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5개월 들어선 임신부입니다. 하아....어젯밤 악몽꾸고 나서 이렇게 글 써봐요
밤에 신랑이랑 얘기하다가 출산에 대한 말이 나왔거든요. 신랑은 유튜브 같은데서 출산동영상을 본 적이 있나봐요 근데 전 고등학교 성교육 시간에 낙태동영상은 봤지만 출산영상은 본 적이 없었거든요. 사실 피를 너무 무서워해서 볼 생각도 안했었어요.
암튼 신랑은 봤다길래 궁금해져서....저도 이제 곧 겪게 될 일이길래 영상을 찾아봤죠. 근데 헐.
아 너무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다리 사이에서 시커먼 애 머리가 덜렁 나와 있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산모가 내지르는 그 리얼비명;; 저 공포영화 웬만한 건 잘 보는데 제가 본 어떤 공포영화보다 무서웠어요 진짜진짜 충격.
가위로 생살을 서거서걱 잘라내는 것도 얼마나 끔찍한지 하아....그거보고 밤새 악몽꾸고 퀭하게 출근했습니다.
전 여태 살면서 딱히 크게 아파본 적도 없고 뼈가 부러지거나 삔 적도 없었고 수술을 해 본 적도 없거든요. 젤 심한 고통이래봤자 식중독으로 배 아팠던 정도?? 애 가지고도 입덧 하나 없었구요 체력도 좋아서 임신을 한건지 만건지 실감도 안 날 만큼 초기부터 지금까지 날아다니고 있어요
근데 어제 그거 보구...내가 왜 덜컥 아기를 가졌을까 후회될 만큼 너무 걱정돼요. 피가 싫고 아픈 거 싫어서 내 팔에 들어가는 주삿바늘도 못 보는데 어떻게 견뎌낼 지 너무 걱정입니다.
괜히 봤나봐요 모르는 게 약이라고 그냥 있을 걸....
아기 낳아보신 분들, 고통도 사람 나름인가요?? 심하게 아픈 사람이 있고 많이 안 아픈 사람도 있나요?? 전 체력이 완전 좋고 신체조건도,골격도 튼튼하고 좋은데 그럼 전 덜 아플까요?? 희망이라도 좀 갖게요....ㅠㅠㅠㅠㅠ
아 참. 근데 영상보다보니 다리부터 나오는 애들도 있던데 전 다리부터 나오면 무조건 제왕절개 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영상에선 그냥 자연분만 하더라구요. 가능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