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라도 이런거 안쓰고 안읽는데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 써봅니다.
일단 내용 설명하기 전에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쌍둥이중 동생 / 28세 / 4년제 인서울 공대 입학후 1년 마치고 군대 다녀온뒤 워킹홀리데이 1년 ( 부모님이 만약을 대비하여 비상금을 주시긴 하셨지만 거기서 알바해서 벌어 쓰고 비상금은 부모님 돌려드림 ) 나머지 3년 다닌후 그리고 대학원 들어감
누나: 쌍둥이중 누나 / 28세/ 공부를 못하던건 아니었는데 방송쪽 일하고 싶다고 관련 대학 입시 실패함./ 재수하고 다시 도전 했으나 또 실패하고 그냥 전문대감 / 나와서 취직 안하고 1년 가까이 놀던거 아버지가 간호 조무사 학원보냄 / 실습인지 취직인지 잘 기억 안나는데 지보다 어린 선배간호조무사가 명령조로 말했다고 싸우고 그만둠 / 나도 워킹 갔으니 자기도 일본으로 아카데미인지 방송쪽 학교 가고 싶다고 졸라서 갔는데 유학생들이랑 노느라 출석일수 못채워서 돌아옴 / 그리고 계속 취준생이라며 놀고 계심 빡침..
현재 직업 없이 놀고 있다는걸 강조하기 위해 쓴것입니다.
사건 경위
우리 연구실에 기업이 의뢰한 프로젝트가 있음
그 마감이 어제까지여서 마감 하고 그쪽 회사가서 측정하고 그러느라 어제 새벽 1시에 귀가함
교수님이 측정값 잘 나왔으니 오늘은 점심 먹고 1시 정도까지 와도 된다고 하심.
어머니는 식당 하시는데 10시 즘 출근 하시면서 백수 누나에게 동생 오늘 점심에 나가니까
너 점심 먹을때 동생 밥도 챙겨주라고 함.
그러자 갑자기 열등감 폭발했는지 발악함
누나왈 : 쟤는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밥은 밥통에 국은 국통에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데 그걸 못챙겨 먹고 나보고 차라리고 하냐?
엄마왈: 귀찮다고 안챙겨 먹으니까 넌 꼬박 꼬박 먹으니까 너 점심 먹을때 챙겨주라는거 아니냐.
동생 일하는데 밥좀 챙겨줄 수 있지 뭘 그러냐
누나왈: 남녀차별이다. 그리고 우리 쌍둥이다 누나는 무슨 누나냐. 엄마는 그동안 말 안했지만
가끔식 나보고 밥차리라고 한다. 동생은 안시키면서 억울 하다..
네 여기까지만 들으면 맞죠. 집에서 놀더라도 다큰 남자 밥차려주라는데 고까울 수도 있겠지만
대화체가 어려워서 그냥 주절 주절 늘어 놓겠습니다.
엄마가 말씀 하시길
1. 남녀차별이 아니라 남녀구별이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남녀의 특성이 다른데 어쩌란거냐. ( 이건 울엄마가 고지식한건 맞음)
2. 대신 내가 너 밤 늦게 들어올때마다 동생 보내서 바래러 가고 데리고 오도록 시키는것도 니말대로 하자면 남녀차별이다. 그냥 택시를 타든 심야버스를 타든 하지 너 여자라서 혹시라도 위험할까봐 동생 보내서 데리고 오는거다. 그때 동생 아무런 불만 말하지 않았다.
3. 쓰레기 버리라고 시킨적 한번도 없다 (이건 저도 몰랐는데.. 원래 무심해서 지금 생각하니 빡치네요) 쓰레기 버리는건 동생 시켰다 그건 남녀차별 아니냐?
4. 또 차는 다같이 쓰는데 세차는 맨날 동생만 시킨다. 왜냐 남자니까 힘도 좋고 쓱쓱 싹싹 잘 닦으니까. 이것도 니말대로면 남녀차별이다
5. 동생보다 여자인 니가 옷이며 화장품이며 많으니까 짐도 많아서 사내새끼는 침대 컴퓨터 책상 하나면 되는데 동생보다 널 큰방 줬다. 자 이것도 남녀 구별 했으니 남녀 차별이겠네.., 하니까
말문 막혀서 아무말 안하던 누나가
-> 그건 내가 여자라서 가 아니라 내가 누나라서 큰방 쓰는거지. 라고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 방금은 니 누나 아니라며 쌍둥이라며 !! 하고 소리지르셨습니다.
그러자 누나가 자기가 지금 당황해서 말을 조리있게 못하겠는데
밥차리라고 하는건 밥차림 여자일이라는 프레임을 씌이는 것이고 부당하다고 다시 말합니다.
그밖에 엄마가 말한건 여자라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자기가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배려받은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완전 열내시면서
1. 교등학교때도 야자 할때 동생이 학교가 더 먼데도 너 여자라고 위험하다고 동생은 버스타고 집에 오게 시키고 너는 데릴러 갔다, 그런 특권은 다 받으면서 밥좀 차리랬다고 남녀 차별 운운하냐.
2. 마트 장봐올때도 집에서 노는 너 데리고 가는게 아니라 무거운거 들고 싣고 끌고 해야 하니까 늘 동생만 데려갔다.
3. 식당 밤늦게 끝나고 차 끊길 때 너희 아빠나 동생만 시켜서 엄마 바래러 오라고 했다.
4. 용돈도 여자애들은 모여서 떡볶이도 먹고 옷도 사러 가고 그래야 하기때문에 동생보다 용돈을
더줬다. 남자애들은 용돈 줘봤자 피씨방이나 게임 가고 하니까.. 그것도 동생 입장에서는 남녀 차별이겠네.
5. 다 필요없고 앞으로 마트도 한번씩 번갈아 가고 세차도 번갈아 하고 앞으로 너 늦어도 알아서 오고 동생 안보낸다. 저보고 너도 귀찮아도 밥차려 먹고 다녀라 그럼 공평하다. 앞으로 엄마 식당 늦게 끝나 데릴러 올때 너랑 동생 둘다 한번씩 번갈아 와라.
이렇게 속사포 말씀하시고 나가셨습니다.
그러자 우두커니 멍하게 앉아있던 누나가 엄마가 너무 정신없이 말해서 자기가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는데 세상사람에게 물어보랍니다. 남녀차별인지..
자기가 배려 받은건 자기가 힘이 약하기 때문에 마트며 세차며 못했던 것이고 넌 단순히 귀찮아서 안차려 먹는것이며 데릴러 오는건 자기가 여자이기 때문이 맞긴 하지만 그만큼 세상이 무섭기 때문에 배려해주는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아까 엄마 있을때 말못해서 억울하다네요.
밤늦게 다니지를 말든가 노는 주제에 술쳐 먹고 놀다가 야 데릴러 와 이 지랄 하면서 혼자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최근에는 독서싫에서 뭘하는지 몰라도 차로 20분거리 되는 독서실에 한달 꼬박 데릴러 가고 데리고 왔습니다.
자 누나 말대로 세상 사람에게 물어보기로 맘먹었으니 세상 사람들 답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