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카테고리의 글을 자주 읽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진짜 맨날 읽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만큼 정말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요.
제게는 10살 어린 동생이 있고, 11/17에 수능을 앞두고 있죠. 근데 생일이 11/11이라 특별히 생파는 못 해주고 본인이 좋아하는 초밥을 사달라고 하길래 가족모두 집 근처 초밥집으로 향했습니다.
그 초밥집은 인기가 꽤 많습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 포장을 하거나 매장에 들러서 먹습니다. 홍대에만 지점을 5개나 보유하고 있고, 밥 양 대비 회의 크기도 크며 튀김, 우동 등이 제공되어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라서요. 오늘도 역시 사람이 매우 많아 가게가 꽉 찼지만 운 좋게도 윗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항상 가게이름을 딴 박xx스시만 먹다가 특초밥스시는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싶어서 서빙하시는 직원분께 여쭈어보았죠.
나: "박xx스시와 특초밥스시는 뭐가 다른건가요?"
직원: ".............."
아무말 없이 저희 테이블에 수저와 물잔, 그릇등을 정말 탁탁 놓으셨습니다.
바쁘신가보다 해서 다시 한 번 여쭈었더니 설명을 해주셨죠. 여기까지는 그냥 넘길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동생을 학원에 데려다 주기위해 아버지께서 차를 가지고 나오셔서 초밥집 건물에 있는 주차창에 댄 것을 빼달라고 말씀하실때부터 였습니다.
직원: "57xx 차주분 누구에요?"
아버지: "제가 댔습니다"
직원: "안쪽에 댄 차죠? 거기다 대시면 어떻게요? 빨리 차빼세요"
글에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정말 명령조로 말하시더군요. 저희는 거기다가 차를 대면 안되는 줄 몰랐습니다. 해서 직원분의 말투때문에 저와 동생, 어머니는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나: "그럼 저희는 어디쪽에 차를 대면 될까요?"
직원: 우리 박xx스시는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요. 알아서 대세요
계속적으로 공격적인 말투.. 내 알바 아니라는 태도.. 기분이 안 좋았지만 날도 날이니 꾹 참고 먹고있었고 아버지는 차를 빼고 다시 대러 나가셨습니다.
갑자기 튀김과 우동을 탁자에 놓으시면서 저에게
직원: "아가씨! 아까부터 왜 표정이 그런식이에요? 내가 뭐 잘못했어요? 아까부터 얼굴 굳어가지고 내가 뭘 잘못했길래 그런식 %&%5&56 (이부분부터는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핀트가 나가버린지라 아무말도 못들었습니다)
What?? 진짜 이 말투는 너 왜 그딴 표정짓냐라는 식이었고 저도 결국 터졌습니다.
나: "주문 받으실때의 태도, 물건 탁탁놓는 모습, 주차관련해서 쏘아대며 명령조로 말하는 말투를 보고 듣고도 언짢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직원: "어? 내가 힘들어서 그래가지고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왜 그런표정 짓냐고요!"
어머니: "저기요..아까부터 계속 불친절하게 하셔서 저희도 기분 많이 상했는데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나: "힘들면 손님에게 명령조로 말하고 쏘아붙이듯이 말해도 되는건가요?"
직원: "아~~~~~네~~~~~ 제가 죄송하네요~~아~ 죄송하다고요~~~"
휴.. 이 말투는 정말 비꼬는 말투.. 아시나요?
아~~그래 됬다~~~~ 내가 미안하다고 쳐~ 그러니 입좀닥쳐줄래?
정말 딱 이런말투였습니다.
그순간 입맛이 딱떨어졌습니다. 너무 화나는데 아무것도 못하니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동생이 "언니가 참아..그런사람도 있는거지.."라고 말하는데 제가 너무 미안했습니다.
어머니도 "다음부터 안오면되. 장사가 너무 잘되면 소중함을 모를수도 있다"
박xx스시 2호점 직원분들 중 서빙하시는건 아주머니 한 분이신 것 같네요.
나머지 분들은 주방이나 오픈키친에서 일하고 계셨고 제가 갈때마다 아주머니 혼자 서빙해주셨으니까요
저희 그냥 외식하러 간 것도 아니고 수능을 앞두고 멀리 가지고 못하는 동생이 집 근처에서 그렇게 먹고싶어하던 초밥 사주는 것으로 마무리 지으며 말이라도 응원해주려고 간 자리였습니다.
아주머니가 저희에게 오늘 하신 말, 행동들 때문에 가족 모두가 어이없어하며 식사도 하는 둥 마는둥 그렇게 먹고 나왔습니다.
물론 다 먹었죠. 아침겸 점심이라서요. 근데요 앞으로 다시 갈 일은 없을꺼에요
방문할수록 회도 물에 담갔다 뺀것처럼 물렁거리는게 이제는 그만가야 싶었는데 그래도 가던곳이라 계속 갔던거거든요.
이 글을 꼭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서비스업에 종사한적은 없지만 손님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아주머니보다 더 힘든 환경에서 일하셔도 친절하신분 정말 많이 봤습니다.
단골손님 하나 잃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