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둥이 낳고 막 백일 지난 둥이엄마입니다.
제가 임신했을때 지하철 임산부석으로 인한 에피소드?같은걸 이야기 해보자 합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니 오타있음 양해 부탁드릴께요~
산부인과에서 임신이라고 해서 임신확인서? 그거 받고 보건소에서 뱃지 받았어요. 가방에 다는 엠블럼이라고..
임신초기에 친정간다고 지하철 탔는데.. 어떤 여자 대학생 같은 분이 임산부석에 앉아 계시는거예요.
뱃지 가방에 달고 그 앞에가서 서 있었는데.. 통화하면서 저를 위 아래로 훑고, 통화가 끝나면서 핸드폰으로 뭣 좀 보다가 저 한번 더 훑어보고 겨울이었는데 파카에 달린 모자로 푹 눌러쓰고 자는척인지 자는 자세를 잡더군요..
입덧에 힘들었는데.. 목적지까지 서서 갔어요.. 그때 사람도 많고 해서.. 어디 이동도 못하고..
그 이후로 회사,집,회사,집만 다니다 친정갈 시간도 없어서 지하철 탈일이 전혀 없다가 회사에서 만삭에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주면서 월급 못 주겠다고 퇴사권유 받아서 퇴사했습니다.
8개월쯤 거의 배 많이나와서 친정집에 머무르다가 주말되면 신랑 밥해주러 다시 집오고.. 무리하지 않을만큼 지하철 타고 왔다갔다하는데 그때마다 앉아계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리 양보해주시더라구요.. 젊은이들은 핸드폰하느라고 앞을 못보니까요..
그때마다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 분들도 다리 많이 아프실텐데..
어떤 할머니는 족발 많이 먹으라고ㅋㅋㅋㅋ
그러면 아기가 쑥쑥 잘 나온다곸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둥이중에 아래있던 아이가 자세가 안좋아서 재왕절개 거의 확정이었거든요 ㅋㅋㅋㅋ
미역도 많이 먹으래요 그래야 아기가 미끄러지듯이 나온다고 그러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정엄마라 같이 탔었는데 어찌나 웃겼던지~
그렇다고 젊은이들이 자리 양보 안해주신것도 아니였어요~ 어떤 남자분은 자리내주시고 저랑 같은 목적지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임산부라고 양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양보는 필수가 선택일수도 있으니까요.
회사에서 실업급여지원 해줘서 노동부가는 길에 버스를 탔는데 어떤 어머니도 자리 양보해주셨어요. 꽉찬 버스에서.. 너무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자리 양보해주실때마다 감사합니다 인사 꼭하구요. 제가 먼저 내릴때도 감사하다고 인사 꼭 드려요.
자리 양보해주실때마다 아가들한테 우리도 꼭 나중에 노약자분들께 양보 해드리자구 말해줬어요 이 세상 험해도 살만하다고~
저번엔 아기낳고 지하철 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보여서 자리 양보했더니 신랑이 사람됫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 그만큼 자리 양보 안했었나봅니다..
이러면서 성숙해지고 어른되가나봐요...
대중교통에서 자리 양보해주셨던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 어른됬어요 ㅋㅋㅋㅋㅋ
글에 두서가 없는데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도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