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2ㅎ2 수련회 갔다와서 그동안 글 못씀 ㅜㅜ;
근데 재현 맞지않나?? 걍 재연 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 친구는 스타일리스트 형
"수미야...오늘 재훈이가 자기 친구들 소개시켜준다고 8시까지 유추프라카치아 앞으로 나오래 ㅠ_ㅠ 나 어떡해...?"
"뭐어어어어어!!!?!?!? 김재훈이 자기 친구들을 소개시켜준다고??!! 야 이 지지배야!!! 8시까지 4시간밖에 안남았잖아!!!!너 당장 우리집으로 튀어와!!!! 아니다, 내가 지금 그쪽으로 간다!!!!!"
뚝-...
끊겨버린 전화,... 방금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0_0;;;
10분 정도가 지났을까... 누군가가 대문을 힘차게 두드린다.
"야 이 지지배야!!!!!!문열어!!!!!!"
헉!! 벌써 온건가..??!
문을 열고 나니... 양 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헥헥대는 수미의 모습이 보였다...
"수...수미야??설마 그거 다 옷들이니...?^_^;;;"
"그래 이 지지배야!!! 빨리 들어가!!!"
3시간 후...
"이...이게 정말 나라고..?"
거울 앞에 선 나는 떡 벌어지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12. 11번 후 남주 친구들과 만날때 형
"재훈아!"
테이블에 앉아 친구들과 떠들고 있던 재훈이를 불렀다.
웃고 있던 재훈이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한다.
하지만 이내 재훈이의 얼굴은 빠르게 굳어진다.
그리고 나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던 듯이 입을 연다.
"김연주... 너 지금 옷이 그ㄱ..."
재훈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재훈이의 친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오오오오오오오!!!!!!!!!!!!!!!설마!! 재훈이의 여친님?!?!!! 완전 이쁜데!!!!!"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집중되었다.
'어...어떡하지 ㅠ_ㅠ'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시선들에 나는 어쩔줄 몰라하고 그 자리에서 안절부절 했다.
그런데 어느샌가 다가온 재훈이가 나의 손목을 낚아챘다.
"재..재훈아, 왜..."
"조용하고 따라와."
화가 난 듯한 재훈이의 표정을 보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순순히 따라 나섰다.
"재..재훈아 나 손목 아파.."
"......"
손목이 아프다는 나의 말에도 재훈이는 무시한 채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옷가게는 왜 온거야...?"
"......"
이번에도 재훈이는 내 말을 무시한 채 옷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카운터에 있던 점원에게 다가가 말했다.
"얘가 입을만한 긴 바지랑 두꺼운 겉옷 좀 갖다주세요."
"네. 여성분,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죠?"
"8....85요...."
점원은 미소를 지으며 옷을 가지러 어디론가 향했다.
그때, 재훈이가 나를 불렀다.
"김연주."
"응...?왜...?"
"누가 옷 그렇게 입으래."
차가운 재훈이의 시선이 나에게 머물렀다.
3시간 동안 열심히 꾸민 내 정성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서러움이 북받쳤다.
"미..미안해..난..그냥...너한테..이쁘게 보이고 싶어서...흑...3시간 동안 꾸미고 온건데....내가 창피했다면 정말 미안해....흑"
나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내가 우는 것에 재훈이는 잠시 당황 했는지 잠시 말이 없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가 창피해서 이러는거 아니야."
"......"
"남들 앞에서 짧은 옷 입는게 싫은거야..."
"재...재훈아..."
13. 심장 주고 튀기 형
"김향기 환자 분 들어오세요."
사무적인 의사의 목소리가 내 이름을 호명했다.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서 의사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사무실 안에서 차트를 응시하던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김향기 환자 분?"
"네..."
"여기 앉으시죠."
의사선생님이 건네준 자리에 앉아서 잔뜩 긴장한 채로 과연 어떤 말이 나올까 걱정했다..
설마...이번에도 가망이 없는 걸까...?
몇초 뒤,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서류를 뒤적거리던 의사선생님이 믿지 못할 말을 했다.
"축하드립니다. 심장 기증자가 나타났습니다."
"ㅁ...뭐라고요....?"
방금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하신 거지? 내가 잘못 들은 건가???
"기...기증자가 나타났다고요?"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러자 의사선생님은 미소를 띈 표정으로 내게 답해주었다.
"네, 내일 당장에라도 수술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하시겠습니까?"
확답을 들은 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소리를 지를 뻔 했다.
기증자가 나타났다니....! 그럼 나도 이제 살 수 있는 거야...!!?
"네!!! 할게요!!! 할게요 선생님, 내일 당장 할 수 있나요?"
"그럼 내일로 수술 일정을 잡겠습니다."
사무실을 나온 내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벼웠다.
한껏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 맞다! 현웅이에게 알려줘야겠다!"
나는 전화기를 꺼내 현웅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할 현웅이의 모습을 상상했다.
뚜르르르- 뚜르르르르-뚜르르르르-
"전화를 받지 않아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과......"
그러나 현웅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지금 바쁘나..? 문자라도 남겨놔야겠다."
[현웅아,깜짝 놀랄 소식 하나 알려줄까? 심장 기증자가 나타났대!!! 나 수술 끝나서 건강해지면 같이 놀이공원도 가보고 스키장도 같이 가자. 그동안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사랑해.]
\ .다음날 수술실
나는 지금 바퀴가 달린 침대 위에 누워 수술실로 향하는 중이다.
이제 막 수술실 앞에 도착한 나는, 가만히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이 수술만 끝나면...현웅이랑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수술하는 것이 약간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난 지금 행복했다.
잠시 후 수술실 문이 열리며 녹색 등이 켜지고, 나는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
힘겹게 눈을 뜨자마자 알싸한 약품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잘 돌아가지 않는 고개로 주위를 둘러보니 의사와 간호사들이 어두운 얼굴을 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왜 다들 표정이 안좋은 거지...? 수술이 잘못되기라도 한 건가..?
혹시 수술이 잘못되었을까봐 초조한 마음에 옆에 있던 의사선생님에게 물었다.
"선생님, 저... 수술은 잘 된건가요?"
의사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안도했지만, 보고 싶은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근데...현웅이는요?"
현웅이를 찾는 나의 말에 모두가 나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
순간 막대한 불안감이 몰려왔다.
"선생님? 현웅이 어딨어요? 네? 현웅이 어디있..."
나는 말을 다 끝마치지 못했다.
의사선생님이 품속에서 편지봉투를 꺼내 나에게 쥐어주었다.
"향기 양... 우리 너무 원망 말아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왠지 모르게 가슴이 저려왔다. 손에 잡힌 편지봉투를 뜯어 찬찬히 열어보았다.
첫 줄을 읽는 순간, 거짓말처럼 쏟아진 눈물은 새하얀 시트 위로 한방울씩 떨어졌다.
[향기야, 아마도 네가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에는 난 이미 하늘나라에 가 있을 거야. 수술은 잘 끝났니? 음... 막상 쓰려니까 무슨 말을 해야 될 지 모르겠네...그거 알아? 오늘이 우리 만난 지 딱 1년 되는 날이야. 그래서...너에게 마지막 선물 하나를 주고 가려고 해...]
바보................ 바보..............................................................
[앞으로 선물같은거 해주지 못할거 같아. 미안해. 그리고 ... 놀이공원 가자는 약속도 지키지 못할거같아서 미안해. 또...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 분들 너무 원망하지마. 절대로 안된다는거 내가 고집부려서 허락받은거니까...나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지...? 하늘나라에서 지켜볼게..사랑해]
편지를 다 읽는 순간 거대한 슬픔의 파도가 나를 덮쳤다.
"현웅아....현웅아....흡....왜그랬어....!!! 왜그랬어!!! 이바보야!!!!...흑....이런다고....내가....기뻐할 것 같나고......!!! 흑.....현웅아....."
목은 무언가 꽉 막힌 듯이 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
눈물은 쉴새없이 흘러 분홍색 편지를 물들이고 있었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제발 꿈이길 바랐다.
"흡......흑......너없이....난....어떻게 살라고........흑......"
주위 시선도 상관쓰지 않은채 오열했다.
의사와 간호사들도 눈시울을 붉힌 채 고개를 땅에 떨구었다.
나는 옆에 서있던 의사선생님의 가운을 붙잡고 외쳤다.
"이거 거짓말이죠?? 네??? 현웅이 어딨어요... 현웅이 어딨어요!!! 제발... 제발 불러와 주세요....모두 거짓말이라고 해줘요....제발....."
"향기 양.... 정말 좋은 남자친구를 두었어요... 부디..현웅 군 몫까지 잘 살길 바랍니다."
의사선생님은 끝내 내게 현실을 선고해버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길게썼다... 근데 3개밖에 안되네 ㅋㅋ
마지막거 좀 슬프지? ㅇㅈ??
이제 소재가 거의 고갈되버려쓰!.. 댓글에 있는것도 다 공감되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