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물만 마셨는데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내과 가고 있어. 가서 생리통 때문에 게보린 과다복용 했다고 말하려고... .. 생리통이니까 뭐라 안 하시겠지
나는 자퇴하고 집에서 공부 하고 있어.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다가 이유가 있어서 자퇴를 했어.
사실 나는 우울증이 있고 애정 결핍증도 있어. 이런 말 하는 거 처음이라 어색하다. 아무튼 나는 그래서 별로 살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래.
톡선에 올라간 후기 보고 어제 3시 35분 쯤에 약국 가서 게보린 하나 샀어. 3000원이었고 누가 먹을거냐고 물어보셔서 엄마가 드신다고 거짓말 하고 편의점에서 물 사서 같이 먹었어. 처음에는 사실 죽고 싶었던 애가 뭐가 무서운지 4알만 먹었어. 그 때는 무섭더라. 제 정신 아닐 때 죽어버리자 이런 생각이었어. 4알 먹은게 3시 45분이었어. 그리고 쓰레기통에 다 버리고 남은 돈이랑 남은 약만 챙겨들고 집으로 들어왔어. 집에 와서 다시 공부하는데 손이 조금 떨리고 머리 아픈 것 빼고는 증상이 없더라.
그래서 4시 59분에 3알을 더 먹었어. 총 7알. 속 울렁거리고 머리 아픈 것 빼고 진짜 아무런 효과가 없었어. 짜증나고 서러워서 그냥 그렇게 공부하다가 가족들이랑 같이 마트 갔어. 마트에서는 별 일 없었는데 차 타고 집에 오면서 과자 먹은 게 잘못이었는지 난 차 멀미도 원래 없는데 속이 너무 미식거리더라. 그게 10시 30분쯤? 이였던 것 같아. 집에 거의 도착 다 되서는 정말 죽을 맛 이었어.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느낌. 딱 그래. 몸에 아예 힘이 없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토 했어. 보라색 토가 나왔다고 했는데 나는 분홍색 토였어. 먹은 게 없으니까 계속 게보린만 토 해내고 ... 입에서는 쓴 약 맛 나고 죽을 맛이더라. 차라리 자해 하는 게 더 안 아파. 계속 토 하니까 엄마랑 아빠도 나한테 좀 적당히 먹지 그랬냐고 하더니 결국은 걱정하시더라고 아무튼 뭐 그랬어 새벽 1시 정도까지 토 하고서 엄마가 구토 멈추게 하는 약 먹고 자라고 해서 먹었다고 거짓말 하고 안 먹었다가 계속 게워내니까 힘들어서 결국은 먹고 잤어. 알약 보는데 속 울렁거리더라 ㅋㅋㅋㅋ 앞으로는 알약 못 먹을 것 같아...
난 지금 속 울렁대고 몸에 힘 없는 것만 빼면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아직 뭘 안 먹어서 그런가?
아무튼 얘들아 게보린은 먹지 마. 다른 게 더 좋을 것 같아. 나는 자해도 많이 해 봤는데 절대 자랑 아니지만 자해가 더 나아. 속이 안 좋은 건 정말 .. 그건 진짜 아닌 것 같아. 입에서 계속 쓴 맛 나고. 결론은 먹지 마. 다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