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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5개월의 헤어짐의 기간..재회..

ㅇㅇ |2016.10.10 22:23
조회 19,426 |추천 51

안녕하세요.

 

5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2년 5개월만에 재회를 했네요.

 

5년동안 제대로 보여준거 없는 철없는 제 3자에게 물어봐도 답이 없는 그럼 남자친구였습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처럼 판을 보면서 하루종일 속상해하고 미안한 마음에 후회하

 

 

돌아오길 바라는 네이트판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글을 한번 올리려 합니

 

다.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제 경험을 토대로 글을 한번 써보려 합니다.

 

7년전..25살 크리스마스에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이쁜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둘다 처음 얼굴을 보기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전에 서로 너무나 끌

 

려 사귀기로 했었죠..

 

상처가 너무나 많던 그녀는 저에게 거짓말을 싫다며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전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당당하게 말했죠..그말을 들었던 그녀는 제앞에서 펑펑 울었

 

었죠..저도 같이 펑펑 울었죠..그렇게 저희는 작은집을 얻어 서로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같이 있단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할수 있을 정도로

 

사랑했습니다..하지만 전 일을 안했습니다.그땐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경제적인 면을 그녀에게

 

다 맡기고 일을 안했습니다..힘들어했었죠..5년동안 거의 그랬습니다..

 

잔소리와 다투기가 싫어 일을 한다며 수도 없이 거짓말을 했죠..일하는척..그런식의 거짓말을

 

정말 셀수없을 정도로 했습니다.

 

저희가 다툰 이유는 그이유 하나였습니다..일을 안하는 무능력한 남자친구..그걸 바라보는 여자

 

친구..일좀 하라며 항상 잔소리..그걸 듣는 전 미안함과 여러가지 짜증 감정이 섞여들며..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아니 제가 그문제가 나오면 피하기가 급급했죠..

 

일을 하기가 싫었던 거죠..그냥..

 

헤어지자..붙잡기 일수..그러고나선 그 잠깐만 일하고 그만두고 놀자모드..

 

싸움..반복...싸움 반복..

 

하지만 5년이 거의 다되가던 시점에..잘 잡혀주던 그녀가 잡히질 않았습니다..

 

아니 저 또한 도저히 잡을 자신이 없었습니다..30살 다되어서 만든거나 한게 단 하나도 없었습니

 

다..느껴졌습니다..잡히질 않을꺼라걸..

 

헤어지기전에도 무척이나 많은 신호를 줬습니다.말을 안해도 느껴지는..너 이번에 또 일한다고

 

거짓말하고 핑계되고 하면..나 진짜 떠난다..우리 헤어질꺼야라고 하는..

 

하지만 그걸 느끼면서도 그녀에게 일을 한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제가 떠나기전날..전화가 왔습니다..그녀는 이미 혼자 이사를 간 상태였죠..

 

전 마지막이라며 얼굴 한번 보자 했었죠..술을 잔뜩 먹고 서있던 그녀..울고 있더군요..

 

평소에 술도 잘 못먹어 소주 3잔이면 취하던 그녀였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많이 먹었더군요..

 

더이상 우린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아니랍니다..한번 더 붙잡아봤지만 그러지말라고 아니라고

 

나좀 제발놔달라고..만난 남자중 니가 최악이였다며..

 

할말이 없었습니다.그녀가 죽는다며 나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소리칠때도 거짓말로 일관하며

 

일한다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했던 저였기에..

 

헤어진후 6개월 정말 잠도 못잤습니다.

 

속은 타들어가고 밥도 넘기기 힘들고 물 한잔 먹는것조차 싫었습니다.

 

숨쉴때 마다 그녀의 기억에 죽을것 같았습니다.

 

키가 크고 덩치가 좋던 전 어느순간 보니 20kg가 빠져있더군요..

 

열심히 살았습니다.항상 거짓말로 일관 했던 저를 보며 실망했을 그녀가 떠올라서..일만 제대로

 

하면 우리가 여보가 최고야 라고 말하던 그녀가 제 기억속에 눈에 너무나 선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많이 벌지 않아도 자기 여자지켜줄수 있는 그런 남자가 이상형이라던 그말

 

이..욕심없이 평범하게 살고싶다던 그녀의 말이..

 

죽을것 같아도 열심히 살았습니다..헤어진 직후 4개월의기간 중간중간 연인처럼 만나 이것저것 했습

 

니다..

 

전 붙잡아보려 노력했고..그녀를 설득해보려 했죠..하지만 그녀는 절 믿지 못했습니다..

 

결국 결과는 나에게 돌아올수 없다 였습니다..

 

그렇게 4개월을 더 이어서 만나고 완벽하게 헤어졌습니다.그녀는 더이상 제 여자친구가 아니였습

 

니다.

 

그녀를 잊지 못했습니다..헤어져있던 2년5개월 동안 전 거짓말이 아니라..옛날만큼 숨을 못쉬고

 

밥을 못먹고 일상생활도 못할정도는 아니였지만..항상 그녀가 생각나고 제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어떨때는 잊었나?싶을정도로 편하고 생각 안나는 날도 있었죠..

 

중간중간 썸 비슷한것도 있었지만 정말 마음이 아니라고 하더군요..무엇보다 상대방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그 여성분들을 만나면 투영이 됐습니다.웃는게 너무나 이쁘던 그녀가말이죠..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둘이서 핸드폰으로 누워 영화를 보던 모습..

 

어딜가던 집앞 슈퍼를 가도 꼭 붙잡고 다니던 손..

 

같이 즐겨먹던 떡볶이..

 

자기 신발은 다헤지고 이쁜 구두좋아하던 그녀인데..생활고에 자긴 제대로 된거 신지도 못하면서..

 

내것부터 사주고 챙겨주던 그녀..

 

잠깐잠깐 나가서 저와 산책하는것만으로 기분좋다던 그녀..

 

처음으로 탄 월급을 가져다 줄때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고 기뻐하던 그녀..

 

크리스마스에는 우리가 처음 만났던 화곡역에 가서 그때처럼 설레여보자고 하자던 그녀..

 

벚꽃 구경 가고 싶다며 졸라대던 그녀를 귀찮다며 다음에 가자고 하자던 나..

 

모든것 하나하나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하루종일 치고 올라왔습니다..

 

지나가는 연인들을 보다가도..신호등을 건너면서도..밥을 먹다가도..잠들기전에도..

 

그러면 항상 미안함 마음과 후회 자책 그녀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습니다..

 

전 혼자서 해봤습니다..

 

12월 24일 오후 7시 처음 만났던 그날 그녀가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그녀와 자주 가던 시장.길목을 혼자 걷고..

 

그녀가 좋아하던 구두를 혼자 사보고..

 

그녀가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벚꽃 구경을 혼자 가보고..

 

그렇게 2년을 정신없이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던 모습이더군요..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미래 설계하면서..

 

그렇습니다...그녀가 바란건..

 

돈을 억대로 벌어달라고..빽을 사달라..좋은 집을 사달라던것도 아니였습니다..

 

남들 다 인생 살면서 하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거였습니다..

 

3일전  중간중간 연락을 해도 대답도 안하고 신경도 안쓰던것 같던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   

 

다..

 

퇴근중에 찍힌 부재중 전화를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그녀의 전화였습니다..

 

문자와 함께..

 

하지만 문득 그녀에게 연락을 할수가 없었습니다..아니 염치가 없었던거죠..

 

그렇게 힘들게 했는데..나만 보면 나쁜 기억밖에 없을텐데..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텐데..

 

내가 괜한 방해가 되는건 아닐까..남자친구가 있다면 내가 너무나 아플것 같은데..

 

하루를 고민했습니다..정말 잠도 못자면서 말이죠..

 

하지만 문자의 내용에 엄마가 나이가 들어 잇몸이 내려앉아 이가 빠진 모습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

 

프다며..

 

너무 속상하니 제가 너무 보고 싶다던 그말에 연락을 했습니다..

 

어색할줄 알았던 통화는 어제만난 친구처럼 너무나 편안했고 행복했습니다.

 

통화중 배고프다를 말하던 그녀의 말에 뭐 먹을래?지금 먹자고 저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예전에도 배고프다 하면 항상 바로 뭐 먹을래?하면서 사다주거나 바로 밖에 손잡고 끌고 가던

 

저였거든요..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더랍니다.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저는 바로 그녀의 동네로 택시타고 뛰어갔습니다.

 

가는 도중 얼마나 심장뛰고 땀이 나던지..진정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녀는 예전처럼 저를 보며 활짝 웃었습니다..예전에 제가 좋아하던 그 웃음

 

이였습니다..

 

밥을 먹고 커피를 한잔 하고 돌아오려던 찰나..자기집에 잠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하더군요..

 

가서 이런저런 옛날 이야기를 하다가..난 지금 이렇게 살고 있고 너를 못잊었다..너무 보고싶었다..

 

예전에 거짓말 하고 일안하고 평범한거로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대충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던것 같습니다..그녀는 오히려 미안하답니다..일 문제에 대한 이야기

 

를 하면 화만 내고 타박만 하고 제 이야기를 제대로 한번 제대로 들어보려하지 않고..무시만 했던

 

모습이 너무 미안하다고 말을 하더군요..자기가 오히려 그때 으쌰으쌰 우리자기 할수 있다고 격려

 

와 속깊게 대화를 했더라면 제가 그러지 않았을꺼라고 하면서요..

 

시간이 갈수록 나쁜 기억은 퇴색되고 좋은 기억만 떠올라 자기도 제가 너무나 보고싶었다며..

 

자기도 너무나 잘못한게 많았다며..

 

9월 27일 생일 축하한다며 연락하려다가 잘살고 있는 사람 자기가 흔드는건 아닐까 해서 한참 고

 

민을 하다가 연락을 못했다며..

 

그렇게 서로의 지금 현실 마음가짐 서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보자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죠..

 

5년을 같이 동거하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속 깊게 한적이 없었죠..

 

자연스레 재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그녀가 제 여자친구가 됐습니다..

 

그리고 내년 2월전까지 가족들과 친지분들께 말씀드리고 준비하면서 내년 5월달에 결혼하기로 했

 

습니다..

 

퇴근후 집으로 돌아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실 믿기지가 않습니다..꿈인지 정말인지..

 

한가지 확실한건 정말 사랑했다면..잘못한것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바뀐다면..

 

연인이라면..

 

돌아오는것 같습니다..전 사실 판글을 그렇게 읽으면서도 재회글 보면 나도 저랬으면 항상 그래왔

 

지만..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열심히 살아보세요..떠났다고 폐인처럼 사는건 제 자신과 주위

 

저를 걱정해주시는 가족들 친구들에게도 너무나 할짓이 못되는것 같습니다..

 

미천한 글 실력이지만 여기오셔서 글을 읽으시는 분들 마음을 잘 알기에..힘을 드리고 싶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다들 좋은결과 있길 바라시고 날씨도 추워지는게 감기 조심

 

하시길 빌며 항상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5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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