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혹시라도 이글을 다른데 퍼가지는 말아주세요 !
몇시간사이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ㅜㅜ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얘길듣고도 다들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는게 저는 무섭기도 하고,
이상해서 제 정신이 이상해지는거 같아서
정신없이 글을 올려본건데
댓글을 보니 역시 제가 이상한거도 아니고
가족 대신 위로해주시는 분들도 많네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들.ㅜㅜㅜ
이글은 후기란거는 없을거에요.
그저 가족들한테 연락안하는거 뿐일테고
또 애초에 저한테 관심이 크게 없으니까 가족들은
제가 연락을 끊었다는 거조차 못느끼겠죠..
남동생한테 저런 말을 카톡으로 받아서 읽었을때
저는 살면서 처음으로 정신이 나가서 미친짓을 했습니다.
눈물이 나고 손이 떨리면서 엄마도, 동생도
가족중 누구도 나를 이해해주기는 커녕 비판까지
한다는 그런 절망감에 우리 가족의 이런
분위기를 더는 못견디겠어서 살짝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칼로 손목을 그었어요.
저도 죽기는 싫었는지. 그런 미친짓을 하면서도
깊게는 긋지못하고 그냥 몇줄 빨갛게 긁히고
피가 살짝 맺힌 정도네요ㅎ
엄마한테도 정말 한번씩 너무 힘들고
내 힘든 마음을 털어놔봐도
그저 무슨 애가 어리광 부리는 느낌이신지
'뭐가 또 힘드냐 그만하자 엄마 피곤하다. 잘거다'
이런 말씀 뿐이었구요...
( 이게 허탈해요 참... 상담선생님은 저 혼자 삭히지말고
가족들과 터놓고 대화하는게 필요하다셨거든요.
이런 대화를 통한 위안을 기대한 제가 병신이었죠.)
딸이 성폭행 얘기를 털어놨을땐 그냥 저렇게만
넘기신 엄마가 제가 나와서 산 이후부터 자주
카톡으로 밥챙겨먹어라 등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좋은 엄마인지, 나쁜 엄마인지 저도 헷갈립니다.
제가 납득을 도무지 할수 없는건
저는 후에 제가 낳은 내 애가 성폭행이 아니라
성희롱이나 언어적인 희롱만 당해도 눈이 확 뒤집힐거
같거든요. 상상만으로도.. 성폭행이라고 치면..하...
저라면 그게 친척관계고 뭐고 제가 잡혀가더라도
반죽여놓고 말텐데 엄마는 어찌 그렇게 이성적일까요.?
눈물을 같이 흘려주지도, 화를 내지도 않으셨을뿐더러
한번 안아주시고는 두번 다시 그얘기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안하고 말았구요.
댓글쓰신 분들 의견대로 가족과는 최대한 안봐요 지금도.
20살 되자마자 다른 지역으로 대학도 오고 바로
혼자 살기 시작했었어요.
어릴때부터 아빠의 그 무서운 분노조절장애때문에
별거아닌일로도 온 몸에 멍이들만큼 맞고 엄마는
방관할때부터 가족과 연끊고 싶다는 생각 많이했어요...
근데 어제 동생의 저 말들로 명백해지네요..
없는거보다 못하다는게 이런것이구나 하구요.
성폭행도 제딴에는 정말 힘들게 털어놓은건데
엄살 피우지 말라니..ㅋ
나중에 결혼할때 상견례할땐 가족이 다
꼭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했었는데..
저런 정신나간 쓰레기같은 동생이라면
안보여주는게 나을거같아요 .
* 여러분들중에 혹시, 가족과 연끊고 살아가시는
분들 계시다면..부딪히며 살때보다 덜 힘든지.
안보고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지 ..
저에게 해주실 말씀 있다면 꼭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가족들이 절망에 빠진 저를 끝까지 저 낭떠러지로만
밀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다시 올라올수있는 손을
가족이 아닌 다른분들이 내밀어주는거 같네요..^^
쉽진 않겠지만 혼자 힘을 내서 살아보겠습니다.
우울증도 열심히 없애보구요.!
__
(본글)
결시친에다가 가족문제 쓰는점 양해바랍니다.
집에 3남매로 오빠가 있고 제가 둘째,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오빠랑 남동생 둘이 항상 붙어놀고
싸워도 둘이 편먹고 저는 항상 집에서 혼자였는데
이게 별거아닌거 같지만 크면서 외로울때가 있더라구요.
저만 따로인 느낌이요.
지금 저는 26살이고, 남동생은 한살 어려요.
제가 따로 나와 살아서 일년에 명절같은날만
두세번 얼굴 보고 연락은 일년에 열번이내로
톡으로 얘기하구요. 그래도
저는 남동생이랑은 그나마 가깝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친가 사촌중에 저희보다 나이가 10살이상
많은 사촌오빠가 있는데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5살 무렵에 이 사촌오빠란 사람이
저한테 구강성교를 시켰어요. 자기 방에 데려가서.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때 할머니댁에 다 모인날
새벽에 저를 깨워서 그날 성폭행이 있었구요.
그후로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쭉 살았었어요..
그러다 24살쯤에 엄마랑 둘이 다투다가 제가
어쩌다 울면서 다 털어놨는데 들으시고는
그냥 한번 안아주시고 끝이었어요..
고모랑 괜히 껄끄러워지면 불편하니까....그렇게
저도 이해할려고 했구요..
가족 아무에게도 말안하고 조용히 넘어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현재 .
이번에 저희가족이 이런저런 문제들로
집안 분위기가 너무 안좋은데
저번 주말에 제가 본가에 가있다가 가족들이랑 싸우고
먼저 짐싸고 나와서 기차타고 집에 왔어요.
(집이 .. 그렇게 화목한 가정은 아니에요.
아빠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시고 너무 권위적이라..
거기다 집분위기도 평소보다 더 공격적이고
하니까 숨이 막히고 지겹더라구요.)
그렇게 왔는데 어제, 왠일로 동생이 먼저 카톡와선
( 원래 평소에는 제가 늘 먼저 카톡하고 동생은
거의 다 읽씹하고 그래요. 연락도 많이 안하지만. )
미안하다느니, 우리가 부모님 이해해주자니
철든척 이런 얘기를 하길래 나도 미안하다고 하고
사실 나 요새 우울증으로 병원 다닌다고
말을 했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했던 얘기거든요..
제가 밖에서는 장난도 잘치고 말도 많은 애라
친구들이나 직장사람들은 저를 그렇게만 알아요..
그래서 가족의 위로를 바랬는데 힘내란 말은 커녕
그저 삐딱한 말투로 계속
'하이고 누나보다 힘든사람 많다' 이런 얘기만 건성으로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술 먹은김에 고백을 했어요.
사실 사촌오빠한테 몇살때 이런일을 당했다고.
그런데 카톡을 읽고는 연락이 없었어요.. 생깐거죠 .
저는 화라도 내주길 바랬어요..그 사촌오빠란 놈 욕하면서.
그리고 오늘. 카톡이 와서는
제가 전에 남동생꺼 뭐 빌려간게 있는데
그거 다시 가져다놓으라고 딱딱한말투로
냉정하게 그말만 딱 보내놨더라구요..
ㅋㅋ
그걸 보고 저도 순간 화가 확 치밀어서 니는 어제
내가 그런 말을 털어놨는데 그 말 밖에 못하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약한척 하지말라고, 엄살좀 피우지 말라고,
맨날 좀 그런얘기밖에 못하냐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는게 저는 성폭행 얘기 동생한테 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거 한번 듣고 지겹다고 그만
말하라네요?....
그러면서 또 하는 말이.......
성폭행도 흔하다고 들었다고.. 정신 차리래요.
너무 어이가 없는데 밑에 카톡 첨부할게요..
휴 ....
저는 더 이상 소름이 끼치고 역겹고 화가 나서
동생얼굴 다시는 보기가 싫습니다 ...
그냥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원래는 이름으로 저장했다가 미친놈으로 바꿔 저장해서
올렸어요..
제 심경이 너무 복잡하고 외로운데..
의견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엄마도 남동생도....무섭네요....무서워요
살기가 싫어지게 만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