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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사귀다 결혼문제로 헤어졌어요..도와주세요

또로롱 |2016.11.08 00:40
조회 5,297 |추천 1

저는 2주전 6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6년동안 별문제없이 정말 잘 지냈거든요
그래서 이사람이렁 결혼할줄 알았어요
오래사귀다보니 결혼하는게 아니라 6년 동안 꾸준히 잘 만나날수 있었던건 정말 사랑했으니까 결혼할거라 믿었던거구요
근데 저희 둘 사이엔 정말 큰 문제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중학교 선배였고 동네 오빠였습니다
남자친구 가정사가 안좋아요...
부모님이 이혼 하셨고 지금은 어머니가 재혼 하셔서 같이 살고 있구요..초등학교 저학년쯤에 이혼 하셨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랑 형이랑 살다가 저희동네에 살고 계시는 큰아버지댁에 중학교때 맡겨 졌어요.
근데 그 큰아버지는 장애가 있으세요..큰어머니도 그 자녀분들 3명다 약간의 정신 지체가 있으시구여..큰아버지는 심하게는 아니지만 약간?모자란 상태구요..고모님도 약간 다리를 저시는?거 같더라구요..저는 이분들과 한동네에서 어릴때부터 얼굴보면서 자랐어요
장애인이 일부러 아프겠습니까? 그런데 동네사람들 시선은 좋지 않았어요...사람들 겉으로는 불쌍하다 뭐그러면서 무시하고 깔보고 무서워하잖아요..그 큰어머니는 정신지체가 심하셔서 시설에서 지내시다가 왔다 갔다 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그 집에서 1~2년정도 살다가
독립을 했어요...그리고 제가 20대 초반쯤 남자친구랑 연락하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런 가정사가 문제되지 않았어요 단순히 그사람이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1년 2년..3년..6년..점점 사귀는 횟수가 늘어날수로 걱정은 커지더라구요..
부모님이 이걸 아신다면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
저는 철저히 숨겼어요..그런데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왜 자기를 부모님한테 소개시켜 주지않느냐?섭섭하다 ㅠㅠ은근히 표현 하더라구요..그럴때마다 저는 결혼할사람만 집에 데려갈거야 결혼할때쯤되면 소개시켜줄게 하면서 점점 미루다가 6년이 되었어요
추석때 설날때 명절때마다 남자친구가 시골 큰아버지 댁으로 와요...그 큰아버지 댁이 저희 집이랑 20~30미터?정도 차이날정도로 가까워요..6년동안 전 남자친구한테 명절때 나 만날 생각하지말아라..그리고 큰아버지한테 말하지말아라 동네오면 아는척하지말아라..만나고싶으면 어디 사람없는 구석에서 만나자..우리집 앞지나갈때도 아는척 하지말아라 등등...제가 엄청난 상처를 주었어요...
오빠는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어요..그러기때문에 사람들한테 사랑받기위해 잘보이려하고 싫은소리 하지않고 무조건 좋다. 남에게 100프로 맞추려 했어요
저한테 까지도요...처음엔 너무 맞추려 하니까 답갑하기도 했는데 점점 사귀다보니 엄청 편하더라구요 싫단소리안하고 내가 하란대로 하고 전부다 맞추니까 이사람이 정말 괜찮구나..하고 오랜시간이 지난거죠
제가 정말 좋아서 맞춘것도 있겠지만 상처받은 마음때문에 더 그랬을지도 몰라요..
그리고...저에게도 상처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연년생 남동생이 있어요..
어릴때부터 심장병을 앓으며 병원을 집처럼 왔다갔가거리다가 고등학교때 심장병으로 인해 뇌경색이 와버렸어요...장애인이 되버린거죠..
2급장애 판정 받았습니다...저희 어머니는 어릴때부터 아픈동생 간호하느라 정말 고생많이 하셨어요 지금도 하고계시구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섵불리 부모님에게 남자친구를 떳떳히 보여주고싶지가 않더라구요
내동생의 장애..남자친구 친가쪽 장애..그리고 이혼
어느 부모가 좋다고 하시겠어요..다행히 남자친구쪽 부모님은 연애 초반부터 봐와서 왕래도 자주주하고 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리면 당연히 헤어지라 할것이고 그게 두려워 6년동안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어요 남자친구에게도요..

저와 남자친구는 서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6년 동안 사귀다보니 친구같고 가족같고 그런느낌 뭔지 아시죠? 뽀뽀를해도 느낌도 없고 그저그래요..근데 전 그게 좋아요! 이사람이 내것 같고 내한몸과 같고 떨어지면 안될거같고..
정말 서로 의지 많이했어요.

그런데 올 여름쯤...서로 약간 권태기가 온거같고 얘기하다가 결혼얘기가 나왔어요..
마음속에 꽁꽁 숨겨뒀던 얘기까지도 하고..답이 없었죠..그런데 일단 지금 이대로 헤어질순 없으니 권태기도 극복하고 결혼 문제로 생각좀하고 노력하자 결말 지었어요

저희는 회사가 너무바빠요..매일 야근철야..노력하기로 했는데 너무바쁘고 힘들어서 노력하잔말도 잊고 평소처럼 지냈어요..아침에 일어났냐 점심에 밥먹었냐 퇴근했냐 그런 말들이 똑같이 매일 반복됬어요..

결혼에 대에 중간중간 생각해봤는데 아직도 부모님께 소개시켜줄 용기가 안나는거에요
남자친구는 틈틈히 왜 소개시켜주지 않느냐..하..
저는 용기가 나지않았어요..그래서 올해안에 헤어져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죠.

언제부턴가 남자친구가 저에게 마음이 없어진거같은 느낌이 언제부턴가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같이 자고 일어났는데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더라구요...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이사람 마음 떠보려고 올해까지만 만나자 했더니
덥석 올해는 너무 길지 않냐 하더라구요..하..
정말 가슴이 무너 지더라구요
하루종일 서로 울면서 얘기했어요..우리 절말 좋았다 너같은 사람 없을거다 미안하다 내가 너한테 마음이 없어졌다 몇년만 늦게만났더라면..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다시만날꺼다 하면서요...사람이 정말 싫으면 울지도 않고 안아주지도 않고 저런말을 뭐하러 하겠어요...10시간동안 밥도 안먹고 서로 울면서 얘기만 했습니다..헤어지는 마당에 핸드폰에 사진보면서 우리 이때 정말 좋았는데 행복 했었는데 하면서요...남자친구는 마음이 없다면서 마음이 없는거처럼 행동하지 않았어요...너무 마음아파보이고 아쉽다고하고

그렇게 울며 서로 안아주며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남자친구가 저에게 힘들거같으면 헤어지는 시간을 주겠데요.. 보고싶으면 연락하고 만나고시 으면 만나쟤요..정말 이렇게 헤어지면 더 힘들걸 알지만 당장 버티기위해 그러자 했어요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어요..제가 가고싶은곳이 있어어 예전부터 가고싶가 했는데 못데려다 줘서 미안하다며 그곳을 가자더군요..

제가 핸드폰으 바꿔서 사진이 없어서 헤어지는날 다음에 시간되면 옛날 사진좀 보내달라 했습니다

다음날 연락이 오더라구요..사진을 여러장 보내고 마지막엔 우리정말 행복했었다..그립다..하더라구요..이번주에 만나면 엄청 반갑겠지?이런말도 하구요..자기전까지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이틀뒤 비가 오더군요..연락이 왔어요
밖에 비오니 우산챙기라고..한참뒤 비가오니까 그립데요 우울하데요..하...왜 이런 말을 남기는거죠?먼저 마음 없다 해놓고 헤어지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왜 마음을 들쑤시죠?

그리고 주말이 되어 만났어요..남남처럼 어색한 사이로 서로 떨어져 걷고 노을 지는것도 보면서 짧은 하루가 지났네여..제가 안될거같아서 헤어지기전에 왜 헤어지자 했냐니까
마음이 없어진것도 맞지만 우리 사이가 미래가 보이긴하느냐 너는 노력한다 하고 변한건 없고 여전히 부모님에게 우리사이를 말씀드리지 않았고 우리 큰아버지 장애인인거 아시지 않느냐 감당 할수 있겠느냐?너네 부모님이 반대 하실거 뻔히아는데 나는 축복받는 결혼생활 하고싶다..하더라구요..저는 할말이 없었어요..
현실이니까...남자친구네 친가쪽 장애인..저희동생 장애인..부모님이혼..
그리고 내자식이 유전이 되어서 장애인이 될수도 있다는 불안감...전부 감당하기 힘든 문제에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마음단단히 먹었으니 못돌아 가겠데여...여태까지 힘들어서 너한테 도망친건데 내가 왜 돌아가녜요...정말 착한사람인데 제가 억누르고 있던걸 이제서야 터트리더라구여
부모님 소개시켜드리겠다 만나자하니 이제 만나서 뭐하녜요 헤어졌는데
그리고 몇개월만 빨리 부모님 소개시켜줬더라면 이런 상황까진 안갔을거래요...하..
제가 오빠를 감싸줘야하는데 자꾸 숨기고 자신없어하고 6년을 그래왔으니 남자친구는 많이 지쳤더라구요

그리고 오빠는 돌아오지 않고 또 이대로 헤어졌어요..제가 멍청이처럼 또 힘들거같아서 우리 또 언제만나냐 찡찡거리니까 2주 뒤에 만나자고 합니다..그게 이번주고요..

그런데 마침 저희어머니가 동생 병원가려고 서울에 올라오셨다가 저희집들렀다 가신다 더라구요.. 얼마전 주말에 남자친구네 부모님께 잘지내시라 전화통화한후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했어요...또 똑같은 마음으로 내가 왜 싫으냐...하니 마음이 없다..그리고 마음은 돌아 올수 있다 하지만 첫번째 문제인 우리 환경과 현실때문에 못돌아 가겠다거군요...제가 또 우니까 이런말 할거면 끈어버린데요..질린 말투같아요..자기는 정리하는중인데 제가 자꾸 이런말 꺼내니까요..
우리엄마 이번주에 오시는데 말씀드리겠다 하니 이제와서 왜 말하녜요..말해서 좋아하실수도 있고 설득해보겠다 했어요..왜 이제 와서 이러느냐 조금만 빨리 말하지 그랬냐며 한숨만 쉬더라구요


저희 정말 안좋은 환경에 부딪혀 있어요..
저또한 남자친구를 확 못잡겠는건 여태까지 부모님이 실망하실까봐 말씀 못 드린거 였는데
자꾸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제가 제 자신을 미래를 책임지지 못할거같아서
혹시나 내 자식이 아플까봐...그때가서 후회할까봐...아닐수도 있지만 혹시나 그럴까봐 그걸 알면서 내가 결혼할수 있을까?이사람을 잡을수 있을까?싶더라구요 결국 부모님은 핑계였고 내 행복을 위해서 말씀 못드린거에요
남자친구도 자신없어서 저를 떠난거지만
저도 제 자신한테 자신이 없어서 좋은 사람 놓친거같아요..
요즘은 애기 생길때부터 검사하고 그러면 다 걸러낼수 있다면서요...하..그렇게 까지 해야하나?싶기도하고
그런데 남자친구랑 헤어지긴 싫어요..
정말 좋은사람이에요..저희가 서로 멀리살아요 1시간반 정도?주말에 늦게끝나도 피곤해 죽겠어도 쉬라해도 꼭만나러 오고 내가 좋아하는거 전부다 맞춰주고 싫어하는거 안하려하고 그래요..맞춰준건 저를 사랑해서고 내가 좋아서래요..저도 저보다 남자친구가 좋은게 좋고 정말 사랑해요..헤어졌는데도 제가 밥도 못먹고 힘들어하니까 정말 많이 걱정해 주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많은 일들이 꼬였네요...
놓치지 않고 싶고 정말 다신 이런사람 못만날거같아요..
어떻게 해야해요?사랑하는데 헤어진다는게 이해 안됐는데 제 상황이 되어 버렸네여...남자친구 마음을 점점 닫아 가는거같요..

남자친구 마음을 다시돌릴법
저희가 정말 행복하게 결혼까지 갈수 있을 방법 뭐가 있을까요?이번주에 부모님께 이런상황 말씀드리고 남자친구를 잡을까요?
아님...힘들거같으니 빨리 포기할까요?
하...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제자신을
미래가 두렵고 현제도 두려워요..평생 같이 살사람인데...그사람자체는 좋은데 주위 상황이 안좋고...정말 미치겠습니다
저도 질질끌고 있으니 힘들어서 빨리 결정을 내리고싶어요...

결혼하신분들 연애 오래 하셨던분들 도와주세여...객관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부탁그려요 ㅠㅠ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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