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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그냥 너무힘들댜

여기가 편하고 그냥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씀.

 

나는.. 고3임. 수능 5일 남은 고3............. 근데 수시충이라 정시는 신경 안쓴다:)

어제 대학 1개 결과나왔는데 떨어졌어.. 진짜 내가 쓴 대학들중 제일 가고싶은 학교였거든 ㅋㅋㅋ

물론 나한텐 너무 상향이라 기대안해~ 난 떨어져~ 이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기대감이 스물스물 올라왔어 왜냐면 전형2개로 써서 한개는 붙겠지 이생각 함.. 결국엔 둘 다 떨어졌고..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노트도 그 대학에서 나눠준 노트로 썼어.. 원래는 발표가 12월16일인데 조기발표가 났거든.

친구가 꼭 그 대학 가라며 나한테 그 노트 준거라 그걸로 쓰고 반페이지 넘게썼나 ㅋㅋ

오늘도 그 노트에 항상 써왔으니까 이미 써놓은거 버릴수도없고 계속 보면서 나머지 대학 면접 준비해야하니까 그 노트를 펼치려고 하는데, 노트 표지보니까 사람들이 심적으로 힘들다는 기분이 뭔지 그 때 처음알았다.

 

난 그런 경험이 없었거든.. 살면서 대인관계에서도 마음으로 힘들어 본적 없고 성적으로도 힘들어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그냥 노트 접으면 또 표지보여서 그냥 내가 쓴 페이지 고대로 펴놓고 가방에 넣어놓고 집에왔어ㅋㅋㅋㅋㅋ

 

제일친한친구한테도 말을 못하겠어 담임선생님한테도.. 당연히 우리 부모님한테도 말 안했어. 다들 기대감이 왜이렇게 큰지 꼭 붙으라며 주위친구들한테서 연락오면 넌 붙을 수 있다고... 한편으론 그 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면서도 부담감이 크더라.

하지만 또 마음 한구석에선 정말? 내가 붙을 수 있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면접관님들이 내 말 잘 귀기울여 주고 호응도 잘 해줬잖아, 기대해 볼만 하지 않아? 이런생각을 1달동안했다.. 물론 어제 처.참.히 깨졌지만

 

학교에서 결과받고 그냥 멍-했어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그렇게 맘에 안들었나..

그 학교에 합격한 애들은 나보다 뭐가 잘났길래 ,, 이런 철없는 생각들도 많이 하고.. 그러고 그냥 학원가서 또 미친듯이 했다 ㅋㅋㅋㅋㅋ 나머지는 붙어야 하니까......

 

그러고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진짜 눈물이 미친듯이 나는거야ㅋㅋㅋㅋㅋ 나 원래 잘 안울거든..약간 시우민같은 성격이야 뭔지 알겠지?

 

그러면서 핸드폰 노트장에 천천히 썼다.. 이 대학은 내 진가를 알아주지 못한거라고 그냥 스스로 위로했어.... 지금은 대학들 또 준비하려고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하다가 핸드폰 노트장에 내가 어제써놓은거 보고 팬톡으로 들어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자겠지만 이 틈을 타서 내 글을 쓴다..

 

대학이 내 인생에서 전부가 아닐 줄 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다가와서 하나를 잃으니까 온 세상을 잃은 기분이다.

 

원래 내 목표는 그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취업하는게 목표였지만, 지금은 그냥 취업만 바라볼란다.ㅋㅋㅋㅋ 대학은 그냥 신경 안쓸래~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걸 읽는 모든 고3엑소엘들 다 힘내서 연말시상식 내년 콘서트 모두 올콘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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