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얘기하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글 씁니다.
모바일로 써서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제 신랑은 인테리어 합니다.
얼마 전 이직했는데,
백화점 공사 하는 곳인 줄 알았으면
다른 곳을 알아봤을텐데
회사 면접 때 가끔 가구설치 하는 것 외에는
백화점 공사는 많지 않다는 말에
지금 회사로 이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 당시의 말과 달리
백화점 공사가 참 많더라구요.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백화점공사가 참 힘듭니다.
많이 남는 공사도 아니라
현장소장 두명 세명씩 붙일 수 없어
혼자서 잠도 못자고 공사 관리를 해야하더군요.
이번에도 혼자 4일동안 두세시간 자며 일했어요.
하루 두세시간이 아니라 4일 통틀어서요.
요 근래 한 백화점 공사를 했는데,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는데
신랑 옆에 대여섯살로 보이는 한 아이가
대뜸 "엄마! 이 똥차는 왜 우리 차 옆에 서있어?" 하더랍니다.
아이가 그렇게 말 할 수도 있죠.
아이니까요.
그 아이가 다시
"엄마 저 아저씨는 왜 똥차타고다녀?" 하니
"응, 못사는 사람이라 그래." 라고...
그래봐야 BMW 최하급.
저희차 신차와 돈천만원 차이나는 차 타고다니며
애한테 그런 말 하고싶으신지요.^^;
그 얘기 듣고나니
아이 어린이집에서 같은반 아이가
국산차는 다 똥차라고 말을 했다는게
생각나며 부모가 저러니..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사람이 잠을 못자고
옷 갈아입을 곳도 없어 초췌한 모습으로
백화점 건너편에서 잠 좀 깨고자 담배피고 있으니
지나가던 애 엄마가 아이손 잡아 이끌며
"너 저 아저씨처럼 되고싶지 않으면 엄마 말 잘들어!"하고 지나갔다는데,
밑도 끝도 없이 저건 뭔 개소린가요?
우리 신랑 누구한테 욕먹을 짓 한 것 없고
죄라면 아이와 저 먹여 살리겠다고
아등바등 성실히 일한 것 밖에는 없는데,
그게 가만히 있다가 저런 소리까지 들을만큼 큰 죄인가요?
저 소리 듣고 본인 하는 일에대해 참 회의감이 들더랍니다.
일부 아줌마들.
애 교육 좀 잘 시켜주세요.
BMW 못사서 안사는거 아닙니다.
SM5 똥차 아니에요. 길가다보면 널린게 SM5입니다.
울집 남자 손가락질 받을만큼 못난이도 아닙니다.
길가다 초췌한 모습 보이는 사람 있으면
아무나 다 무시해도 될 것 같으신가요?
애는 몰라서 그럴 수 있다지만
어른은 그럼 안되죠. 제대로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