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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제발 남초커뮤니티 하지마세요

ㅇㅇ |2016.10.27 20:35
조회 161,324 |추천 586


오늘 오유 베오베에 올라온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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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갑자기 돌이켜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 쫌 할께요...

올초부터 남자친구랑 결혼계획 세우면서
5월에 프로포즈받고,
7월에 우리부모님 인사드리고,
8월에 오빠부모님 인사드리고~~
뭐 대충 이런식으로 계획을 세웠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9월
양가부모님 인사도 드렸고,
상견례도 잡았는데 아직 프로포즈는 못받음
그와중에 갑작스레 아가가 와서
내년 4월에 하려던 결혼식을
부랴부랴 올해 12월로 땡기고
바쁘게 준비하다 보니 프로포즈 못받은게 생각나서
몇번 압박을 주었지요.
프로포즈 받고싶다~~
사람많은데서 거창하게는 싫어~~
하지만 작고 반짝이는 것은 있어야해~~
했더니
그럼! 오빠가 다 생각하고 있지~~
작고 반짝이는 것 그거 아냐~~
먼데?
반~~
반~~?
반딧불~~
하고 나를 깔깔 웃게 하더니...(아재개그 좋아함...)

사실... 결혼허락 다받고 준비 다 하는 와중에
이벤트식으로 받는 프로포즈는 싫어서
모든 결혼준비의 시작으로
프로포즈를 받고 시작하려 했는데...
(물론 이것도 충분히 엎드려 절받는 거지만요...)
어쩌다보니
부모님이 남친한번 보자하셔서 보여드리고
어쩐지 자주 왕래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예비시댁 인사가게 되고
그러다보니...프로포즈없이 결혼준비 돌입한게
평소엔 아무렇지 않다가도
문득 생각하면 내심 서운했어요

살면서 한번도 반지를 맞춰보거나
내돈주고 사본적조차 없어서
(나중에 결혼반지 맞춘게 인생최초의반지...)
프로포즈에 반지는 로망이었고
그냥 조용한 곳에서 꽃다발, 케이크, 반지
그리고 신랑의 나랑 결혼해줄래?
이런걸 꿈꿨는뎅...
아 왜 쓰는데 또 눈물날라그러죠ㅋㅋ
별것도 아닌데 진짜 임신하니 호르몬이 깡팬가봐여...

아무틈 얼마전 평일
퇴근후 남친이 집에 와서
소파에 둘이 앉아 꽁냥꽁냥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남친이 벌떡 일어나더니
무릎을 꿇어요.
그러더니 "나랑결혼해줄래?" 하면서
주머니에서
왠 남자 금목걸이 딱봐도 여자꺼 아니고
그냥 남자들 하는거 굵은줄 금목걸이를 꺼내더니
제 네번째 손가락에 휘휘 감아주면서(...)
반지는 준비못했어~
이건 오빠가 어릴때 친구랑 둘이 한 우정목걸이인데~
나중에 결혼할 사람한테 주기로 한거야~
하는데...
아 근데 솔직히 신랑한테 미안한데
엄청 떨떠름했어요. 그냥...ㅠㅠ
아니 의미가 있는 물건인건 알겠는데
꽃도 케이크도 아무런 분위기도 없이
심지어 난 쌩얼에 추리닝차림
그냥 집 거실 쌩형광등 아래서
걍 누가봐도 어릴때 자기가 걸고다녔을거같은
걍 남자 금목걸이를...


그렇게
신랑한테는 의미있었겠지만
저한테는 한없이 떨떠름한 프로포즈가
10초만에 끝나고...

애써 잊었는데ㅋㅋ
문제는 누가 프로포즈받았어?? 물어볼때마다
어...응...받긴받았어...
그순간의 떨떠름함이 폭풍처럼 몰려와
한없이 기분이 애매해진다는 거예요...

하...
방금전에도 엄마가
근데 프로포즈는 받았니?? 하는데
응...뭐... 하고 넘기려는데 어떻게 받았는지 물어보셔서
설명하는데...
갑자기 서러워서 눈물이...ㅠㅠ

그래서 결국 남친한테 프로포즈 너무 서운했다 카톡으로 말하니
본인은 그순간 엄청 떨렸고
자기한테 소중한 물건을 준건데... 하면서
더 서운해 하는것 같네요

남친한테 소중한 물건이고 의미있는 물건을 준건 알겠는데...
그건 고마운...데... 고마워야 하는데...
아 제가 속물인가봐요 그냥
그냥 그순간의 애매하고 떨떠름한 기분밖에 생각이 안나요
마치.......비유하자면
돼지고기김치찌개 집에서 찌개국물이랑 건더기에 밥비벼먹다가
기습키스당한 기분이에요.

아 그러고보니 우리 남친은
식당에서 밥먹고나와서 차에타면 그렇게 키스를 할라해요
아니왜도대체 그럴거면 밥먹기전에 하지
전 진짜... 몇번 당했는데
설렁탕먹고 나와서 키스하면 고기국물냄새 깍두기냄새나요 ㅠㅠ
아진짜싫다고!!!! 하지말라고쫌!!!!
휴......

하소연쓰다보니 이상하게 딴길로 새네여;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흑... 그래도 결혼은 해야죠... 사랑한다 예비신랑...











프로포즈를 쌩얼에 추리닝상태에서 거실에서 원래 가지고있던 금목걸이로 받음
대환장... 분위기 성의라곤1도 없음..
나는 당연히 서운하셨겠다 같은 반응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에 대한 오유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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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반지 이벤트가 그렇게 어렵나??????

글쓴이가 진짜 뭐 비싼거 화려한거 요구한것도 아닌데

글쓴이 이상한 여자 만들고 있음.

 

 

 

 

 

 

 

저딴 프로포즈 받고 여자가 프로포즈 다시 해주란말인가??;;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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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아내를 위해 반지하나 촛불하나 꽃다발하나 이걸 못해주는 남자가

퍽도 결혼하고나서 여자를 위해주겠다..

 

이건 아내를 위하는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남자인데,

단체로 여자를 속물취급하고 있음

 

저정도 되면 오유하는 여자들이 나타나서 '님 심정이 이해되네요 ㅠㅠ' 이럴법한데,

"님이 속물이네요, 우정팔찌 손에 감아주는 남자 멋진데요?" 이러고 있음...

 

여자들 오유하지 마세요. 남초커뮤니티 하지마세요.

남초커뮤에서 명예남성하면서 남자들 입맛에 맞는 개념녀로 살지마세요.

그러면 정말 개념녀 대접밖에 못받아요.

가성비 좋은 개념녀여야 칭찬해주는 남초커뮤니티 하면서

자기 의사표현을 남초커뮤니티에 의존하지 마세요..

여자들은 여초커뮤니티하란말이야..제발 ......

남초 커뮤하면 저딴 프로포즈받고, 설렁탕깍두기국물 키스하는 남자한테

싫단 소리 한번 못하는 개념녀로 세뇌되어서 인생조짐.

추천수586
반대수197
베플ㅇㅇ|2016.10.27 20:54
한국여자들이 생각하는 양성평등 =독박육아, 경력단절, 유리천장!! 한국남자들이 생각하는 양성평등 =데이트비용안낼거야! 프로포즈 구리게할거야! 여자도 군대가!!
베플ㅇㅇ|2016.10.27 20:52
외국남들은 여친이 좋아하는 게 뭔지, 취향 확실히 알아서 제대로 선물해주던데...한남들은 가성비 운운하면서 어떻게든 돈 안쓰고 여자 꽁으로 먹을려고함
베플ㅇㅇ|2016.10.27 21:10
남자가 말하는 수수함 : 조카 구질구질함
찬반남자ㄷㄷㄷ|2016.10.28 09:34 전체보기
정말정말 남자만 프로포즈 해야되고 여자는 받아야돼 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듣고싶다... 그 이유가 뭘까? 정말 궁금함.. 남자도 그런거 받으면 좋아함. 사람인데 안좋아하겠음? 근데 왜 남자는 해줘야 되고 여자는 받아야 되고 ... 그게 여자들 뇌 언저리에 기본 사상으로 깔려있는건지 설명좀 부탁드림. 설명 못할거면 반대도 누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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