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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에 집 분양받은게 허세인가요

2년차주부 |2016.10.09 22:21
조회 3,901 |추천 7
여기에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31세 결혼한지 이달로 딱 2년된 주부입니다. 쌓인 집안일로 분주한 하루 보내고 맥주한캔하며 휴일만끽하며 쉬고 있는데 열받는 일이 있어서요.
다른 친구한테 말하기도 친구 욕하는 것 같아서 말하기 싫고 익명이라 여기에 조언 구해요.
지금 좀 흥분한 상태라 두서없어도 이해해 주세요.

신랑이랑 저랑 동갑 부부 입니다.
아직 임신전이구요, 아이도 없어요.
맞벌이 하고 있고 전 월급쟁이이고, 신랑은 사업자내고 일을 하는데 한회사에 소속되 있고 본인하는 만큼 버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월급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잘벌땐 잘벌고 일이 없을땐 덜벌어요.
그래도 평소 꾸준하게 아파트대출비랑 보험비빼고 평균 생활비 주는게 400정도 됩니다.
이번년 2월에 처음으로 젤적게줘 100만원줬고 저번달처럼 많이 받을땐 600만원 받았어요. 신랑은 식대 지원이 안되서 여기서 신랑이랑 기름값이랑 같이 일하시는분 점심이나 가끔 저녁먹고 하는 카드값 평균 100정도 되나봐요. 또래에 비해 많이 버는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무직인데 세후 200정도 되요. 그런데 상하반기 휴가비 명절보너스에 전사보너스등 월급외로 나오는게 좀 많아요. 주6일제에 빨간날도 없이 일해 일하는 만큼 받는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벌어서 둘이 세후 평균 600정도 됩니다.
신랑 급여가 매달 일정치가 않아서 적금을 정해놓고 들지 못해요. 그래서 장기적금 드는거 7년,12년 소액빼고는 자율적금이예요. 이렇게 2년동안 열심히 모았습니다.

남들 다하는 외식 돈아까워서 집에서 해먹어요.
퇴근하고 오면 7시정도 되는데 신랑이 고기먹고 싶음 삼겹살먹고 들어가자고 해도 밥만 뚝딱해서 먹으면 되니 내가 다차리고 치울테니 집에서 먹자고 꼬셔서 고기사서 집에서 먹어요. 신랑은 몸으로 하는 일이라 집에오면 그냥 뻗거든요. 결혼전엔 맞벌이니 꼭 똑같이 반반 하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일하는 옷이 땀으로 다젖어 휴대폰액정 터치가 안됬다는 말 들었을때 눈물이 났거든요. 신랑은 저 힘들까봐 항상 사먹자 이야기 하지만 제몸 조금 고생하면 집에서 씻고 나온 신랑 편하게 밥먹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나가서 먹는 밥 너무 아까워요. 삽겹살 한근사면 배터지게 먹고도 남고, 소주에 맥주까지먹어도 2만원도 안들어요.
전 외식비가 너무 아깝거든요. 지인들과 밖에서 약속있는거 말고는 둘이 외식을 거의 안해요. 최근 보너스타서 감자탕에 반주먹으며 둘이 먹는 외식이 얼마만이냐고 얘기했었어요.ㅎ
또 전 옷이나 네일, 미용실 가는 돈. 제 꾸미는데 돈 거의 안써요. 네일비가 제일 아깝구요, 옷도 회사 집 회사 집 이니 잘보일 사람도 없고 만원짜리 스키니 몇개사서 돌려입고 티나 남방 지하상가에서 몇개 사서 입고 그걸로 한철 보내요. 없어보이지만 않게 옷은싸구려라도 화장머리는 신경쓰고다녀요. 그래도 어디나갈때 신랑입을옷은 나이키, 노스 비싸지도 않지만 아울렛가면 꼭하나씩은 사와요. 작업복입고 일하는 신랑이 본인은 일하는 옷 있으니 옷좀 사입으라고 할정도로 안사요.
미용실가서는 염색도 안하는지라 컷트말고 할게 없어요. 아침마다 고데기 하고 다니면 되거든요. 기본 십얼마 그돈아까워서 못가요.
쓰다보니 정말 여자치고 구질구질하게 사는것 같네요.
이런쪽으로 아끼며 살았어요. 그렇다고 쓸곳도 구분못하고 안쓰지 않아요. 어디가서 돈으로 궁색한건 워낙 싫어해서 신랑 회사커플들 보면 한번얻어면 꼭한번 사고 받은만큼 그이상은 뭐라도 해주며 살았어요.
양가부모님 매달10, 명절각20, 생신20..반찬도 받아오고 쌀도 자주 주시고.. 평생을 키워주셨는데 신랑이랑 저 한마음으로 이돈 아깝지 않다며 항상 더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남부끄럽지 않게 아낄데 아끼고 쓸곳 쓰며 살았습니다.

이렇게 모아 결혼한지 1년만에 아파트 분양을 받았어요.
분양받음 계약금 10프로만 내고 중도금 무이자라 입주때 무리다싶음 피받고 팔더라도 손해볼것 같지 않았거든요. 지금 신혼집을 7천대출받아 샀는데 현재4천이 올랐어요. 맞벌이에 모으는거 계산해보니 내년입주때 많이는 1억4천 적게는 1억2천정도 대출받아야 할것 같아요.

작년에 분양받았는데 입주할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친구중 한명이 분양받을때쯤 결혼했는데 반전세에 살거든요. 그친구도 동갑내기에 집에 돈많다고 소문났던
친구랑 결혼했는데 막상해보니 남자가 모은돈은 없고 가세도 기울어 생각했던것 보다 시댁에서 안해주셨나봐요. 그거에대한 불만이 어마어마 했죠. 술,유흥 안좋아하는 저희 신랑은 정말 시부모님 도움 거의 안받고 모은돈으로 결혼했거든요. 저도 마찬가지로 제가 모은돈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시댁에서 집해주는게 당연하다는 친구가 이해가 안됬는데, 반전세로 살다 곧 현금생기면 다른곳 해주신다 했다면서 그거 기다리는것도 진짜 한심해보였어요. 그런친구한테 분양받았다고 입주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아파트이야기를 하면 그쎈 자존심 상해할까봐 안했거든요. 그러다 지난 금요일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만났습니다. 그때이야기했는데 그게 화근이였네요.
대출받아서 입주해서 지금처럼 아끼며 갚아보며 살아보고 정힘들면 다시 좁은데로 옮기자고 신랑이랑 이야기 다 됬거든요. 자랑하는것 같아 말도 못하고 있다 만난김에 조심스레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그친구가 대뜸 하는 이야기가 대박!시댁에서 얼마나해줘? 하는거예요. 제가 양가도움없이 무리좀하긴하지만 대출받고 들어간다 했더니 말도 안된다는거예요. 에이~ 솔직히 말해그냥. 얼마나 받아? 이러길래 또한번 설명했는데 너살꺼 다사고 쓸거 다쓰면서 어떻게 그렇게 모았데? 하는거예요.
그게 제가 결혼전에 명품가방? 딱하나 있었어요. 그것도 26살 처음 해외갈때 면세점에서 산거. 신혼여행가서도 명품하나 없으신 양가어머님들 가방사드리느라 요즘 결혼할때 다산다는 제가방 하나 안샀어요.
그런데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기념일마다 그비싼가방을 할부로 척척 질러서 사준덕에 결혼하고 가방2개에 지갑1개 생겼습니다. 남자는 차 여자는 가방이라며 남들앞에 기죽지 말고 어디가도 당당하게 다니라고 금액보고 환불하자 벌벌떠는 저를 보고 오자마자 7일인가 교환권? 그걸 눈앞에서 북북 찢은덕에 그렇게 얻었네요. 제가방을 보며 무슨 사치부릴껀 다부리고 누릴껀 다누리면서 시댁이나 양가도움없이 그비싼새집 분양받은게 말이냐되냐는 식으로 이야기하길래 설명 대충하다 다른이야기 나와 자연스레 끝났어요.

그런데 오늘. 다른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날 말한친구는 딱세명. 다른친구들한테는 아직 말도 안했는데 분양받은 이야길 하는거예요.
어떻게 알았냐하니 그친구가 어제 만나 맥주마셨는데 그이야길하면서 시댁도움받았는데 말을 안하는거라고.사치부릴껀 다부리고 우리나이에 무슨 아파트 분양이냐고 허세만들었데요 저보고. 그친구도 분양은 모르던이야기에다 너무 그렇게 도움받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해서 아닐꺼라고는 했는데 듣던 친구가 절 안좋게 이야기 하니 그런식으로 말하지는 말라고 했다더라구요. 이이야기 할까말까 했는데 그자리에 본인만 있던것도 아니였고 정확한 속내몰라 장담하며 말은 못했는데 너가 아님 그친구한테 너상황 잘 이야기하고 그런식으로 말하고 다니지 말라하라고 저한테 확인차 연락이 왔더라구요.. 참나..

허세라니요.. 그친구네 부부 장난아닙니다. 그남편이 무엇보다 살던습관이 있어 씀씀이가 장난이아니예요.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sns에 비싼음식에 해외여행에 정말 남부럽지 않게 쓰고 누리고 살더라구요. 저도 부러웠습니다. 가방받은거 자랑좀 하고 글도 올리라는데 전 좀 뭔가 부끄럽고 오글거려 못해요.
나름 아낄때 아끼고 산 집인데 허세부리는 여자라니.. 31세 아니 30살에 분양받음 허세인건가요..
이친구에게 뭐라고 또 설명해야하나요..
진짜 화도나고 기막히고. 분명 설명했음에도 뒤에서 제얘길 그런식으로 하니 정말 너무 화나요..
한때 고등학교 시절 젤친했던 친구라 막말 한적 없는데.. 하.. 따지고 연락을 해야할지 무시하며 살면서 보여주는게 답일지 모르겠어요... 혼자 어찌해야하나 머리가 터질것같아서 익명을 빌어 글써요... 조언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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