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오늘 갱장히 비가 퍼붓는다고 하였다 .....아침부터 살짝 쏟아진비는 티업시간이 되서는...
소방호수로 물을 쏘듯이 뿌려대기 시작했따...캔슬...캔슬....캔슬.....이팀 저팀 다들 캔슬이였다...
오후티업 휴장...공지가 떨어졌다 ....
캔슬난팀과 일못한 캐디들 조기 퇴근.......(얏호 !! 솔직히 이런날 돈준다해도 나가기싫은..머...
그런 날들이 가끔있다 누구나 ^^ )
우리팀이 나타났다....(당연히 이비를 보고 캔슬할줄 알고 부담없이 나가서 인사를하며 말을 건내따)
나 : 비가 좀마니오져... 라운딩은 힘드실꺼 같은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고객 1 : 삼촌 미안한데 우리 밑에 지방에서 여기오는데 5시간 걸려써...
고객 2 : 우리...치고가야해.......
고객 3 : .......정말 친다고 ![]()
고객 4 : 우리만 치는거 아닐까 ?? ㅋㅋ
나 : 치신다고요 ??
(칠꺼면 끝까지 쳐라...나인값만 받고싶지 않다 이런날
)
결국 나가게 되었따....폭풍후속의 라운딩....
첫홀 티박스에 올라서따....티박스마져 물이 흥건.....
울 골프장은 업다운이 심한지라 티박스에서본 세컨지점은 벌써 계곡이 되있엇다...
티샷을했다.....기괴한 광경이 세컨에서 벌어지고 있엇다 ......
그렇다....세컨에 떨어진 공은 퐁당 ?? 하더니...흐르는 물을따라...공이 오비지점으로..
떠내려가고 있엇다
( 이게 머냐고 ㅋㅋ 아무튼 지금 들어가면 한푼도 못받는다 ...)
고객 1 :
아하하....
고객 2 :
계속 칠꺼냐 ??
고객 3 :
몰라 치자면서 옷 다졋었어 고고 ~~
나 :
( 그랫 일딴 나도 옷 다졌엇다..고고 최소 1홀은 아웃해야 나인값 떨어진다 ...)
그러나 이건 정말 라운딩할만한 비가 아니였다...
세컨에 나가서 거리를 불러도...
나 : 고개ㄱㄴ....거 ㄹ ....백사ㅅ어부르르그....
(이건 아마도 고객님 거리 백사십미터 뭐 이런내용이였을꺼다...
머리위로 쏟아지는 비는 입으로 입으로 침투하였다 .... )
오르막 경사에서 흐르는 물쌀을 이기지 못하는공은.....
흘러흘러 그린밖으로 bay~bay~ 이것이 퍼터였다...
손님들은 비를 너므~너므~ 많이 맞아
반정신이 나간듯이....
그냥 서로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골프아닌 골프를 즐기고 있엇다....
그건 골프가아닌 공포였따 ![]()
고생끝에 그늘집까지 도착했다....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었따...
그러나 쉬지도 않고 강행을 하시겠다는게 아닌가.... ![]()
난 재빨리 화장실 다녀온다하며 텨들어가서 칼로리발란스를 챙겨따...(그래도 나름 든든한 칼로리...)
우비속에 안전한 칼로리발란스....그러나 정작 먹을 기회란 주어지지 않았따.....
OB한방 내라 (울 골프장은 OB볼 찾으로 가려면 등산해야하는지라 약간에 시간을 벌수있따 )
그늘집이후 2홀지나서 겨우 바라던 OB한방을 고객님 한분이 내주셨다....
나 :
언덕위로 좀 올라간거 같은데요 걱정마세요 어디쯤인지 확인했습니다.....
밑에서 플레이하고 계십시요 제가 금방 주어오겠습니다....
고객 1 : 네
감사합니다 ....
난
미친듯이 산을 오르기시작했다 나뭇가지가 내 볼따구를 긁고 손등을 긁고 뵈이는게 없었따..
정상에 이르러 쭈그려 앉자...우비속에 칼로리발란스를꺼내고 뜯어 한입 물어따....
아....
목은 메이지 않았다....빗물은 머리를 타고 흘러..
입속으로 쳐드가고 있엇다....
빗물과 칼로리발란스의 조화 .....냠냠쩝쩝...읔
그상황에 입술을 콱!! 깨문것이다....
이맛....그렇다 피맛이였다... ![]()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늘
갑자기 집에가고 싶어졌다....
그때였다 ....저 밑에서 고객님 한분이 산을 오르며 .....
고객 1 :
삼촌 ~ 볼 아직 못찾았어요?? 그냥 가져우리 !!
나 :
허걱 ~ (재빨리 손에든 칼로리발란스를 내던졌다...(
읔 네 칼로리....)
아녀 여기 볼 찾았습니다 !! (난 다른쪽 주머니에 준비해놓은 로스트볼을 꺼냈다 )
그리곤 정상에서 하산하려던 찬라에...나뭇가지를 잘못 밟어....주르륵~~때굴때굴 구르기 시작하여...
고객님 앞에 순식간에 도착하였다 ![]()
나 :
볼 ...여기 있습니다 ....
고객 1 :
헉 !! 삼촌......입에서....피흘러.........
나 :
정말여 ??
이곳에서 피가 나는건가요 ??
아.......
고객 1:
미안 우리가 너무 객기부린건가....우리 .... 그만 들어갈까 ???
나 :
네? 하지만....먼곳에서 오셨잖아여.....
고객 1 :
아냐 아냐 이런날 치는게 아니였어....우리 생각이 짧았다...
삼촌 다친대는 없는거야 갠찮어 ?? 얼굴이랑 손등 다 긁히고...
나 :
막...요기랑 조기 ... 빗물때문에 좀 쓰라려요....
고객 1 : 그래...들어가자..... 야야 ~~ 그만 철수 !! 올라가자 ~
고객 2 :
저개 진작 가자니까 ~ 내 뭐랬어 ....
고객 3 :
나름 재미있는데 왜 ~ 쯥...들어갈까??
고객 4 :
난 운전하고 왔고 운전하고 가야하거든....드가자고 ~
이리하여 6홀치고 라운딩 종료 ~ 당연히 나인값만 받았다...
하지만 고생했다고 배추입 몇장을 더 건내주셨다....
굿 !!
들어와보니 아무도 없었다
빽대기 조차도....
불꺼진 마스타룸에서 주임님이 나오셔서....
주임님 : 와 ~ 아직까정 볼을친게냐 !! 반정신나갔구만....
너때문에 나 퇴근도 못하고있엇다...
빨리 정리하구 가자 !!
나 :
다른 사람들은요 ??
주임님 :
한 오백년전에 다들 퇴근하셨지..아무튼 이날씨에
고생했따 뽀찌좀 받았냐 ??
나 :
춥고 배고프고 집에가고 싶어오오오~~~
주임님 :
지럴 언능 짐싸 태워다줄께 !!
나 :
ㄳ ㄳ
비오는 날...심하게 바람부는 날 ....
너무 힘든거 같다 .... 한분도 아닌 네분을 신경써줘야하는게....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 캐디들 신경써주면서 라운딩 해주시는 고객님들 너무
ㄳ하다
그런 반면 그비에 자기 그립 적시지말라고 매홀 잘좀 감싸고있으라고 ...
하시는 분들...
하이킥 꽃아주고 싶다 .....
ㅋㅋㅋㅋ
그래도 우리 일인데
해야져 별수 없겠져 ....ㅋㅋㅋ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