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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의 재회. 그리고 이별

ㅇㅇ |2016.10.23 23:00
조회 683 |추천 4

너와 헤어진지는 5년째.
헤어지고 처음 마주친게 2년전.
그때도 정말 우연치않게 만났다.

마음속에 묻고지낸 내 첫사랑을 다시만난게 너무 반가워 아무생각이 안났다.

헤어진뒤 3년만에 만난 너와 나.

뭐 사실 너는 하나도 변한게 없었다.
전에도 그랬듯이 너는 키가컸고,
전에도 그랬듯이 너는 멋있었고,
노래듣는걸 좋아해 항상 이어폰을 꽂고있던 그 모습까지도 똑같았다.
나는 널 한눈에 알아본 그 순간부터 뭘 어떡해야될지 몰라서 안절부절하면서도 계속 처다봤다.
눈에 더 담아두고싶었다.

너에게 말을걸고 떨리는 대화를 했다.
정말 오랜만이다 부터 시작해서
여긴 어쩐일이야. 잘지냈니.

...
정말 널 거기서 만날줄은 몰랐다.

난 널 우연히 만나게된다면 그곳은 우리가 어릴적 함께있던 그 동네일줄 알았다.

널 만나고나서 집에가서 혼자 생각을 했었어
정말 이렇게 만나는구나.
3년만에 우연하게 만나지는구나.
진짜 신기하더라

나는 내 마음속에 묻어있던 너를 꺼내 한동안 추억하곤했다.

너를 잊고 다시 내 일상을 보내던 중

어제.

너를 다시 보았다.
이번에도 정말 우연치않게.

어젠 내가 배가 고팠고, 그래서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다른음식이먹고싶어져 그곳에서 나왔다.
그래서 다른가게로 들어가서 주문한 걸 기다리던중 누가 들어오길래 그냥 무의식적으로 처다봤는데

그게 너였다.

들어오는널 본 순간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그 자리에 굳어서 너가있는 반대편으로 몸을 돌릴뿐이였다.

왜 하필 난 근처에 들어간 가게에서 나올정도로 그 가게 음식이 먹고싶었는지 모르겠고,
너도 왜 하필 가게가 널린 그 골목에서 하필 이곳에 들어왔는지 모르겠고,
하필 그 짧은 순간에 경로가 겹친지 모르겠고,
난 들어오는 사람에 무슨 관심이 있어 처다본건지 모르겠다.

세상이 참 좁나보다.

지난번엔 3년만에 널 보더니 이번엔 2년만이다.

근데 지난번에 봤을때랑 다른게 있었다.

여전히 키가 크고 노래듣는걸 좋아하는 너였지만
멋있어 보이지는 않더라.
더이상 널 보면 떨리지 않더라.
아무리 그 잘나고 힘들었던 내 첫사랑도 별거아니란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난 5년만에 널 지운다.
이제서야 내 첫사랑을 끝낸다.

넌 5년전에 나와 이별했겠지만
난 지금에서야 너와 이별한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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