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큰 욕심을 부리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2016.10.27 10:05
조회 49,702 |추천 12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궁금한게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30대 초반의 나이구요.

 

여자친구는 이십대 후반입니다.

 

각자 몇번의 연애를 했었고, 헤어지고 지금 만나게 되었죠.

 

저희는 어떤 모임에서 서로 호감을 가진 채 단 둘이 만나서 급속도로 감정이 커져나간 경우였습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시작을 했던게 맞겠죠.

 

처음 몇주는 서로의 감정에 취해 정말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람을 만나면서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상대가 먼저 저에게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된 케이스가 대부분이어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연애를 해왔나 봅니다.

 

그런데 이사람을 만나고나니 이게 사랑인가? 하는 감정이 들더군요.

 

저는 제가 그런 감정 못느끼고 덤덤하게 연애를 하는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이십대의 불타는 나이도 아니고, 몇번의 연애를 경험해왔고 서른 초반의 나이에 이런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되어 제 자신도 신이나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문제는 이 사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매일 만나고 싶고, 그 사람을 다 갖고 싶고,

 

그 사람도 저와 같길 바랬나봅니다.

 

퇴근 후 어쩌다 오늘은 피곤하다고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면 정말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서운하고,

 

그게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티가 나서 그걸로 인해 싸우고.

 

하루에 한번 통화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고 가끔 까먹는 그녀에게 서운한 티를 내고.

 

무신경한 말투에도 서운함을 느끼고.. ㅋㅋ 참 바보같이 굴었죠.

 

저희는 퇴근 후 같이 세네시간정도 공부를 합니다.

 

대부분 그녀의 집 지하철 역까지 데려다 주거나 제가 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하는 경우에는 집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죠.

 

그런데 얼마 전 오늘 너무 피곤하다며 말을 꺼내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가고 싶은건가.' 해서 그래 그럼 집에 데려다 주겠다. 라고 했더니 아무런 망설임없이 알겟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데려다주는 길에 서운함을 드러냈고, 아무리 피곤해도 내가 서운해하는거 알면서 한시간이라도 같이 있자고 해줄 수는 없었느냐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서운해 할거 알아서 집에 가고 싶다고 먼저 말 안하고 피곤하다고 돌려 말한거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녀는 늘 그랬듯이 오빠의 마음 알겠다고, 생각을 못했다고 알겠다고 했고.

 

하나도 변하는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 그 일이 벌어졌네요.

 

'오빠 나 오늘 너무 바빳어 스트레스 받아서 공부하기 싫어.'

 

전의 경험을 겪은 저는 '그래 알겠어 그럼 오늘 일찍 집에가자.' 라고 하고

 

그녀의 퇴근길에 배웅을 나갔습니다.

 

여지없이 못난 저는 서운한 티를 꾹꾹 참아냈지만 드러냈고 그녀는 '오빠 내가 공부안하겠다고 하고는 바로 집으로 가서 서운하지?'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순간, 제가 분명히 서운해 할거 알면서도 그냥 바로 집으로 가겠다는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만약 저라면, '오빠 오늘 나 피곤하니까 공부하지말고 오늘은 잠깐만 카페가서 한시간정도만 얘기하다가 들어갈까?'

 

라고 했을 것 같거든요.

 

그 얘길 했더니 어차피 자기네 집 앞 지하철 역에 도착하면 늘 삼십분 정도 얘기하다 가지않았느냐며

 

당연히 그럴줄 알고 말을 안했다는 겁니다.

 

먼저 얘기를 꺼내주는 것과, 어차피  지하철 역에서 한시간정도 얘기하다 갈테니 굳이 말 안한 것. 그게 같은 건가요?

 

늘 그래왔습니다.

 

서운하다 말하면, 그래 서운할거 알았지만 나는 그게 아니라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나도 알아서 그렇게 하려했지만 안한거다. 하며 늘 변명을 합니다.

 

그녀는 저만큼이나 저를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표현이 서툴어서 그런거라고 저를 늘 사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큰 욕심 부리는 건가요?

 

저는 제가 보고싶어 죽겠다고 하는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서운해할 말이나 행동은 안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저는 늘 서운해하고 그 사람의 태도나 말에 상처를 받습니다.

 

그 사람에게 모든 걸 주고싶고, 모든걸 갖고 싶고 이런 감정이나, 이런 상황이 저도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합니다.

 

제 방식이 잘못된 걸까요?

추천수12
반대수143
베플뀨잉|2016.10.27 16:57
피곤하다 집에간다하면, 힘들었냐고 고생한다고 안쓰럽다고 오늘은 아무생각하지말고 푹 쉬라는 말 그걸 못하겠냐?? 이쫌생이새퀴야
베플ㅇㅇ|2016.10.27 17:03
하... 글쓴이 진짜 피곤하다...
베플ㅇㅇ|2016.10.27 17:33
아 뜨겁던 사랑도 식게 만들수 있는 부분인데요 쓰니...? 여자친구사랑하면 여자친구가 피곤해하면 안쓰러워야 되는거 아닌가요? 안쓰러운마음보다 내감정에 더 충실하다면 그건 사랑아니고 그냥 소유욕이에요 아님 원래 태생이 배려가 없는사람이거나 남자친구가 섭섭해할꺼같아서 맨날 눈치보면서 피곤해해야하는 여자친구 심정은 이해안해보셨나... 맨날 피곤한일 힘들일 눈치보며남자친구 기분에만 맞춰야되면 남자친구만나는일 자체가 피곤한일이 될걸요? 꼭 한번 입장바꿔생각해보시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