체하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정중한 거절의 답변과 함께 예의상 기회되면 보자는 말로 상황을 끝냈습니다.
그 이후에도 몇번 더 제 이름을 부르며 (00아...)메시지가 왔었고, 저는 거절 이후 연락한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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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년정도 지난 뒤 퇴근길에 제가 다니는 직장 지하철역 근처에서 s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었습니다.(군대에 있을것이라는 생각과 당시 렌즈를 끼고있지 않았음)
그리고 한달 뒤 비슷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s를 또 보았는데 그때는 얼굴을 확실하게 보았기에 s인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를 처다보지 않고 그저 눈 앞의 핸드폰만 보면서 저와 엇갈려 걸어갔습니다.(저는 회사->지하철역 방향 s는 지하철역->회사 방향)
그 시간대에 어디를 가나 생각해 보았는데, 직장 위치 특성상 공터와 건물 하나뿐 다른 상가나 주거단지가 전혀 없을 뿐더러 s가 가는길(지하철역->회사 방향)은 저의 직장 건물 뿐 다음 지하철역까지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1달~2달 텀으로 s를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에 3번정도 보았고, 그때부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s는 마주칠 때 마다 줄곧 핸드폰만 보면서 가기에 제가 말을 걸기도, 아는체를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말을 걸기도 싫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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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 겨울 남자친구와 저녁에 데이트를 하던도중 s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전 당시 s의번호도 모르는 상태 였구요 전과 같이 제이름을 00아..라며 왔고, 그다음으로
보고싶다라는등의 만나고 싶다는 내용을 보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으니 연락하지 말고, 연락을 한번 더 하면은 남자친구에게 번호를 넘기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그 이 후 더이상의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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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개월이 흐른 올해 여름에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에 퇴근길에 s를 또 보았습니다.
너무 놀라서 처음엔 그냥 잘못봤나 넘겼는데 기분이 묘해서 s와 엇갈린 후 뒤를 돌아보니 s가 맞았습니다.(스타일이나,,체형이나)
그리고 약 한달 뒤쯤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 퇴근길에 그를 보았고 순간 너무 화가나고 섬뜻해서 s와 엇갈린 후 전과 같이 그를 보려고 뒤돌아 본 순간 s가 저랑 같이 뒤를 돌아 저를 보고 있더군요.
저와 눈이 마주치자 그는 잽싸게 다시 뒤를 돌아 보고 가던길로 직진을 했습니다.(지하철역->회사->지하철역) 그가 가는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역에서나와서 다음역으로 가는 꼴이 됩니다.
그날 이건 단순한 마주침이 아니라 s가 저를 스토킹 한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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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3주후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대에 그를 보았고 저는 s와 엇 갈린 후, 뒤를 돌아 s가 가는(역->회사)방향으로 s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몇걸음 안가서 s는 뒤를 돌아봤고 제가 있는걸 보고 놀랬는지 다시 앞을보며 빠르게 가더라구요. 이번에 용기를 내어 끝까지 쫓아가보자 해서 계속 s의 뒤를 따라갔는데 그가 몇초 간격으로 뒤를 힐끔힐끔 돌아보며 제가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그와의 거리가 어느정도 있기에 안전하다 싶어 s를 직시하면서 걸어가는데 나중에는
s가 몸을 완전히 돌려 저를 보며 뒤로 걸어가는걸 본 순간 소름이 끼쳐서 가던길을 멈추고 옆에 세워진 차 뒤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무렇지 않게 앞을 보며 걸어가는 s를 끝까지 보니 역시 제 생각대로, 다음역으로 걸어가더라구요
글로 쓰니 소름이 더 끼치는것 같네요
그 이후에도 약 6-7번정도 같은 패턴으로 그를 보았고 나중에는 제가 지쳐서 s가 지나가던지 말던지 상관도 안했습니다, 물론 s와 엇갈릴때마다 s를 처다보긴 했지만요.(s는 여전히 핸드폰만 쳐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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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발생했던 일이구요 물론 제 생각으로는 분명 s가 저를 스토킹비슷한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매번 퇴근길에 찾아 올 뿐 저한테 폭행이나 협박은 물론 아는체 조차 안하는 행동으로 s를 어디에 신고할 수도 없고,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아니면 잠재적인 범죄자를 옆에 두고 지내는건지 혼란스럽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말하고 몇번 그 시간대에 s를 기다린 적도 있었지만 매번 실패했구요(저혼자 있을때만 s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s를 만난게 다합쳐 10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s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소극적이고, 말수 없고, 교실에서 아웃사이더 같은..존재였기에 더욱더 기분이 찝찝하구요 그렇다고해서 s가 저를 해치거나 한적은 없어서 정신적으로 말고는 큰 피해는 없는데 이렇게 그를 만나는 횟수가 점점 늘어가는걸 보니 무섭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다음에 만나면 잡고 직접 물어봐야 하나요 아님 이렇게 모른체를 해야 하나요 아님 어디 신고라도 해야하나요 .
글을 읽어보시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도와주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