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서 죄송해요/한글제대로못배워서죄송해요*
올해 10월 결혼 한 새댁이에요.
저에겐 어마어마한 시어님이 계세요.
어디나 있겠지만요...
결혼 하기 전에 저희집에서, 남편 팔찌며 목걸이며 양복이며 다 맞춤으로 자기가 하고싶은거 해주고
저 돈없다는 시댁에 부담주기 싫어서 이거해줬다 저거해줬다 말안했습니다.
필요없었어요. 어차피 저한테 잘해주지도 않았고 그냥 아버님 안계시는 집에 아들 뺏어가는 며느리였으니까요.
저희 아버지 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9년전에. 결혼전 3개월인가 4개월전에 저한테 전화하셔서는
우리 아들은 아버지 사랑을 못받고 살아서 여자쪽에라도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웨딩촬영하면서 한 네일아트가지고 자기 딸들은 그렇게 안키웠다면서. 어디 여자가 그런걸 하냐며
막말하시던 분이세요.
그래요. 제가 생각이 짧았을수도있고, 시누들은 직업상 못하는 직업이였으니 못봤을수도있고
지웠습니다 다음날 바로.
그렇게 결혼 준비하고있었어요. 아무 도움없이요.
심지어 신랑이 사둔 집에서 어머님 혼자 사시고 저흰 10평남짓 아파트에 삽니다.
다달이 70만원씩 대출금 상환은 저희가 하구요.
그래요. 시댁보고 시집가는거 아니였고 신랑보고 가는거였으니까요.
우리신랑 돈 많이 벌진 못해도 어떻게 굴려야 하는 지 아는 사람입니다.
30초반 나이에 월세돌리는 작은 아파트 1채 저희 살고있는 아파트 1채 시어머니 계시는 아파트1채
이렇게 가지고있어요. 결혼 전 주에 월세 돌리는 아파트 세입자가 나갔습니다.
고작 보증금 200이였어요. 돈없다고 저희 신랑한테 먼저 막아달라길래
아무것도 안해주고,,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결혼식 끝나고 받아 온다고 신랑이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결혼식을 했고, 신혼여행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둘이 모아서 좋지는 않아도 둘이 만족할만한곳 다녀왔어요.
도착 다음날 어머님이 밥해주신다고 갓습니다.
반찬이며 뭐며 해두셔서 밥먹고있었어요.
먹는 도중에 오시더니 이제 다음달 부터 용돈 얼마 줄래 ?
니가 말해봐라 하시면서 저한테 금액을 말하라고 하시데요..
그래서 혼자 속으로 그생각했어요. '아들팔아장사하나'
네, 저희 오빠 나름 사업하면서 시누들 결혼시키고 공부시키고 집사고
아까우셨겠죠. 저희 빚에 허덕이는것도 모르고 저렇게 속없는 이야기 하시나.
그래서 신랑이 그랬어요 '엄마주면 어머님도 드려야지 누나들은 얼마나 주는데?' 그랬더니
'누나들 들먹이지 말고 니들 얼마 줄거냐고 이제 아파서 일못한다' 하시는거에요.
61년생. 우리어머님. 저희엄마 시어머니보다 나이 많아도 일하세요.
자식들한테 돈한분 달란 소리 안합니다. 저희 엄마는 자식 5명 키우셧어요.
누나둘에 신랑하나, 힘들게 키우셨답니다. 누구든 그시절은 힘들었겠죠.
그래요 그래서 저는 잘 모르겠으니 받고싶으신 금액 말해보라했습니다
많이는 아니고 20만원씩만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금액이 적던 많던 결혼한지 일주일된 며느리한테
당장 다음달부터 돈내놓으라고 하시는 시어머님 이해가 가시나요?
그리고 제가 글을 쓰는 큰 사건은 오늘 터졌네요.
직업 특성상 휴일이 왓다갓다 해요. 어제 오늘 이렇게 쉬는데.
신행 갓다와서 복귀하고 한번도 못쉬고 어제오늘 쉬는데 청소하고 빨래하고 밀린 집안일하고
좀 누웠는데 전화가 옵디다. 시어머니한테요. 안받앗어요 잠들려고. 그냥자려고
근데 신랑한테 다시 전화가 옵니다. 그래서 전화 받았어요. 엄마가 갑자기 돈좀 달라고 했다고.
........................................ 빚갚느라 저희 지금 까지 모아논 돈 없어요.
이건 제 잘못이겟죠. 결혼식 끝나고 2백만원정도 그냥 통장에 둔게 있어요.
그거 돈 좀 지금 보내달래요. 신랑이. 어쩌겠어요. 보내줬죠.
그래서 이건 아니다 한달새에 두번이나 자식한테 돈달라하는 부모가 어딨냐.
그랬더니 이번에 월세돌리던집 전세세입자로 바꿔들어오면 받기로 했답니다.
언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언제요....
이사하자고 이사비용으로 모아둔돈인데, 진짜 속이 터집니다.
저희 어머니 저희한테 왜그러실까요. 아니 저한테 왜그러실까요
아프시다고 일못한다고 돈달라고 하실땐 언제고 전화오셔서 " 일주일에 서너번은 전화하고 나 일하는데 12시부터 한시까지는 점심시간이니까 그시간 맞춰 전화해라' '그게 니들 덕 쌓는 일이다' '오빠한테 너 엄마한테는 전화하라고 니가 좀 말해라' 결혼한지 한달도 안됫어요
저 시어머니한테 질리네요 아주. 차라리 먼 지역으로 이사가고싶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진짜 스트레스 받아죽겠어요.
이렇게 돈 주다보면 한두번이 서너번이 되고 나중에 너무 당연스럽게 될까봐 너무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