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거 아세요?

그냥 |2016.11.11 01:35
조회 2,498 |추천 1

그거 아세요?

너무 좋아하면요. 그 사람 얼굴만 봐도 눈이랑 입이 파르르떨려요.

몇일 얼굴을 못보고 있다가 오늘은 그냥 나 혼자 앉아 있는데

그 사람이 왔죠. 너무 좋아서 활짝 웃었어요. 정말로요.

근데 그 사람이요.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앉는데

근데 웃긴건 그 사람보는게 너무 좋아서 얼굴 눈이랑 입이랑 파르르떨리더라구요.

커피사준다고 하고 밖으로 나와서 고민을 들어주었어요.

워낙 성격이 감정적이어서, 자기 마음에서 한번 떠나면 아예 떠나버릴까봐

여러개를 붙잡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들어주다가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넘겨주었어요.

그리고 같이 걸어가는데 그 사람이 제 볼에 뽀뽀를 하더라구요. 그냥 자주하는 애정 표현인데 , 그래서 나도 지지 않는다고, 하는 척 하려고만 했는데 그 사람이 볼을 제 입에 갖다대서 얼떨결에 입을 계속 볼에 갖다댄 상태가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입을 떼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막 이씨... 재미없엉..이러고 있었죠.

그 다음에는 하루 종일 붙어있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같이 했는데 이 사람이 저보고 자기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응? 이랬는데 내가 너보고 자기야라고 했냐고 뽀뽀 몇번 했다고 자기야라고 바꼈다고, 막 그러면서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 그런 말을 들으며 혼자 또 좋아하고 그랬죠.

그리고 같이 저녁을 먹는데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요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거를 다 먹는거로 푼다고 하더라구요. 마른 사람이.

그래서 얼굴 인상쓰지 말라고, 입이랑 눈이랑 이런데 손으로 펴줬어요. 입이랑 눈이랑 내려가지 말라구. 진짜로 오늘은 같이 붙어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분에 넘치게 많아서

이정도로 만족한다는 생각이 딱 들었을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사람한테 감정적으로 해도 안되고 충동적으로 해도 안되는 사람이구나. 설령 나를 좋다고 해도, 내가 끝까지 책임질수 있을까. 이 사람이 워낙 감정적이고 여린 사람이라서 나때문에 상처받는 순간들이 오는게 너무 겁나고,

끝이 너무 보인달까. 이런 생각이 드니까 불현듯 확 깨더니 지금은 연락도 참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