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올려야 될지 고민하다가
제가 20대기 때문에 20대 카테고리에 올립니다.
저는 2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그 전에 사귀었던 어떤 남자들보다
저를 사랑해주고 이뻐라해주는 남친과
아주아주 행복하게 잘 사귀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목에서도 보셨듯,,
저는 어릴때부터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저는 대한민국 평균 a컵..
(근데 요즘도 평균이 a인가요? 제주변엔
왜 저처럼 가슴 작은 여자분들이 흔하지 않죠? ..)
아니 어쩌면 에이컵보다 더 작을지도요ㅠ
a컵이 남으니까 더 작은거 맞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창시절부터 작은 가슴으로 스트레스 받았던적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살을 빼도 옷을 입어도 태가 안나고 ㅠㅠ
솔직히 여자한테 가슴은 여성성의 상징이잖아요
제가 남들보다 유별나게 신경쓰는걸수도 있어요
목욕탕 이런곳 절대 못갔구요 ㅠㅠ
친한 친구들끼리 수영장도 한번 제대로 간적이 없어요ㅋㅋㅋㅋㅋ
뭐 부모님한테 수술시켜달라 이런말도 해봤지만
워낙 보수적인 저희 집에선 가당치도 않는 소리였고
그냥 방법은 열심히 돈벌어서 경제적인 독립을 한 뒤
제 힘으로 하는것 뿐이였습니다....
아무튼 그런 결심을 꽤 오래전부터 해와서
학생때부터 서빙이나 공장알바에 남들은 돈모아서 유럽여행 준비할때 저는 가슴수술 준비를 했어요
한두푼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ㅠ
근데 문제는 이제 슬슬 알아보고 준비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절대 반대합니다
남자친구는 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이에요
반대하는 이유.. 뭔지 아시겠죠..
저희 남자친구는 성형한 여자들을 정말 싫어합니다
싫어한다기보다 자기 취향이 아닌거겠죠
길가다 성형 많이한 여자들을 보면 거부감이 든대요
왜 이렇게 성형에 민감한가 했더니
친누나가 어릴때부터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로
성형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중독으로 까지 이어져서
지금은 주변에서 아무리 말려도 한달에 한번씩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대요.
원래도 주변에서 예쁘다 예쁘다 해주는 외모였는데
지금은 점점 얼굴을 망쳐서 코에 실리콘을 뺐다 넣었다 살도 운동으로 뺄생각을 안하고 주사만 맞아서 명절때마다 온몸엔 멍투성이, 얼굴은 늘 달라져있대요. 약도 먹고 치료도 받는 중이라던데.. 성형중독은 어떻게 고칠수가 없다고
누나 문제로 남친 부모님이랑 남친이 고생을 많이 했나봐요
그래서 제 남자친구는 자연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더 집착하는것 같아요
화장도 좀만 진하게 하고 온 날이면
아예 안하는게 더 낫다고 다음부턴 연하게 하고 오면 안되냐그러고
가슴도 자기는 제가 에이컵이 아니라 아예 절벽에 껌딱지여도 똑같이 사랑해줄 수 있다고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라는 말을
매 데이트 끝나고 집갈때마다 저한테 합니다
좀전에 카톡으로도 그러고..
음 근데 모르겠어요 전
워낙 어릴때부터 생각해왔던거고
누구 보기 좋으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순전히 저를 위한 자기만족인건데..
남자친구가 하지 말란다고 안할 수가 있나요
제가 그간 받아왔던 스트레스와 설움, 암울했던 시간들이
앞으로도 안받을거란 보장있나요 ㅠ
남자친구랑 연애 초창기때
제가 가슴 컴플렉스가 있던걸 모르던 남친이
했었던 말이 생각나요..
막 가슴안에 실리콘 두개가 딱 있으면
진짜 거부감들것 같다고
있던 성욕도 떨어질것같다고
그런말을 장난스레 했었는데
그 말이 자꾸 걸리네요..
남자친구를 설득할 방법이 있을까요?
헤어질 각오하고 저는 해야하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하 어쩌죠..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