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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놓는다

00000 |2016.10.10 06:16
조회 2,124 |추천 4
나뭇잎 떨어져가는 어느 초겨울 나의 차가워진 손을 잡아주던너가, 나의 차가웠던 손을 녹여주던 너의 손이 나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그때 그 가을에 그렇게 우린 만났고 그렇게 우린 시작했다
너가 따듯하게 해주었던건 나의 손 뿐만이아니라 사랑이란것을 제대로 해 보지 못했던, 차갑기만 했던 나의 마음속 깊히 까지 따듯하게 녹여주었다 그렇게 우린 더 가까워졌고 그렇게 우린 더 깊어져갔다
닮은점이 참 많았던 우리 닮았던걸까 닮아갔던걸까 많은 시간을 함께보냈고 그렇게우린 서로에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어느 더운 여름날 여름은 우리가 부러웠는지 나의 익숙함을 마치 식어버린 사랑으로 착각하게 만들어버렸다 이제는 너의손을 설렘이아닌 땀방울만 맺히는 하찮은것이라 착각해버렸고 나를 설레게 해주었던, 편안하게 해주었던 너의 손 그런 너의 따듯했던 손을 놓고싶어졌다 그리고 나는 널 놓아버렸다 아니 놓쳐버렸다 그렇게 우린 끝났고 그렇게 우린 멈췄다
함께했던 겨울이 함께했던 봄이 함께했던 여름이 행복했던 우리가 설레였던 우리가 바닥에 떨어지는 눈물처럼 모두 눈물이 바닥에 스며들듯 우리 기억안에 스며들었다 다시는 느낄수없는 감정들, 다시는 받을수없는 사랑, 다시는 있을수없을 너와의 추억들을 이제는 꺼낼수없게 느낄수도없게 기억속에만 스며들어버렸다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나갔지만 이제서야 난 그것이 식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하찮은 땀방울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그저 우리의 익숙함 이였을뿐 너에대한 나의 사랑은 식은게 아님을 이제서야, 너가 떠나가고난 뒤에서야 깨달았다 이제는 너와의 추억들을 모두 기억안에 묻어버린채 우리의 사랑이 아닌 너의 사랑을 응원하겠다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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