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의 진심어린 고백이 청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12일 JTBC에서 방영한 '말하는 대로'에는 샤이니 멤버 키가 버스커로 나섰다.
키는 "데뷔 당시 연예인들에게 성적표가 있었다. 연예인 검색순위. 만년 5등이었다. 5명 중에 5위였다는 말이다. 뭘 더 열심히 해도 오르지 않은 성과 때문에 기계처럼 살았다"며 "다른 백조들을 쫓아는 가야했기에 따라는 갔는데, 너무 아름다운 강에 백조들 사이에 낀 닭이 보였다. 그게 나였다"고 말해 주의를 집중시켰다.

이어 키는 "그 때 내가 닭이라는 걸 처음 인정했다. 닭인 나로 증명하고 싶었다. 제가 옷을 되게 좋아한다. 옷을 막 사서 엄청 리폼했더니 좋은 소문이 났고, 개인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차츰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제가 처음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어떻게 하면 닭 답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였다"고 말해 청중들의 공감을 샀다.
키는 또 "닭 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PPT를 만들어갔다"고 말해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키는 본인이 직접 스타일링한 의상으로 샤이니가 무대에 올랐음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가장 '닭'답게 좋게 풀린 경우'인 것이다.
키는 '혼술남녀' 섭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키는 "섭외 들어왔을 때 지금 제가 연기하고 잇는 기범이란 캐릭터가 너무 명료하게 그려졌다. 지방 출신의 금수저 캐릭터였다. 하지만 사투리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 두 가지 버전을 준비해 미팅에 참석했다. 사투리로 너무너무 연기하고 싶었기 때문에 표준어 연기를 일부러 못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너무너무 좋아하셨다. 대신 표준어로 사투리를 번역해야 했다"고 밝혔다.
키는 "각 직업에는 백조와 닭이 있어요. 제가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는 건 닭이 백조를 쫓다가 백조가 못 되고 죽는 게 아니라 닭이 닭답게 못 사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다. 저는 하루라도 저답게 마음을 담아 일하고 싶었다. 저보다 잘생긴 사람, 춤 잘 추는 사람, 노래 잘 부르는 사람 너무너무 많다. 저는 저답게 사는 게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이렇게 산다고 해서 여러분들께 '이렇게 사세요'라 말하는 것 아니다.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제가 있다는 것만 잊지 말아달라"며 버스킹을 마쳤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