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못해 쓴 글에
너무나 많은 격려와 용기 얻고 갑니다.
글쓰고 딱 일주일이네요..
사실 그사이에 그 사람에게 참다참다 전화를 한번 했습니다.
울먹이며 사랑한다고 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절 품고 갈 자신이 없다하더라구요.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맘이아픈건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비록 얼마 안됬지만 일도열심히하구있구
돈아끼려구 출퇴근도 걸어하구 점심도시락도
싸다니며 알차게 열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준 마지막 선물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댓글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울며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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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졌습니다.
전 사실 노래방 도우미일을 했었습니다. 어느날 야반도주한 아버지와 집에 찾아오는 빛쟁이들. 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상황들. 비겁한 변명맞습니다.
전 돈에 눈이 멀어 더러운 선택을 한 것 입니다.
미친듯이 일해서 이제 얼마남지 않던 5월 어느날,
아는 지인의 모임에서 한 남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제넘는거 알지만 저도 제마음을 잡을 수 없더라구요..
처음 연애할때 세상에 둘도없는 공주로 사랑받고 이빠해줬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일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 울며 그사람에게 이별을 말했지만..
그 사람 정말 바보같이 기다려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연애 평범했습니다. 저 그런 일 하긴 했지만 뭐하나 받은적없고 항상 데이트비용 반씩 부담하였고 노력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절 사랑해주고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던 그 손길이.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함께 먹으러 가자던 그말이. 커피한잔 마시면서 손잡고 걷던 그 공원길이. 가끔은 데이트 비용이 부족해 지하철역에서 아쉽게 떠나보내던 그 시간이. 다 저에겐 꿈만같고 제가 꿈꾸던 사랑이였습니다.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그 사람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싶었고 전 드디어 좋은곳은 아니지만 취업을 하게되었고 첫출근 전날 이별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웠지만 이해가가더군요..
같이있으면 좋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이지만 미래를 함께 하지 못할것 같단 말.
지금 좋아서 더 좋아질까봐 나중에 헤어질 때 더 힘들까봐 지금 그만두고 싶다는 말.
진심인것을 알기에 서로 울며불며 사랑한단 말과 함께 이별을 했습니다.
제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미안하단말 , 자신이 비겁하여 도망가는것이 맞다고 말하지만
저 그사람에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가 세상에 다시 발들이고 설 수 있게 도와주었고,
어울리지 않는 너무 큰 사랑을 주었기에 다시 한번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받은것이 너무나 많기에 원망하지 않고 떠나려 합니다.
그사람의 미래를 위해 제가 없는것이 맞기에 마음 접으려 합니다.
제가 욕먹을것 알고도 쓰는 이유는 고해성사입니다.
그동안의 저를 욕하고 책망하기 위한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슴한가운데 대못이 박힌것처럼 아프기도 하고 , 내주제에 사랑따위를 이러며 자기자신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곱씹고 삼키고 책망하며
제 미래를 위하여 , 그사람의 안녕을 위하여
건강하고 밝고 바르게 정직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