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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만 생각해_12

응잉 |2016.10.30 21:23
조회 2,851 |추천 15

오늘도 같이 얘기 나눠볼까요:)

 

저번에 정상이 아니라는 댓글은 마음 아프네요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지만 사실 우리가 이해받고 뭐하고 할 입장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왜 이해해달라고 해줘야하는지. 죄인도 아니고 선처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 글 싫으시면 안 읽으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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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롯데월드가 너무너무 가고싶어

언니랑 틈만 나면 롯데월드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차타고 30분..거리여서 롯데월드 너무 갔어 ㅋㅋㅋㅋㅋ

 

내가 사실 놀이기구를 되게 잘타는데(자이로드롭은 도저히...)

언니가 정말 못 탔어 ㅋㅋㅋㅋ

 

계속 무섭다고 징징대더라고

 

그래서 타도록 만들었다.

 

 

놀이기구 하나씩 탈 때마다 뽀뽀 열번씩 해준다고 했지.

언니가 바로 넘어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정말 쉬운거부터 시작했어 ㅋㅋㅋ

혜성특급...ㅎㅎ

뚜리리ㅣ릴뛰뒤ㅣ두ㅜ띠뚜뛰ㅟㅜ디ㅟㄷ

하면서 효과음 나오니까 언니 또 무서워가지고

 

 

 " 이거 효과음 무서운것같애...나 나갈래ㅠㅠㅠ "

 

 " 이거 진짜 안 무서운거야... 그냥 빙빙 돌면서 우주구경이나해 "

 

 " 아니야ㅠㅠㅠ아니야아니야ㅠㅠㅠㅠㅠ "

 

 " 조용히해. 뽀뽀해줄게. "

 

 " 지금해줘 "

 

 " 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들 많은데 도랏멘...

 

근데 해줌 ㅎㅎㅎ 신경 안 씀 ㅎㅎㅎㅎ

 

 

 " 힘이 나는 것 같아! "

 

 " 콘푸러스트냐? 호랑이 힘 솟아나고 그래? "

 

 " 그러엄 당연하지!!!! "

 

 " 아 예... "

 

 

그렇게 우리 차례가 됐고 탔는데 타면서도 시끄러움

 

 

 " 으엉 진짜 무서워ㅠㅠ 나 진짜 못 탄단 말이야...응?응? 무서우면 울거야 운다? 운다 나? "

 

 

... 시끄러워서 대답도 안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는 내내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 찢어지는줄

 

 

 " 으ㅓㅏㅇ러ㅏ아ㅏ아ㅏㅓ워워워우아ㅏㅏ아ㅏㅇ!!!!!!!!!! "

 

 

...ㄷㄷ

이여자 정말 안 되겠더라

 

 

 " 여보...귀 나갈것같았어... "

 

 " 우와! 재밌다! "

 

 

뭐요? 사람 실컷 시끄럽게 해놓고 우와 재밌다...?

정말...ㅎ

 

 

 " 맞을래? "

 

 " 왜애 "

 

 " 아오 ㅎㅎ 그럼 다음꺼 타러가자 "

 

 

파라오의 분노 타러감ㅋㅋㅋㅋ

꿀잼!

 

 

 " 아 무서워ㅠㅠㅠ 파라오가 엄청 노려보잖아 ㅠㅠ 이거 무서운게 틀림없다ㅠㅠㅠ "

 

 " 안 무섭다고...진짜 맞는다 "

 

 " ㅠㅠㅠ집에 갈래ㅠㅠㅠㅠㅠ "

 

 " 야 초등학생도 가만히 있는다 창피하지 않니 "

 

 " 그거야 너가 잘 타니까 그렇지이ㅠㅠㅠ "

 

 " 그래... "

 

 

ㅋㅋㅋㅋㅋㅋㅋㅋ타는데 계속 소리질러...

정말 뭘 타든 소리를 지르더라

 

그래도 내가 타자는거 다 타고

결국 뽀뽀 한 백번 받으실분으로 등극하심

 

 

 " 좋냐 "

 

 " 응! 뽀뽀 백번 해줘야돼~? "

 

 " 어휴 알았어 "

 

 " 근데 있잖아요! "

 

 " 네 "

 

 " 뽀뽀 백번 말구 키스 열번은 어때요 "

 

 "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

 

 " 응? "

 

 " 음 그래요 그럼 "

 

 " 근데 그거 알지 "

 

 " 뭐? "

 

 " 우리집에서 해줘야되는거 "

 

 " 왜? "

 

 " 왜냐니 ㅎㅎ "

 

 " 예? "

 

 " ㅎㅎ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응큼...

 

 

 " 왠지 모르겠는데요 "

 

 " 오늘 다 써야 되는건 아니지 ㅎㅎ "

 

 " 맞아. 오늘 다 써야돼. "

 

 " 뭐???? 그럼 너 오늘 집 못 들어가지. 아니 한 삼일 못 들어갈듯 "

 

 " 자꾸 이상한 소리 할래? "

 

 " 이틀이려나... 체력이 될까 근데 ㅎㅎ? 감당 가능해? "

 

 " 집에갈래. "

 

 " 알았어ㅠㅠㅠ 장난이야ㅠ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귀여워

혼자 이상한 말 다 해놓고 나중엔 또 미안하다고 장난이라고 함

역시 무기는 집갈래. 이거야...

근데 정말 집 갔어

 

 

 " 늦었다 애기야. 집 보내줄게 "

 

 " 뽀뽀 실컷 써 앞으로 "

 

 " 사실 이거 아니어도 너가 해줄거 다 알아 "

 

 " 뭐야 ㅋㅋㅋ 놀이기구 왜 탔어 "

 

 " 너가 좋아하니까 탔죠. 난 너가 좋아하는 것만 하잖아 "

 

 " 너가 싫어하는건 안 해도 된다고 했잖아요 "

 

 " 너가 좋아하는게 내가 좋아하는거에요. 타니까 재밌던데 그래도? "

 

 " 그럼 또 가자고 하면 갈거야? "

 

 " 응 가자. 이제 탈 수 있을것 같아. 너랑은 "

 

 " 다른 여자랑 타려 그랬냐 "

 

 " 너 없으면 놀이공원도 안가지. 잘자요 내 꿈 꾸고 "

 

 " 너도 내 꿈 꿔요 주머니에 손 넣고 가요. 손 시려워 "

 

 " 그럴게요. 오늘도 사랑해요 "

 

 

주머니에 손 넣고 가긴 개뿔...

계속 카톡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왜 자꾸 카톡 보내!!!! 답장 안 할거니까 집 가서해 ]

 

 [ ㅠㅠㅠ 알았어 ]

 

 

결국 뜯어말려서 카톡 안 보내고 ㅋㅋㅋ

 

 

 [ 애기야! 나 집 들어왔어! ]

 

 [ 잘했어요 ]

 

 [ 음 근데 고백할거 있어 ]

 

 [ 뭔데? ]

 

 [ 사실 전애인이 집 앞에 찾아왔어요 ]

 

 

딥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자꾸 찾아오는지 모르겠더라...

집착 엄청 심하지?

헤어지고 나서도 이런데 사귈 땐 어땠을까 싶더라 진짜

 

 

 [ 나가지마 ]

 

 [ 얘기하고 올게 ]

 

 [ 안돼 나가지마 ]

 

 [ 애기야 괜찮아 걱정하지마 ]

 

 [ 싫다고 했어 나가기만해. 헤어질거야 진짜 ]

 

 [ 헤어지자는 말 쉽게 하지마요 ]

 

 [ 안 쉬워. 이 상황도 안 쉬우니까 나가지마 ]

 

 [ 왜그래... ]

 

 [ 내가 싫어하는거 안 한다며 ]

 

 [ 아니 근데 춥잖아 집 가라고 할게 ]

 

 [ 추운걸 왜 신경써 너가 ]

 

 

싸우기 시작함

난 너무 답답했어

내가 싫은거 안 한다며... 좋은것만 한다며

그럼 내 말 좀 들어줄 수 있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그래도 가서 둘이 말 해 보라고 하는게 좋은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히더라

 

언닌 완강했어.

자긴 나가서 얘기를 해 봐야겠대.

그래야 더이상 찾아오지 않을거래.

 

그래서 포기했고

그러라고 했어.

근데 난 화가 난 상태였고 그 날 언니랑 연락 끊어버렸어.

 

 

 " 여보세요 "

 

 [ 전화를 몇 번 했어 내가 ]

 

 " 왜 전화했는데 "

 

 [ 왜그래 진짜 ]

 

 " 왜 전화했냐니까요 "

 

 [ 애기야 아무일 없었어 이제 정말 안 올거구 ]

 

 " 저번에도 그말했잖아. 더러운 꼴 안 보여준다며. 이제 안 올거라며 "

 

 [ 하 화 많이 났어요? 나중에 연락할까요? ]

 

 " 네 "

 

 

끊어버림...

아 정말 화 안 풀릴 것 같더라

생각할 수록 화가 났어ㅠㅠ

속 좁다고 느껴지더라 자꾸...

 

그 다음날 학교 일찍 끝나는 날이었는데 언니가 어떻게 알았는지 교실 앞에 서 있었음

 

 

 " 뭐야? "

 

 " 얘기좀해 "

 

 " 할 얘기 없어. 애들 본다, 나가 "

 

 " 야 "

 

 

처음으로 언니가 진짜 화난 목소리로

 ' 야 ' 라고 함 ㅋㅋㅋㅋㅋ 당황했어

 

 

 " 뭐? "

 

 " 내가 창피하냐 "

 

 " 누가 창피하대? 나가자고 "

 

 " 아 진짜 "

 

 

언니 바로 계단 내려가서 가버림...

난 괜히 그랬나 싶어서 막 울고

나랑 집 같이 가려고 했던 경민이가 와서 왜 우냐고 안아주는데 엄청 울음...

울다가 겨우 진정하고 밑에 내려갔는데 언니가 서 있었어

 

 

 " 언니 왔어요? 얘가 자꾸 울어서... "

 

 " 울었어? "

 

 " 싸웠어요 둘이? 왜 싸워 죽을래? "

 

 " 미안 내 잘못이야. 경민아. 내가 데려갈게 "

 

 " 그래요! 난 갈게요!! 울지마라? "

 

 

경민이 갔는데 언니 보니까 또 눈물남ㅋㅋㅋㅋ

언니가 얼굴 가려주고 카페 데려갔어

 

 

 " 애기야 왜 울어. 울지마 "

 

 " 너 미워 진짜 "

 

 " 울지마 우는것도 예쁘네 근데 "

 

 " 시끄러워 "

 

 " 애기야 어젠 내가 미안했어요. 아까 화낸 것도 미안해. 근데 걘 차근차근 얘기 안 하고 화만 내면 또 올 애였어요. 날 좀 이해해줘. 어쨌든 내가 걔 전애인이고, 그럼 내가 걔를 더 잘 알지 않겠어? 이해해주면 안 될까요? 화 풀어줘요 "

 

 " 이해해...미안해요 "

 

 " 뭐가 미안해 너가. 괜찮아요 난 "

 

 

그냥 아무이유없이 화낸 것 같아서 또 미안해서 울음..

계속 울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아주 팅팅 부어버렸지

 

 

 " ㅋㅋㅋㅋㅋ애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부은거봐라 "

 

 " 보지마... 집 갈거야ㅠㅠㅠ "

 

 " 오늘은 집 갈까? "

 

 " 싫어... 울기만 하고 나 집 보낼거야? "

 

 " 아니 보내기싫지 "

 

 

이마에 뽀뽀해주는 언니.

너무 고맙고 미안하더라.

 

 

 " 애기야 앞으로 안 울릴게. 울지마. 나 때문에 울 일 없게 만들게요. "

 

 " 약속 지켜 "

 

 " 당연하지. 약속 꼭 지킬게 "

 

 " 사랑해요 "

 

 

 

 

너때문에 운 날이 며칠인데...

약속 하나도 못 지킨다 우린.

추천수1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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