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돌 가수 팬은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에요. 팬톡에 막 이렇게 들어와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엔터톡 글을 보기도 했고 또 들어와보니 다른 가수 팬분들도 좋은 말 많이 해 주시는거 보고 글 써요. 문제시 삭제할테니 바로 말해주세요.
글이 긴데 그래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년전 딱 이맘때쯤에 저는 고3 이었고 집에서는 부모님 기대가 엄청났었어요 저도 저 나름대로 그래도 이름 들으면 알 만한 대학 당연히 갈 거라고 자부하고 있었고요. 근데 웬걸, 수능을 마치고 그날 저녁 저는 제 인생 사상 최저 점수를 받았고 이름을 알 만한 대학은 커녕 제 지역의 국립대 바로 밑의 사립대도 갈 성적이 안 나왔어요. 한마디로 망한거죠 집안은 초상분위기였고 저도 하루종일 울기만 하고 밥도 안 먹고 그냥 폐인처럼 지냈어요 제 친구들은 다 대학 갔는데 저만 못가니까 인생의 패배자가 된거 같고 막 그냥 그땐 그랬어요 그래서 보다못한 제 친구가 저 분위기 전환 시켜준다고 그래서 둘이서 얘기도 하고 놀게 됐었는데 친구가 자기가 엄청 좋은 카페 안다고 같이 가자 해서 가서 앉아 있었어요. 카페가 되게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그런 가게였는데 사람도 저희밖에 없었어요 근데 친구가 화장실을 간다고 잠깐 사라졌었는데 카페에 노래 나오잖아요? 나오던 노래가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별 생각없이 앉아 있었고 친구가 와서 앉더라고요 그러면서 친구가 "지금 나오는 노래 내가 너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랑 가사가 딱 맞는거 같아서 여기 신청곡 말하면 틀어주거든 들어봐." 이러더라고요 저 그 노래 듣고 카페에서 펑펑 울었어요. 그 노래가 이분들 노래 'With you'예요. 저는 그때 세상에 제 편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자살도 해 볼까 생각도 했고 난 12년동안 뭘 한거지 하는 생각으로만 가득했었어요. 주변에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생각은 하나도 안 했거든요. 근데 가사에 '넌 혼자가 아냐 내 손을 잡아 함께 있을게 지치고 힘이 들땐 내가 널 안아줄게 니 편이 없다면 내가 널 감싸 줄게'이 부분이 음..노래로 위로받는다는 느낌? 저는 이 그룹을 아예 몰랐어요 근데 정말 바로 옆에서 귀에다 대고 위로받는 느낌이라 해야 하나..어쨌든 그 친구 붙잡고 엄청 울었어요 이분들 목소리에 제가 진짜로 위로받는 느낌이었고 제 심정이었어요. 아마 그때 제 친구랑 이 노래가 아니었다면 자살도 했었을 거 같아요. 그 친구가 저한테 많은 얘기를 해 주면서 이 노래 듣고 다 털고 다시 재수를 하든 새 길 찾아보자고 괜찮다고 얘기해줬었어요.
지금은 올해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 잘 될진 모르겠지만 저 노래 듣고 정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느낀것도 많고 부모님이랑 집에 와서도 얘기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무 어리석었다는 생각도 했고요. 지금도 공부하다가 힘들 때 이노래 엄청 들었는데 어제 톡선 보고 너무 놀래서 저도 많이 속상하고 기사 계속 찾아봤었어요.
저는 아직도 이노래 들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절 다시 살게 해 주신거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한 노래에요. 근데 지금 안 좋은 일 터지셔서 다들 마음이 안 좋으시겠지만 꼭 다시 팬분들 곁으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도움을 주고, 감동을 주는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은 아마 이분들 밖에 없을 거에요. 참고로 저랑 제 친구는 아이돌 팬이 아니에요. 제 친구도 우연히 이 노래를 알게 된 거였고요. 충분히 이렇게 일반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래를 만드시고 부르시는 분들인데 사람들이 알아 줄 거에요. 글이 길었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제가 살게 해 주셔서 그리고 생각도 세상을 보는 시각도 바뀌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팬분들과 B.A.P 분들이 앞으로 가게될 길에
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