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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벌써 두달. 아직도 사랑해.

보고싶다 |2016.11.12 18:31
조회 430 |추천 1
다른 여자들 하는 말 보면 남친이 못해줘도 잘해준 거 추억만 자꾸 생각나서 못 헤어지겠다 그러잖아.
자기랑 안 맞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물며 오죽 너는 맘에 안드는 부분도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취향이었는데 쉽게 잊어질까.
아직도 너한테 익숙해져있어 나는.
사귀면서 한번도 나 서운하게 만든 적 없는 너였으니까.
잘 우는 나 한번도 울린 적 없었으니까.
그래서 너무 기억에 박혀버려서 뭘 하지를 못하겠어.
아직도 니생각만 하면 저절로 눈물부터 나. 왠지는 나도 모르겠어.
내 마음이 왜이렇게 너 못잊고 이러는지도,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야할지도, 왜이렇게 마음이 아린지도 다 모르겠어.
나 혼자 이러는 거 너무 힘들어.짧은 시간 만났어도 나한텐 니가 결코 다른 사람들처럼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인연은 아니었으니까.
진심으로 미래에도 함께 하기를 바랐던 사람이니까.
나한테 너는 그런 사람이야.
자고 일어나면 항상 연락이 와 있었고, 늦게 일어나는 나한테 한번도 투정부린적 없었고, 비오는 날이면 당연하단듯 우산 챙겨와주고 비가 안와도 항상 데리러 와 주고, 사소한 배려가 몸에 배여있었어 다른 여자들이 아니라 나한테만.
집에 갈 때도 항상 나도 데려다준다고 떼써도 안된다면서 니가 데려다주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그 먼 길 데려다주고.
심지어 게임할때도 어쩜 그렇게 잘 맞는지, 신기했어. 너만큼 같이 하면서 즐거웠던 사람이 없었거든.
그래서 나도 너한테 그만큼 잘 해 주려고 노력했었어.그게 표현은 잘 안 된 것 같지만.
그런데 내가 너를 원망하는 이유중에 하나. 내가 그래야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렸을 때는 엄마 없이 불륜도 서슴치 않던 아빠 밑에서 혼자 자랐고, 지금은 친구 하나 없었던 타지에 와서 아빠 없이 불편한 집에서 지내는 중이니까.
물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 많겠지만, 나도 너무 힘들었어.
애정결핍은 심해져서 우울증이 됐고, 옆에서 나한테 애정표현을 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나도 표현하는 법을 모르고 자랐어.
엄마한테 배우지도 못해서 예의도 없고.
다 남탓만 하는 것 같지만 진짜야.
난 너무 힘들게 자랐으니까.
그래서 너한테도 내 마음을 다 전달할 수 없었나봐.
니가 이걸 이해해줬다면 좋았을텐데. 그래서 원망스럽다.
물론 내가 그냥 질렸을수도 있지만, 그렇게는 정말 생각하고싶지가 않아.
조금만 더 노력해주지, 사랑하는 날 위해서.
아직까지도 이기적인 나지만 조금씩 바뀌어 가게 도와주지.
그런데 안 그래도 너는 이미 나한테 너무 많은 걸 해줬으니까 미안해서 저런 말은 못 하겠어.
그냥 내 이기적인 바람이니까.
오늘은 토요일이야. 요즘 주말마다 5시에 일어나. 오후 5시.
밤에는 니 생각에 착잡하고 우울해져서 잠을 못 잤고, 낮에는 너 말고는 만날 사람도 없으니까.
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으니까.
주말 전혀 안 고마우니까 그냥 타임워프라도 하고 싶어서 미친듯이 자.일어나도 다시 눕고, 자려고 안간힘 다 쓰면서 그렇게.
너 없는 나는 정말 초라한 것 같네.
그래서 너 있는 동안 난 정말 행복했었어.이런 사람이 내 곁에서 날 사랑해준다는게 정말 고마웠고, 꿈만 같았고,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 것만 같았어.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다 없으니까 지금 살아오면서 그 어떤 순간보다도 공허하네.
내가 아직도 너를 사랑하는 건지 단지 필요하기만 한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다른 사람한테라면 절대 못 할 행동들, 너 위해서라면 내 무엇이든 희생해 줄 순 있어.
우리 사이가 예전처럼 돌아가지는 못할거야. 절대로.
난 너한테 이미 내 밑바닥까지 보여줬으니까.
그래도 만약 우리가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그 때도 진심으로 니가 내 곁에 끝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내 모든 걸 줄거야.
너한테 다시 그렇게 사랑받고 싶다.
나 너무 힘들어 세훈아
보고싶어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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