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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트라우마

ㅇㅇ |2016.11.11 22:07
조회 482 |추천 2
안녕하세요?이제 곧 수능도 쳐야하고 실기도 봐야하는 나이가 성큼 다가온 중3여학생입니다.

제목을 보시다시피 다들 어느정도 짐작은 하시고 들어오셨겠죠?
제가 꼭 전달하고 싶은게 있어 이렇게 네이트판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가 당한걸 말씀드리려고해요.

일단 저는 정말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날수 없다고 확언할수 있을만큼 지독하게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말 어릴때 부터 기억에 항상 시달리며 우울증까지 겪으면서 상담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확하게 학교폭력을 받아온것은 초등학교3학년 부터 초등학교6학년때부터 입니다.
이 나이먹고도 못잊은 저도 한심합니다.그만큼 시간이 길어서 기억에 남는것같아요.
학교폭력을 방관하시거나,받으시거나,하신분들이 여럿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따돌림,폭력,언어폭력,조롱등 여러가지 방법중 하나를 보셨을겁니다.
저는 여러가지를 정말 많이 당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아이들의 왕따 사유는
반에서 예쁜여자애들이 갑자기 제외모가 싫다고하고 성격,옷차림,화장을 안해서 등등 아무거나 막 트집을 잡기 시작해서 입니다.
반 여자애들에게 쟤랑 어울리지 말라고 제 앞에서 대놓고 지시하였고,아이들은 그말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점점 유명한 “전따”가 되어있었습니다.
순수한사람들이 상처를 더 많이 입힌다고하죠.
어느날 초등학교3학년때부터 아이들이 저와 밥도 같이 안먹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 수위가 심해져 정말 기분나쁜 행동을 하나하나씩 하고 있다는걸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밥먹으려고 잠깐 앉았더니 제분단에는 아무도 안앉고 다른분단에만 앉더군요.총 4분단이 있었고 총35명인걸로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물먹으려고 식수대에서 물먹을때도 제랑 같은대에서 먹시 싫다고 다른층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4,5학년때 조차 따돌림은 계속되었고,이윽고
6학년이 되었을때 였습니다.
그때가 정말,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느날은 제 짝궁이 저를 불렀는데 제가 그때
그림에 열중하여 듣지못했었는데
짝궁이 화가났는지 다시 부르더니
갑자기 보자기를 해보래서
말건게 그저 기뻐서 어린마음에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그 짝궁이 엄지와 두번째손가락 사이에 있는 손이 이어지는부분을 가위로 살짝 스쳤다고 해야하나요,잘랐다고 해야하나요?찢어진건 아니고 피가 좀 많이 날정도로만 철철흐르더군요

아직도 그날 충격받고 벌벌떨면서 울면서 보건실 내려간 기억이 생생합니다.
반에 들어가자 그 아이가 벌을받고있더라고요.
근데 정말 소름끼치는게 뭔지아세요?
제가 반에 들어오자마자 반아이들이 저를 보더니 막 웃더군요. 선생님이 대충 파악하셨는지 더이상 못웃게 제제하셨습니다.

그이후로 울보라는 별명이 생겼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아 더이상 울음조차 시원하게 못울게 되었습니다.
또 어느날은 ㅇㅂ이라는 여자아이가 와서 너 왜이렇게 띄어쓰기를 넒게해?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제앞에서 대놓고 더럽다는등 정말 정말 정신에 좋지않은 얘기만 어쩜 그렇게 잘하던지...

그리고 정말 화났던일 중 하나는 어느날 우리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어느 한 초등학생 남자애가 학교폭력에 시달려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고 자살한 정말 안타까운 사연으로 이루어진 동영상이였는데
그걸보고 어떤여자애가 막 울더군요
더 어이없는건 그 여자애는 그저 방관하는 아이라는겁니다. 동영상을 보고 나면 느끼는게 있어야죠.

그리고 반아이들한테 학교폭력을 받고있다고 담임선생님과 같이 교장선생님께 문의해봤지만 교장이라는 이름뿐인 사람은 학교가 학교폭력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나면 학교에 학생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잘들어주세요.학교는 학생을 위한곳입니다.
공부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곳이고,
사회에 나갈 두번째 기둥을 만들어주는곳입니다.
(첫번째는 유치원이죠..!)
교장이라는 인간이 돈을 버는 직장이 아닙니다.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란말입니다.
학생이 불만이있으면 검토해보고 학생들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리더십있고 앉기 까다로운 교장 선생님의 자리에 앉은게 교장인 당신입니다.
정신좀 차려주십시오.

아,그리고

6학년이 끝나고 부천이라는 신도시로 이사왔습니다.
중학교 올라오면서 처음으로 친구도 사귀어보고
가수 라는 꿈과 웹툰작가라는 꿈도 가져보고
정말 처음으로 친구랑 커플티도 사보고 이성교제란것도 해보고 친구집에서 자고 우리집에서 놀고 저는 지금 평범한 여학생이 되었습니다.

방관하지말아주세요.
저는 그 어린나이에 스트레스를 받고 나이를 이렇게 먹은 지금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학교폭력을 직접 가해하는 사람만이 제일 무서운게아닌,방관하고 같이 동조해주는 사람도 무섭다는걸 잊지말아주세요.
정말 머리숙여서라도,무릎을 꿇더라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 진심이 조금이라도 전해졌기를!

긴글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를표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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