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남자 입니다.
2011년 5월에 만남을 시작 했고 2016년 올해초에 헤어졌습니다.
저보다 6살 어렸습니다.
그애는 22살 저는 28살이었네요
만나는 시간동안 싸우기도 많이 하고 사랑도 했고 남들과 별 다를바 없는 연애를 했죠
물론 긴시간 만나면서 저는 제대로 인사 드리지 못했지만 저희집에도 자주 왔었고 결혼할거라고
생각 했으니까요 주변사람 전부다 마찬가지였구요
양가 부모님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이별 참 쉽더군요
헤어지자는 한마디에 서로 연락 안한지 반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그애는 모를겁니다.
아마 제 욕 많이 할꺼에요
헤어진 이유가 그냥 아마 서로 지쳐서 내가 너무 못되게 굴어서 라고 생각 하면서
잘 헤어졌다고 그럴지도 모르죠 아마
그냥 그게 나을거 같아서 아무런 말도 안하고 연락도 안했습니다.
저희집에도 명절에 가면 묻더군요 진짜 헤어진거 맞냐고
그냥 헤어졌다고 서로 너무 성격차이가 심해서 라고 했습니다.
사실 ...헤어진 이유는 그게 아닌데 말이죠
그애와 처음 만났을때 배가 많이 나왔었어요
마치 임신한것처럼 배만 튀어 나왔었죠
만나기 시작한지 몇달 후쯤 그 애 집앞에 찾아갔었는데 연락이 안되더군요.
그전에 연락은 했었구요 아프다더군요
그래서 찾아갔는데 연락이 안되길래 아파서 자나 보다 생각 했었고
귤이랑 먹을거 이것저것 사들고 집앞에서 몇시간 기다렸습니다.
문자 남겨놨었구 깨면 보겠지 하고 생각 했어요
물론 차안에서 있어서 별로 안 힘들었구요
몇시간 흐른뒤에 연락이 와서 집앞에서 잠깐 만났는데 많이 아파 보여서 안쓰럽더군요
그런데 그 튀어 나왔던 배가 없어졌어요
배탈이 심하게 났고 토하고 설사하다 기절하듯이 잠들었다고
그러면서 배를 보여주는데 깜짝 놀랄정도였죠
이야...그게 다 똥이었어? 라고 웃었죠
그렇게 집에 보내고 그 이후 잘 만났어요
(그애의 키는 160조금 안되고 몸무게는 45kg 정도 됩니다. 마른편이죠)
어느정도 눈치 채셨나요?
임신이었습니다.
제아이가 아니었구요.
유산이었던건지 낙태였던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확인 불가능이고 그 애는 제가 알고 있다는걸 모릅니다.
아마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고작 그거 하나 가지고 무슨 임신이냐 라고 하시겠죠?
1. 아픈 그날이후 2달간 성관계를 못가졌음. 산부인과를 갔었는데 당분간 조심하라 해서
안된다고 하니 이해해달라고 함 . 물론 별생각 안하고 그냥 넘어갔음.
2. 보통 20대 여자 산부인과 잘 안다님.
주기적으로 다녀야 하는게 맞는데 그런 여자 거의 없음.
그런데 이애는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다님
3. 만난 초기에 가슴이 굉장이 컸음.
c컵은 넘을정도였는데
아픈 시기 이후에 가슴에서 모유가 나옴
물론 나는 별생각 안했는데
산부인과 갔다오더니 유선이 발달해서 그렇다고 유선 줄어드는 약 처방받았다고 함
그이후 좀 작은 b컵 정도? 까지 줄어듬.
4. 피임에 대해서 병적일 정도로 철처함을 보임.
제가 콘돔을 싫어해서 만난 초기부터 피임약을 몇년간 복용.
그이후 피임약 부작용을 너무 걱정해서 그냥 먹지 말고 내가 콘돔 쓰마 하고 넘어감
하지만 남자가 그게 잘 되나요...
가끔 안쓰고 하게 될때 병적으로 기겁하고 화냄
물론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음..
그뒤에 나 몰래 반영구 피임기구 시술을 받음(남자는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함)
어느정도 시간후에 제거시술 받음
5. 나중에 결혼후에 자기 임신 못하면 이혼할꺼냐고 가끔 물어봄.
제가 아이를 너무 좋아하고 3명은 낳을꺼라고 항상 얘기 했거든요
대충 추려보면 이정도 에요 그 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
좀더 빨리 알았다면 얘기를 하던가 이별을 하던가 진작 했을텐데.
작년에 알았네요.웃기게도..
아는 동생이랑(여자)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퍼즐 맞춰지듯이 모든게 딱 맞춰지더라고요.
아....그랬었구나 했죠.
잊을려고 했고 잊을수 있다 생각 했고 다 잊었다 했는데......그게 아니었나봐요..
자꾸 툭툭 내뱉는 말이 못되게 나오구 짜증도 많이 내구 하더라고요.
물론 시간이 더 지났으면 괜찮아 졌을꺼에요.
만난 시간이 길었던 만큼 괜찮아졌을꺼라 생각 해요.
그러다 올초에 해외여행을 갔다 왔어요 커플끼리 4명이서
거기서도 제가 짜증을 좀 많이 냈어요 (근데 제가 더위를 많이 타서, 더우면 짜증이 많거든요)
물론 저는 별생각 없었구요.(그것때문이 아니었어요)
근데 다녀오고 나서 많이 서운했었나 봐요
그렇게 몇번 다투다 최종적으로 임창정 콘서트 보러 가기로 했는데 사소한걸로 다투다 그날로 이별했습니다.
쌓인게 많았나봐요.
그날이후 서로 연락 한번 없이 살고 있습니다.
만나려면 얼마든지 만나고 연락 할수 있어요
서로 일하는곳이 전철역 1정거장이에요 서로 보러 가면 볼수 있죠 퇴근시간 출근시간 다 아니까요
근데 저도 그애도 서로 안만나고 연락도 안합니다.
전 술을 안 좋아해서 술먹고 취해서 연락하는것도 없구요.ㅋㅋ
그이후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고도 해봤는데 그것도 의욕이 없어서 그런가 생각만 했어요 ㅋㅋ
자꾸 들이대는 아이도 몇명 있긴한데 여자로 보이거나 그런것도 없네요
만난 시간이 길어요 ...어떻게 금방 잊습니까.. 생각나죠 보고 싶기도 하구요 가끔 가슴이 아플정도로 쓸쓸하기도 하구요 그 안먹던 술도 혼자서 자주 먹고 불면증이 와서 잠도 못자는날도 많죠...
지금도 가끔 그 애 인스타랑 블로그 들어가서 뭐하고 사나 혼자 들여다 봅니다.
보고 싶으니까요.
가끔 그런생각 합니다.
이혼하고 애들도 있는상태에서 재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건가...
내가 그만큼 사랑하지 않은건가...나한테 그만큼 소중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나...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제가 이해심이 많이 떨어지는건가요?
밉거나 원망하진 않습니다. 다만...잊혀지지가 않아서 이별도 쉽게 했고 그 이후 연락도 못하겠네요
차라리 얘기를 해보지 그러냐고 생각 하시겠지만. 어떻게 합니까...자기때문에 그랬었다 라고 하면 얼마나 후회할지...얼마나 많이 울지...얼마나 힘들어 할지 뻔히 아는데....어떻게 그래요..
차라리 날 욕하고 못된놈이라고 친구들이랑 만나서 내욕도 하고 그렇게 하는게 잊기 쉽겠죠...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겠어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