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ㄷ) 일단 내가 정말 쓰고 싶었던 글을 이제야 써봐. 난 지금 중학교 1학년인 캐럿이야 좀 어린 편이기는 한데 어쨌든 작년 졸업식 때였나 졸업 공연을 했어 나까지 해서 아홉 명끼리 춤을 췄는데 그 때 트러블이 생겼었어. 별 거 아닌 작은 오해였는데 오해가 오해를 낳고 그 오해가 또 오해를 낳아서 결국 그 무리들과 너무 멀어지고 말았어 사실 내가 그 해에 애정이 좀 부족했었나봐 항상 친구들 뺏길까 불안해서 다른 친구들 욕 하면서 그 친구랑 친해지고 그러면서 친구같은 적을 계속 뒀어 근데 이게 춤 연습하고 내가 일 있어서 먼저 간 사이에 뻥 하고 터진거야. 걔네도 바로 전까지는 나랑 잘 지내다 집에 들어와서 항상 단체로 전화했었는데 그 날 따라 친구들도 다 나를 피하는 것 같고 그래도 그 무리 중에서 몇 명은 내 편인척 하면서 내 얘기 싹 듣고 다른 애들한테 말해주고.. 한 마디로 최악이었지 정말 난 내가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반성한지도 꽤 됐고 배척하고 뒷담했던 친구들과도 내가 먼저 사과해서 다 같이 지내고 있었거든 그 무리 중에서도 내가 배척했던 친구들이 두 명인가 세 명인가 있었어서 더 커졌던 것 같아 어쨌든 정말 힘들었어 진짜 그냥 바로 내일이라도 딱 하루만 아파서 걔네 얼굴 하루라도 안 보고 싶고.. 한 때 모든 걸 나눴던 친구들이었는데 아무도 내가 있는 곳을 바라봐 주지 않더라 그 와중에 나는 춤 공연도 적만 있는 곳에서도 계속 했어 왜냐면 걔네가 뭐랄까 공과 사 구분하는 척 같은걸 해서 나도 그래야 될 듯한 생각이 들었거든 결국 울면서 안 우는척 하고 춤 연습하고 또 춤 연습 끝나면 집에 가려는데 걔네가 붙잡아두고 화장실로 불러서 막 따지고 눈물 나오면 우냐고 놀리고 사과하면 무릎 꿇으라 그러고 정말 악질이었어 아군으로는 좋았는데 적군으로는 말도 못 할 정도로 사람 하나 없는 애 취급하는거 잘하더라 어쩔 수 없이 공연 마치고 이제 내가 배척했을 때도 학기 중이어서 화해하기 쉬웠는데 또 이게 방학이 겹쳐버리니까 화해 할 기회도 없어지고 난 자연스럽게 우리 초등학교에서 왕따가 되어버린거야 그 때 학교 회장 같은것도 했었는데 부회장이 그 무리 중에 있어서 무시도 당하고 그냥 이런 저런 소리 다 들으면서 중학교 올라왔어. 모르는 친구들이랑 새롭게 시작할 마음으로 방학 지내고 있는데 이제 그 무리 친구들이 좀 많이 노는 무리였어 사실 나도 그 무리에 있을 때 정말 날라리처럼 하고 다녔거든 그래봤자 초등학생 기준에서였지만 생각이 어렸어서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어쨌든 학교에서 잘나가는 무리 애들이 다른 학교 무리들이랑 친하니까 난 그냥 이 지역에서는 버려진 느낌이 들었어 당연히 중학교 애들도 날 무시하겠지 하고 친구 어떻게 사귈지 매일 생각하고 방학 안 끝났으면 좋겠고 그랬는데 한 12월달 즈음에 세븐틴에 입덕을 했었어서 무리 중 한 명이랑 정말 열심히 덕질했었는데 이제 그 친구는 내가 세븐틴 좋아하는것도 정말 소름끼친다고 내가 덕질할때마다 옆에 와서 그냥 핸드폰 툭 치고 가고 그래서 액정 두 번인가 깨졌었어 돈 물어내라고 하지도 못하고.. 점점 그럴 때마다 내가 세븐틴을 좋아할 자격이 있는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고 내가 내 외로움만 감당하려고 세븐틴 좋아하는 것 같은 그런 못된 착각도 들고 그랬었어 한 마디로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세븐틴이라는 별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항상 들었지 그런데도 난 세븐틴이 너무 좋았어 내가 바라보기만 하고 진짜 아무한테도 티 안내고 나 혼자만 좋아하면 되지 이런 생각으로 아무도 모르게 덕질하고 진짜 일방적으로 사랑만 줬어 감히 팬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받을 생각도 안했어 팬 분들 이라고 부를 때마다 저건 나를 부르는게 아니라면서 혼자 합리화도 시켜 봤고 그냥, 그냥 세븐틴을 좋아하는게 아니고 세븐틴한테 기댔었어 너무 힘들었거든 한 번 즈음 왕따 당해 본 캐럿들은 알거야 세븐틴 보는 낙으로 사는거. 중학교 올라와서 그 무리 애들이랑 같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 명 한 명 나한테 호의적으로 변하고 친구들도 꽤 많이 사겼어서 그 때 세븐틴 아니면 내가 어떻게 지금 살고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세븐틴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는 생각도 들어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 몇 명 입덕도 시키고 꽤 자존감도 높아져서 당당하게 다니는 중이야 나 세븐틴 좋아한다 이렇게 티 내면서 가방에 공식 와펜도 달고 다니고 가끔 카드지갑도 차고 다니고 그래 지금 생각하면 그런 고난도 나랑 세븐틴의 사이를 더 깊게 만들어준 하나의 경험인것 같아서 이제 그 때 생각하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 그렇지만 괜히 나 혼자 자존감 낮아져서 세븐틴 좋아하는거에 세븐틴한테 미안해 했던 그건 너무 부끄러운 것 같아 지금 나 같은 상황 처해 있는 캐럿들 있으면 세븐틴한테 사랑 듬뿍 받고 사랑 듬뿍 주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비록 나는 그렇게 못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외로울 때마다 내 곁에 있어주는건 세븐틴이고 멤버 하나 하나가 나한테 정말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아껴 주고 있으니까 사랑 받는 느낌이고 이제 전혀 외롭지 않아 난 그 때 친구가 열 세명이라고 생각하고 버텼거든 어쨌든 너무 긴 푸념이었지만 끝까지 읽어준 캐럿 있을거라 생각해 너무 그 때 생각이 나서 감정에 복받쳤긴 했는데 똑같은 말 많이 반복되고 그럴거야.. 일단 주저리주저리 같아서 미안하고 글 읽어줘서 고맙고 세븐틴 사랑해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