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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외간 여자 만나온 아빠를 사람취급 해야하나요?

저희 가족 구성원은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세명이예요
전 대학교 재학중이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외도를 하셨어요

집으로 쫓아온 내연녀와 몸싸움을 벌이며 법원과 경찰서를 오고가던 부모님의 기억이 아직 남아있어요

내연녀가 새벽에 집에 찾아온 날 아빠가 재떨이같은 사기그릇을 엄마한테 던지던게 생각이나요
멍투성이가 되어 집에 들어왔던 엄마의 몸도 기억나요

어리고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한채 방에만 틀어박혀 숨죽여 울었던 때가 초등학생 때인데 지금까지도 아득바득 한 지붕아래에서 살고 있긴 합니다

아빠는 새벽에 찾아왔던 그 내연녀를 몇년간 꾸준히 만나왔고 엄마는 아빠가 일이 힘들어 바깥으로 노다니는거라며 불쌍한 사람이니 이해하라는 납득 전혀 불가능한 말씀을 제게 하셨어요

제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는 아빤 엄마랑 같이 다니는 산악회에서도 여자를 만나 엄마를 개망신주고서 자기는 뭐가 그렇게 떳떳한지 제가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이 산악회 저 산악회 다니며 주말마다 산에 나가세요

저는 아빠에게 남아있는 일말의 정도 없지만 피를 나눴다고 장례식장에서 눈물 한방울 흘려줄 의리는 조금 남아있는거같아요
365일 중 1일 정도는 딸취급을 해주긴 해주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증오와 원망으로 남아있던 감정이 혐오로 변질되는데는 최근의 사건이 한 몫 했어요

주말마다 아빠가 산에 나간다고 말씀드렸죠? 아빤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새벽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 술취해 들어오세요
그래서 보다못한 엄마가 아빠한테 하루라도 집에 있어라 라고 이야기했는데 아빠가 되려 성질을 내시더라고요
그 대화가 싸움으로 이어지고 오만 육두문자가 흘러나오고 방에서 듣고만있던 제가 너무 화난나머지 뛰쳐나가 아빠를 밀쳐버리며 그냥 나가 라고 소리쳤어요

그리고 아빠한테 얼굴 몇 대 맞고 입술이 찢어지기까지했네요
저게 딸이냐? 라고 아빠가 저한테 미친년 __ 욕도 했는데 아빠 노릇 한 번 한적없이 노름과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니 우습더군요

그렇게 가족끼리 한바탕하고 아빠는 집을 나가셨고 직장은 갔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일주일이 지난후 다시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집으로 다시 오셨어요

그 후 저랑 아빠는 대화도 일절없이 지금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전 아빠가 너무 싫어요 솔직히 이 글을 쓰며 아빠라고 지칭하는것도 구역질나요 남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아빠가 저보고 이런 말을 했어요 넌 나한테 아빠라고 부를 생각도 하지마라 니 년이 딸이냐?

그래서 제가 고맙다고 했어요

아깐 아빠랑 같이 밥 먹기 싫어서 제가 먼저 먹고 있었는데 아빠도 점심 드시려고 안방에서 나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밥맛떨어진다고 했어요

이게 잘못인가요?

엄마께 한소리 들었어요 미우나 고우나 네 아빠인데 그러면 되니 라고요 저는 이해가 안돼요

제가 잘못행동하고 있는건가요? 아빠에게 유하게 굴어야되나요? 단지 날 낳아준 사람이라서? 아빤 바깥에서 여자를 만나며 유흥을 즐기고 가정을 버리던 사람인데 제가 이해하고 이 사람을 계속 아빠취급을 해야하나요?

인간적인 취급조차 제게 힘든데 왜 아빠를 이해하라고 강요하는거죠?
도대체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와주세요..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는게 있다면 바로 잡아주세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요.. 이럴땐 형제가 있었으면하는데 참 속상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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