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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솔직히 난 우리 애들한테 실망 많이 했다

지금 내가 여기서 말하는 우리 애들은 "엑소"가 아니라 "엑소 엘"들을 말하는 거야.

솔직히 나는 올해 들어오면서 걱정되게 많이 했어. 그 동안은 너무 잘해왔었는데 타그룹한테 밀리면 좋지 못한 소릴 들을까봐. 우리 애들이 상처받을까봐. 물론 아닐거란 생각은 했지. 그렇지만 그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 팬들이 버틸만큼 버텼다고 생각했거든. 게다가 내 주변에 같이 엑소를 좋아하던 친구들도 대부분 등을 돌려버려서 이제 나 하나 남는건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 그런데 엑소 정규 3집 "EX'ACT"가 발매되고 나서 나는 정말 너무 좋았어. 초동이며, 음원차트 줄세우기며. 애들한테 자랑도 하고 다녔다. 우리 "엑소 엘"들이 이 정도라고, 그동안 받았던 상처를 밟고 더 단단해졌다고. 그리고 EX'ACT의 리패키지 "LOTTO"로 3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을때 나는 거짓말 안보태고 정말 울뻔 했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대상에 가까워졌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그런데 말이야. 수시로 음원차트를 확인해보니까. 우리 음원 성적이 너무 낮더라. 처음에는 분명 10위때까지 다 있었는데 점점 20위대로 30위대로 심지어 Luckyone은 90위대로 까지 떨어져서 차트아웃 당할 뻔 했어. 그걸보고 난 정말... 말이 안나오더라. 혹시 우리 노래가 너무 대중성이 떨어져서 그런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어. 근데 애들아, 그건 핑계더라고. 우리가 정말 맘 먹고 스트리밍을 돌렸을때 순위가 확 올라갔고, 대부분의 에스엠 노래가 그렇겠지만 우리 애들 노래는 들을수록 좋아서 차트 상위권에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트에 오래 남더라고. 아니 그래 음원은 돈도 들고 부모님께서 허락 안해주시는 것도 있으니까 뭐, 못들을수 있다고 쳐. 근데 뮤비는. 애들아 뮤직비디오를 보는건 정말. 돈 한푼도 안드는 쉬운 일이 잖아. 그리고 뮤직비디오 같은 경우에는 대기열에 추가해놓고 이어폰 꽂아 놓은 다음 휴대폰 사용 안할때만 돌려도 되는거잖아. 그런데 그것마저도 안하더라. 그리고 난 무엇보다도 투표가 실망이었어. 작년엔 진짜 힘들게 했지. 기계랑 싸우고. 근데 애들아 우리가 작년에 힘들었던 그 투표보다 올해 투표가 표수가 더 적어. 그리고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건 뭐 우리가 너무 자만하고 있는거 아니야? 이렇게 가다간 우리 위험해질수도 있어. 모든 시상식 투표는 다 장기전이라서 오래 버티는게 중요한 거 알잖아.
시간이 지나도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제자리 걸음이고, 음원은 떨어지고. 이젠 나 혼자 돌리는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당연히 대상을 위해 노력하는건 팬들의 의무가 아니야. 선택이지. 그렇지만 난 애들을 보면서 삶의 활력을 얻는 입장에서 나도 애들한테 활력을 주고 싶다. 나는 그게 애들을 위한 최소의 감사 인사라는 생각이 들어.

+)스밍인증은 댓글로 할게





추천수249
반대수5
베플ㅇㅇ|2016.11.02 00:48
진심 이번에 나만 스밍하는 줄ㅋㅋㅋㅋㅋㅋ 스밍이 뭐가 어렵다고 안하는 건지 이해 조또 못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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