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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너에게 이 밤에 보내는 글

00 |2016.10.26 00:59
조회 3,918 |추천 18










당신이 자꾸 생각 나는 게 싫다.

내가 밤에 이러고 있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미련이 남았는지

마음이 외로운지 몸이 외로운지

 

그냥 이불속에 들어가 눈을 감으면 해결될 일인데

오늘은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잠도 안 온다.

미치겠다.

 

연락을 할 뻔했다.

사실 페북을 뒤졌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이러다가 내가 연락을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다.

그 사람 집 앞에서 괜히 볼일 있는 척

서성이다 보면 우연이라도 마주치진 않을까

생각해본 적이 몇 십번은 되는 것 같다.

 

헤어지고 나를 만나보려 우리 동네에 와본 적이 있을까

그동안 나처럼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않아서

속상하고 그 사실에 애석했던 적이 있을까?

 

차단한 내 카톡에 그동안 당신은 무언가를 써서 보냈을까

아니면 나처럼 고집 세게 연락한번 안하고 참고 지냈을까

 

모든게 궁금하다.

궁금해 하면 안 되지만.

이렇게 계속 언제라도 만나고 싶은 게 정상인걸까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이 감정은 뭘까

나는 어디까지 이기적인건지

 

나를 그리워할 거라고 확신하지만

오늘도 글로 대신하고

절대 연락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당신은 그 다짐 하지 않았으면.

 

나를 찾기를.

나만 이런 불공평한 밤을 지새우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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