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거 보고 진짜 안 울 수가 없음

전에 올라왔던 글 너무 마음 아파서 메모장에 복사해놨던 건데 올려봄.. ㅅㅁㅇㅈ 댓


탈퇴를 겪어보지 못한 가수와 팬들은 모르겠지.
우리가 14년도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탈퇴한 멤버와 엮인 안티글을 봤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
그 멤버와 백현은 엑소 내에서도 가장 친한 친구였고 팬들마저 소고기즈라며 부르던 애들이었는데.
팬들이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던 이야길 저렇게 꺼내야했을까.

큰 빽과 어울리지 않는 무명시절부터, 
엑소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13년도, 
대세 반열에 올랐지만 연차와 어울리지 않는 탈퇴, 열애 다 겪고 다른 사람들이 엑소보고 반짝 빛났다 사라지는 별이라고 했던 14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로 땅을 다지고 버티며 이제야 우리에게도 봄이 왔구나 싶었어. 상을 받고 기록을 세우면서도 너무 벅차고 고마워서 또 울었던 15년도.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누구보다 이 자리의 무게를 잘 아는 건 엑소와 팬들이야.
수 없이 대상을 휩쓸어도 아직도 조마조마해하고 매번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애들이야.
대상받은 시간을 기억하던 수호가 매 순간이 소중하다며 매 순간을 기억하겠다는 애들고.
라디오에서 실수로 12명이라는 말을 언급했을 때 어색하게 웃으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애들이고.
괜찮다며 서로를 다독이는 애들이야.
수호가 14년도라는 말을 했을 때 아직 많이 힘드실텐데 괜히 얘기했다며 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는 애들이야.

전혀 잘못한게 없는데 콘서트에서, 시상식에서 죄송하다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웃었어'
우는 걸 힘들어해. 
모두가 우는 콘서트 장에서 엑소만큼은 눈이 그렁그렁해선 '웃었어'

팬들한테 '영원하자'라는 말을 못해.
영원할 순 없지만 '오래가자'라고 말을해.
팬들이 영원하자며 구호를 연호하면 또 그냥 '웃어'

힘든 시기에 멤버들이 작사, 작곡한 팬송 '약속'은 부제가 (exo 2014)야.
팬이 아닌 사람들은 그냥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팬들은 그 노래 듣고 울어.

이제야 엑소가 눈물 없이 웃기 시작했어.
이제야 영원하자는 말을 할 수 있게 됐어.

어차피 엑소까기 위해서 매일 매일 베댓조작하며 톡선 올리기 운동하고 있는 건 알지만
팬들은 더 굳건해질테고, 서로를 다독이며 이 자리 버틸거야.
우리가 맏형 시우민 군대가기 전까지 대상 안겨주겠다는 말 괜히한거 아니야.
힘들겠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우리는 3년연속 대상 가수 타이틀도 고맙지만. 더 오래 버티는 가수와 팬이 될거야.
지긋지긋할 때까지 물고 매달릴거다.

-

봄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가을이 찾아올 줄 누가 알았겠니.
혹독한 겨울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지만, 같이 부둥켜 안으면 또 봄이 오겠지.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일주일 내내 되도 않는 글 끌올해가며 엑소 머리채 잡으며 희희낙낙하던 너희들때문이야. 

엑소 글 보기 싫으니 팬톡가라는 애들은 지금껏 엑소 까는 글은 보고 싶어서 그렇게 톡선에 올려두고 까댄거니?

 

니들은 모를거다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팬이라는 이름으로 맹목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지만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 안해봤어. 

오히려 내가 묻고 싶다. 안티질하며 낄낄거리는거 그게 행복해?

   

-

  

오늘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영화 '이프온리'


너희의 봄도, 너희의 겨울도 사랑해. 

엑소, 너희의 사계절을 사랑해.

추천수172
반대수4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