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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뒤면 인생이 걸린 시험준비중인 수험생이야



나이 밝혀서 미안..그냥 히ㅏ소연하는 글인데 중학생때 엑톡 들어가면 그렇게 재밌던 기억이 떠올라서 글 써봐
다들 알거야 곧 있으면 2017 수111능 보는거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스마트폰 없애고 3년내내 기숙사 쳐박혀서 공부하고 엑톡은 가끔 들어오다가 올해 돼서 아예 안 들어오고...엄격한 학교라 기숙사 들어온 후로 밖에 나가본적이 없는것 같아 아예 세상이랑 벽을 쌓고 공부만 계속 해서 가끔은 나혼자 동떨어진것 같아
엑소 컴백한것도 길가다가 혹은 학교에서 노래 듣거나 친구가 말해줘서 겨우 알았어
중학교때 사춘기도 오고 친구 문제로도 공부 문제로도 너무 꼬이고 힘들때 유일하게 힘이 되어준게 엑소야
그냥 언제부턴가 기분이 안좋아도 엑소 노래만 스쳐지나가도 피식 웃게되고 얼굴 맞대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내가 일방적으로 사랑을 줘도 되는 사이잖아.그래서 존재만으로도 기댈 수 있고 사진만 봐도 행복해지는것 같아.근데 요즘은 아예 못 봐
고등학교 온 이후로 잠들기 직전까지 머릿속으로 영단어를 외우고 오늘 배웠던 내용을 떠올리고.잠자는 시간 제외하곤 계속 공부만 하고 있어 인문계 고3으로서 그건 당연한건데 요즘들어 특히 오늘따라 더 머리가 복잡해
사실 되고싶은것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어.공부만 잘해서 좋은 대학 가놓으면 그 이후부턴 네가 하고싶은게 뭐든 쉽게 할 수 있다 이 말을 어릴때부터 귀에 못박히도록 들은것 같아
공부 해야하는건 맞아.내가 잘할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으니까 죽을만큼 노력해야되는건 맞는데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싶어
부모님,친척들이 인서울 정도로 만족하실 분들도 아니고 스카이는 가야 인정 받을텐데 솔직히 스카이 가는 애들은 괴물이잖아.기본으로 깔린게 재능이고 자신이 가진 재능의 수십배 수백배를 노력해서 가는 애들인데..대충 네 실력으로 수능을 망치지만 않는다면 갈 수는 있다고 선생님이 조언해주셔도 자꾸 불안해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 더 공부해야하지 않을까? 작은 우물에 갇혀서 팔딱거리는 개구리 같아.외고나 과고를 다니는것도 아니고.서울에 살아도 공부 잘하는 동네에 사는것도 아니고.그냥 나는 이걸 해야만하는데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가끔 공부라도 안되는 순간이 있으면 울컥해서 죽고싶어 모든걸 포기하면 편할까 싶기도하고 너무 힘들고 너무 우울해 만약 내가 수능을 망치면 어떡하지?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겠지?속으로 이런 질문만 계속 하고있어
10일도 남지않은 지금 1분 1초가 소중한 시간이지만 이런 마음 부모님께 털어놓기도 힘들고 공부하느라 바쁜 친구에게 털어놓기도 그래서 하소연하는 글 써봐..급하게 지금 감정을 쓴거라 뒤죽박죽할거야 모르겠다 그냥 전부 다 힘들어 이렇게까지 힘든건 처음인것같아 사실 갑자기 외침이 듣고싶어져서 몰래 경수 외침 들었는데 막 눈물부터 나와
이 글도 한두달뒤에 다시 읽으면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수험생들 모두 수능 잘봤음 좋겠어 특히 지금 이시간 힘들게 공부하고 있을 나와 같은 고3 수능 잘봤음 좋겠다
추천수2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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