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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길양이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눈물만나네요...

사랑이는똑... |2016.11.04 10:20
조회 7,715 |추천 52
안녕하세요 시골에서 개한마리를 키우고있던 흔한30대여자사람입니다. 지금 너무 속상하고 눈물만 나는데
어찌해야할지 몰라 글을 씁니다 .

나비와의 인연은 이사와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가족은 올해 봄쯤 포천의 한 시골마을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

이사를 왔을때 길양이가 보이긴 했으나
낮엔 보이지도 않고 가끔 눈에 띄는 정도였습니다.

저희집엔 사랑이라고 오래된 푸들 한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기견보호센터에서 입양해온 아이이며
제가 키운지는 5~6년정도 지났습니다.
저희집안 식구들 (아빠,엄마,오빠) 은 동물을 딱히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타지역에서 일때문에 혼자 원룸생활을 오래 해왔던 터라 동물을 좋아하는 저에겐 사랑이는 가족이자 친구이도 했던
아이입니다 .
그러다 일을 그만두고 이사도 하면서 집으로 들어와 살면서
사랑이도 데리고 온거죠
다행히 대소변도 가리고 애교도 많던 사랑이는
동물을 싫어하던 가족들마저 애지중지 이뻐라하는 개가 되었죠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가끔 보이던 길고양이가 뼈가 앙상하게 말라서
곧 죽어갈듯이 저희집앞에서 야옹야옹 하는데
아빠가 불쌍하다고 뭐라도 줘보라며 나가보니
상태가 심각하더라구요 급한데로 집에 있던 참치캔들과 생선을 줘보니 잘먹더라구요 안쓰럽다 생각하며
엄마랑 저랑 돌아가며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어요.
밥을 챙겨주다보니 애교도 피고 아는척도 해주고
꾹꾹이? 크릉크릉 해가며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렇게 밥을 계속 주다보니 정이 붙더라구요 ...
이름도 나비라고 지어주고 키우다가 나비가 임신을 했어요
그런데 몇마리를 낳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본건 2마리였는데 그마저도 죽었는지 나중엔
한마리만 보이더라구요 안타까운마음에
집 현관안에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었어요.
한마리만큼은 지켜주고싶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현관에서 오줌냄새가 난다며 싫어하셔서
협의를 본게 이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안죽을만큼만 크고
밖에서 키우겠다 약속을 하고 밤에만 집안 현관에 두고
낮엔 테라스에 풀어두고 또 밤엔 현관에서 재우고 반복...
좀 크고 나니 새끼 한마리도 꼬맹이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마냥 행복했습니다 . 가족들도 귀엽고 앙증맞은 새끼고양이 애교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행복했었죠.......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 꼬맹이가 조금씩 커가는데
또 임신을 한겁니다.... 나비 젖만 띠면 중성화수술 시키기로 했는데 그사이 임신이 된거죠 ....
젖은 계속 물리고 있었고 또 4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아빠는 집안에는 개가 난리고 밖에 나가면 고양이들 때문에 너무스트레스받아하시며 6마리는 곧죽어도 못키우신다며
저몰래 산에다가 고양이를 버리고 오신적도 있답니다 ...
그런데 찾아온거죠 .... 저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죠 ...
엄마랑 오빠는 가운데 입장에서 아빠와 저 사이에서 눈치보시기 바빴고 저는 중성화수술시킨다고 그러고 아빠는 절대 안된답니다.
중성화수술 비용을 알아보니 한마리당 25~30만원정도 들더라구요. 6마리가 전부다 암컷이더라구요 ...
아빠는 무슨 길고양이한테 한마리당 30만원씩이나 주고
미쳤다며 언성이셨고 절대 안된다 하십니다 .
그와중에 저는 한국 고양이협회도 문의해보고 관할구청에도 문의해보고 동물병원도 발품팔아서 문의해봐도
도와주는곳은 없더라구요
오빠는 다시는 못돌아오게 멀리 가져다가 버린다 그러고
저는 시간을 달라 입양도 알아보고 했죠
그런데 길고양이는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

이 새끼 고양이들을 그냥 길바닥에 두면 그냥 죽으란 소리잖아요
그리고 어미 고양이도 제 생각엔 누가 버린 고양이 같았어요
먹이사냥능력이 없으며 사람손을 탄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냥 길에다가 또 버리라는데 이게 말이 되냐구요..

지발로 들어온아이인데 이미 품은 이상 전 버릴수도 죽일수도 없겠더라구요 .
그런데 제가 개인사정으로 지금 해외에 나와있어요
한달에서 정도 시간이 걸릴것같아서
어미고양이와 꼬맹이
어미고양이는 젖을 물이고 있어서 중성화수술 안됨
꼬맹이는 생후 5개월이 지나지 않아서 중성화수술 안됨
해외 다녀오면 둘다 중성화수술 시킬수있을테니
다녀올때까지만 꼭 돌봐달라고 가족들한테 수없이 부탁하고
전 지금 나와있어요
그런데 어제 오빠한테 이야기 듣고 나선 지금까지 미치겠습니다. 당연히 잘 돌봐주고 있을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저한테 거짓말을 한겁니다 . 나비 잘있냐고 꼬맹이 많이 컸냐고 물어봐도 잘있다고 하시고 영상통화할땐 어디가서 안보인다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잘있겠거니 했는데
오빠왈
나비랑 새끼 4마리는 동네 체육공원에다가 버렸다는겁니다....
오빠가 하루~이틀꼴로 가서 밥만 챙겨줬다는겁니다 ....
꼬맹이는 두고 새끼4마리는 젖을 물려야하니 어미랑 해서
같이 버린거죠...
다행인지 뭔지 어디안가고 버린곳에 그대로 있답니다 .
손을 탄 녀석이라 체육공원에 온 사람들이 불쌍했던지
이불이랑 뭐 사료 우유등 사람흔적이 보인다는데 오빠가 이 이야길 전해주더라구요...

눈물만 계속 납니다 물론 제가 동물을 좋아하니깐
제 생각만 하고 가족들 입장은 생각 안한거 물론 잘못이죠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길양이라고 해도 ...
매일매일 밥고 주고 물도 주고 간식도 주고 같이 놀아주며
웃고 울고 했는데 ....
제가 고양이는 처음키워봐서 잘몰라서 네이버 지식인 검색해가며 캣타워도 만들어주고 고양이집만 4개 만들어 줬어요

가족들 모두 제가 고양이 엄청 아끼고 사랑해준거 다 압니다...
그런데 제가 해외나갔다고 이때다싶어서
그 중성화수술비 아깝다고 가져다가 버렸다니 ...

너무 속상한건 버린곳에 그대로 있다니 ....
저를 기다리는거 아닐까요
예정은 아직도 남았는데 일정도 땡겨서 주말에 한국갑니다.

집근처 체육공원에 그대로 있다는데
너무 눈물만 나네요
가서 직접보면 더 속상하겠죠
부모님은 저 한국오면 엄청 반겨주실텐데
전 웃으면서 가족들 못볼것같아요 ....

제가 친구도 없고 시골로 이사와서
정말 우울했는데 참고로 티비도 못보고 제방에 컴퓨터도 없습니다
나비가 제 친구가 되어주었는데....

그런아이를 저없는 사이에 냅다 버리다니
어찌해야 할까요 ....

우리집에 다시 전처럼 평화는 못오는걸까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저는 어찌해야하나요 ....

중성화수술 비용은 물론 금액이 부담스럽긴하나
전 비용이 들더라도 키우겠다란 입장이며

가족들은 집에서 키우는 개도 아닌 길양이에게 그만큼의
돈을 쓰는건 미친짓이랍니다 .

물론 길양이긴하나 저희집 마당에서 주로 놀며
제가 만들어준 집 테라스에서 생활합니다.

지금은 꼬맹이 한마리만 두고 어미랑 새끼4마리
집근처 체육공원에 버림 버린지 10일정도 지났다함
오빠가 밥주로 1~2일에 한번꼴로 가봤는데
오빠가 두구온 집에서 새끼젖도 맥이면서 어디 안가고
잘있다고함 ....
꼬맹이가 외로워하는것같아서 어미한테 데리고 갔으나
어미는 반가워하나 꼬맹이는 반응이 없어서
다시 집으로 델꼬와서 꼬맹이만 지금 집에 있는 상황

저는 주말에 한국감
웃으면서 반겨주는 부모님을 봐도
전혀 웃음이 안나올것같고 눈물만 나오고있음

내일 새벽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데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나네요
오빠 이야기듣고 서둘러 비행기표 땡겨서 급하게 한국가려함

주절주절 이야기 써봤는데요
진짜 합의점을 어찌 찾아야 할까요 ...
여러분의 조언 그리고 쓴소리등 의견이 궁금합니다
너무 속상하네요 ....
























추가 글 )
새끼 4마리를 낳고 이리저리 불안했던지 새끼를 물거 다니다가
현관앞에 4마리 물어다 둔거보고
눈물이 왈콱했었습니다 ....
다 죽고 꼬맹이만 현관안에서 키워서 살았거든요 ...
동물이라 말은 못하지만 나비가
마치 저에게 이 아이들도 지켜줘...라는 신호같았어요
나비가 생각했을때 가장 안전하다 생각했던곳이
저희집 현관이였던거죠...
제가 답글달아주신 분마냥 부모님이 하도 돈돈 하시길래
길양이 후원이런식으로 저렴하게 중성화수술시켜주는곳을
찾았다 (물론 거짓말)
한국돌아와서 2마리 중성화수술시키겠다고
약속하고 해외 나간거였는데
그사이 버리신겁니다
너무 화가나고 눈물나고 속상한데
무슨 길양이한테 그러냔 식이십니다 ...
물론 중성화수술비 제가 전액 부담 가족지원없음
사료며 간식이며 전부다 제가 제돈주고 산거였으며
집앞테라스에서 키우는거라 야외라 똥오줌도 치울일은 없습니다

가족들의 불만은 아빠가 가장 크신데
문밖에만 나오면 우루루 반갑다고... 아는척하고
그냥 집앞을 장악했어요 하루종일 테라스 현관에만 있거든요
왔다갔다 집에 들어올려면 마주칠수밖에 없으니
귀찮아라 하십니다 ....
2마리까진 아부지도 양보하셨는데 6마리는 절대 안된다 하시니
미치겠습니다ㅠㅠ
추천수52
반대수6
베플ㅇㅇ|2016.11.04 12:24
부모님돈이 아니라 글쓴이님돈으로 중성화수술할거면 굳이 허락을받지마시고 수술시키세요. 그리고 금액을 얼마라고 말하지마시고 싸게했다든지,후원받았든지 유들이있게하시면 좋을거같애요.저도 고양이 여러마리키우고 길냥이밥까지 주는데 부모님께 얼마라고 말안하고 제선에서 다 처리하고 물으면 큰돈 안든다고 둘러말합니다.말해봤자 이해못하시고 집안만 시끄러워집니다. 글쓴이님이 강단있게 처리하셔야합니다.분위기로 봐서는 부모님이 고양이를 싫어한다보다는 돈아깝다인데 이분분은 본인선에서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확고하게 행동하셔야합니다. 저희부모님도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돈써는건 싫어하십니다.당연한거고 생각을 바꾸진 못할겁니다. 이정도로 맘아프시면 냥이를 껴안는게 훨씬 후회없고 행복합니다. 돈문제라면 글쓰니가 하기나름이라 생각합니다.의견조율이 아니라 본인이 금전적문제,밥주는문제,청소문제를 전적으로 식구들 도움없이 한다는 각오로 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 전 냥이에 관한 돈문제는 부모님께묻지 않고 제가 알아서 다 처리합니다.말안하면 모릅니다. 길냥이를 지키시려면 본인이 강해지고 확고해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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