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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하는 아이..앞으로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5살아이엄마 |2016.10.31 23:32
조회 1,372 |추천 0
모바일로 쓰는 관계로 맞춤법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글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5살 아들하나를 키우고있는 30대 중반엄마 입니다.
둘을 원했지만 아들이 태어난후 찾아오지 않는 아이때문에 외동으로 키우고 있어요. 이젠 터울이 너무 많이 져버려 포기하고 있는 상태고요.

아들 하나라서 잘키우고 싶은 욕심이 많아요. 하지만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보다는 사회에 잘 적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학습적인 부분보다는 인성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체험학습 부분에 더 관심이 많고 아이 말에 최대한 귀 기울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린이집 선생님들 사이에선 알게 모르게 좋게말해서 적극적인 엄마,나쁘게 말해서 극성인 엄마로 찍혀있죠.


활동적인 아이라서 어릴적부터 밖에 나가는걸 좋아해서 돌전부터 문화센터다 뭐다 많이 데리고 다녔어요.

주로 신체활동 위주의 것들이었고 돌 이후에는 집근처 공원, 수목원, 각종 지역축제, 놀이공원등 야외에서 할수있는 것들을 찾아 다녔어요.

날이 추워지면 키즈카페나 놀이공원, 친정, 동네 또래 친구집을 방문하거나 우리집으로 초대해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일주일중 4-6일을 밖으로 데리고 돌아다니길 10개월쯤 하니 저도 너무 힘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만뜨면 밖에 나가자고 우는 아들을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서 고정적으로 놀러갈곳을 정해준다 샘 치고 24개월 지나고 부터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3월 생이라서 두돌즈음이라서 또래아이들보다는 어린편은 아니었어요.

적응기간 2주동안 끊임없이 어린이집을 드나들었고 그 후에도 비정기적으로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어린이집에 만 의존하지 않고 날이 좋으면 수시로 어린이집을 빠지고 따로 야외활동을 가기도 해서 어린이집을 놀러가는곳중 하나로 만들기로 했던거죠.


다행히 아이도 잘적응하고 같은반 엄마들과도 마음이 맞아서 하원후 따로 만나 놀기도 하고 같이 결석해서 야외활동도 같이 다니고 해서 좋은점도 많았지만

어린이집 담임선생님, 원장님과 저의 갈등 문제로 ( 담임선생님의 여러 거짓말, 투약실수와 원장선생님의 대응 및 마인드 문제, 잦은 교사 및 반구성 교체등 ) 1년만 채우고 어린이 집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새로 바꾼 어린이집은 집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야외활동및 숲체험, 세시풍속 위주의 수업과 자연을 경험할수있는 체험 활동 위주의 어린이집이어서

저의 교육관과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고 선생님들의 마인드와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좋아서 집에서 좀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게 되었어요.


4세때 부터 5세인 지금까지 이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는데 거린가 있어서 동네아이들이 잘가지 않는 어린이집이라서 전처럼 반아이들과 교류할수 있는 여건이 되질 않아요.
함께 다니는 아이들이 몇몇아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단지 내에서는 동갑내기 친구는 아니고 한살 많은 누나와 두살어린 동생이 있어요. 성향과 동선이 맞지 않아 하원후 따로 만나서 어울리지는 않는 사이 입니다.


그래서 하원후 놀이터에서 동네 친구들과 어울릴수 있도록 1-1.5시간씩 친구들과 놀도록 하고 집에 들어오곤 했습니다. 날이 좋은 거의 모든 날에는요.


아이가 자라면서 성격이 조금씩 바뀌고 남자아이치고는 말을 잘하고, 말이 많은 아이라서 들어주어야하고 대꾸해주어야 하는 말이 아주 많은 편입니다.


문제는 5살이 된 어느 순간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들이 앞서 말한 3세때 다녔던 어린이집에서의 말들을 지어내서 말한다는 겁니다.


3세때 있었던 일들을 물어보면 기억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일들도 아주 많아요. 특히 어린이집에서 있었던일들은 특별한 행사들이나 경험들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불쑥불쑥 일상생활속에서 이야기 합니다.


예로 남편차에서 들려주어 익힌 노래를 3세때 다닌 어린이집(이하 E어린이집이라고 칭합니다.)에서 배웠다고 한다든가
(아이의 표현을 옮기자면 " 00이가 E어린이집 다니는 친구였을때 배운 노래야. "),
가지않고 보지 않은 것들을 보았다고 이야기 한다든가 ( "커다란 공룡뼈가 움직이는 걸 봤어. 엄청 크고 멋있었어." 어디서 봤냐고 물으니 "공원에서 친구ㅎㅇ이랑 봤어~"혹은 "00 이거 E어린이집 친구였을때 봤어~")하는 것들입니다.


소소하다면 소소하지만 이런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요.
그보다 더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것은 상상속의 친구라고 믿었던 몇개월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친구 "하연이"의 존재 입니다.


오늘 알게 되었네요. 몇개월간을 농락당했다는 사실을요. 친구 '하연이'에 대한 이야기는 1학기 어느날인가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랑 무얼하고 놀았다든가 재미있었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어요. 생각해 보면 즐거운 일들만 이야기를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알지 못하는 아이어서 (동네 또래친구는 제가 거의 다 아는편입니다.) 자세히 물었더니 설명을 나름 디테일 하게 하더군요. 동갑이고 남자아이며 지금다니는 어린이집과 떨어져 있는 제3의 W어린이집에 다니고 집은 *05동 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만날수 있는 접점이 동네 놀이터 뿐이라서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구요. 그런데 놀이터에서는 그런친구랑 노는걸 단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올초부터 킥보드타고 노는걸 좋아해서 동네놀이터를 사방팔방 돌아다녀서 아파트 벤치에서 기다려주기 일쑤라서 제가 못봤나보다 했어요.

그러다 이상하다 싶고 비오는 날이나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는날마다 그 '하연이'라는 친구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즐거운 이야기를 하기에 상상속의 친구라고 치부하고 아이가 형제가 없는데다 친구들과 충분히 어울리지 못해 그런가 보다 싶어서 더 많이 신경쓰고 더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했어요.

그일로 어린이집 담임선생님과도 여러차례 상담하였고 그 친구가 실제로 있는데 정보를 잘못 알고있는것은 아닌지

혹은 아이가 어려서 상상속의 친구와 현실은 친구를 구별하지 못하는건 아닌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로 야단을 치다가 불연듯 생각난 '하연이'라는 친구도 거짓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물었더니 맙소사... 몇 개월을 이야기했던 그 친구가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그 친구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었다고 이야기하네요.


그동안 그렇게 믿어주고 이해해주고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비오는 날이나 친구들과 놀지 못한날 더 자주 많이 이야기 해서 혹시 귀신을 보는건 아닐까 무서워하면서도 아닐꺼라고 다잡으며 받아주었는데 그게 거짓말이라고 하네요.


일단은 사소한것이라도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야단치고 거짓말을 반복하면 거짓말쟁이이며, 그럼아무도 널 믿어주지 않고 엄마도 00이를 믿을수 없고 거짓말쟁이랑은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이야기했더니 펑펑울면서 거짓말쟁이 안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다시는 거짓말 안하기로 약속은 했는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하고 있는게 맞는걸까요?
아이의 친가 외가를 통틀어 아이의 4촌이내는 다른 아이가 없어요.

오로지 저희 아들 하나고요. 제 친한 친구들도 저희 아이가 가장 빨라요(태어난 시점이요). 그래서 누구에게 물어볼수도 없고 오로지 친정엄마와만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 답답 하네요. 동네엄마들과 상담하기엔 저에게 좀 예민하게 받이들여지는 부분이라 물어보질 못하겠어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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