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를 해주셔도 좋고, 조언을 해주셔도 좋고, 욕을하셔도 좋습니다. 김치녀, 결시친녀, 네이트판녀 뭐라고 욕해도 다 좋습니다. 그냥 답답한마음에 솔직하게 제 마음을 쓰겠습니다.
다소 두서없는 글이 될것 같은데 이해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요..
저는 현재 31살 결혼 3년차입니다.
서울소재 대학에서 무용과를 박사까지 했고, 결혼전엔 나름대로의 콧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친구들이 그러했듯 저도 돈많고 능력있는 남자를 물어 결혼을 했죠. 네.. 그냥 김치녀라 불러도 좋습니다.
제 자신은 교수쪽으로 가고싶었으나.. 그게 쉬운일도 아니고.. 그정도의 열정은 없는것같아 말그대로 조건좋은 남자에게 취집을 한 것 입니다
젊은나이에 번듯한 금융전문직의 남편.. 서울 주요도시의 아파트, 외제차, 해외유학파, 말그대로 물질적인것은 다 가진 남자였고.. 그런 남자가 저에게 호감을 가지니 더할나위없었죠.
(그렇다고 인성을 안보고 스펙만 본것은 아니구요.. 인성이 당연히 좋았기에 사귀고 결혼을 결심한거죠)
하지만 저런것들이 왜 다 내꺼라고 생각했을까요?
남편은 매우바쁘지만 능력이 있어 일반직장인보다 훨씬 많은돈을 법니다.
아파트는 결혼전에 남편이름으로 산건데.. 아직 갚아야할 빚이 꽤 많이 있습니다.(5억이상..) 하지만 이사람은 자신감이 가득차서 부모님에게는 물론 저에게도 같이 갚아 달라고 안해요.
물론 저는 무용과라.. 딱히 큰 돈벌이는 못하는걸 둘다 알고 있구요.
남편은 그저 제가 잘 꾸미고 날씬하고 늙지않게 자기관리에 철저하면서 그저 가정일에는 노예처럼 임하기를 바라는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여성을 존중해주나 마음속깊이엔 남존여비도 있고..여자는 남자보다 아래다 라는 사상이 강해요.
근데 어느날은..이런말을 해보니.. 너무 순수한 표정으로 그러기위해 여자들이 취집하는거 아니냐고 하대요..
악의가 1도 없지만... 결국 들어보면 잘난남자 만나서 이쁘고 편하게 살려면 그정도는 해야한다는 식입니다.
취집을 한 저로서는..딱히 반박할수도 없었죠. 그렇다고 남편이 절 안이뻐하는건 아니구요..
집안일이 하기싫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은근하게 느껴지는 노예취급당하는 느낌.
그리고 아무것도 내건 없고 돈 잘버는 남자 집에서 기쁨조&식모 역할을 하는듯한 느낌..
집, 차, 돈관리 전부 남편명의고 남편이 합니다.. 이거라도 달라고 해야하나요??
저도 남편을 많이 사랑하고, 설레고,보고싶고, 존경합니다. 하지만..왠지모를 허탈감.
많은 여성분들이 돈많고 능력 좋은남자 찾을텐데.. 다들 노예취급 당할것을 각오하고 있나요?
아님 제가 그냥 예민해서 자존심이 상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