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면서 쓴 일기
-4
게임에 져서 마시게 된 내 벌주를 소원도 없이 계속 마셔주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난 몰랐었지
술에 취한 후 내 옆에만 오려는 네 모습에 '어...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다 둘만 마주치게 된 복도에서 어지럽다며 날 안는듯하게 기대었다가 방으로 들어가는 네 모습을 보고
날 좋아하는구나 확신이 들었어
-2
나에게 계속 카톡이 온다
필요 할 때만 연락하는 나였기에 귀찮으면서도 기다려졌다
+1
오늘로 넘어가는 밤.
사귀자도 아니고 '누가보면 사귀는줄 알겠다.사귈까 그냥' 이라는 네 카톡에 좋으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직접 듣고 싶다는 말과 그때 대답을 해 주겠다는 내 말을 전했고 수업이 끝난 후 너를 만나게 되었다
내 재촉에 쭈뼛쭈뼛 거리며 고민하다 나를 뒤에서 껴안으며 사귀자고 내뱉었다
용기내줘서 고마웠고 더 멋진 모습으로 고백하고 싶었다는 네 말에 웃음이 났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3
동아리 회식후 늦게 온 나를 보려고 새벽 늦게까지 자지않고 날 기다려 줬다
오래걷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너가 나와 있으려고 그 골목을 계속 같이 걸어줬다
그러다 뽀뽀를 시도하려는 너였지만 진도가 빠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은근슬쩍 피했고 넌 무척 아쉬워 했다
-
수업 후 다시 만나게 된 너
늦게 잤던 탓인지 둘다 피곤했고 잠에 못이긴 우리는 잠이 들었다
아 그리고 잠들기 전인지 후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나에게 뽀뽀하려다 계속 실패하고
한참 후에 성공하더니 엄청 좋아하던게 왜 이리 웃음이 나는지 몰라
+4
밖에서 하는 첫 데이트라고 멋지게 해왔다
내가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많이 늦었지만 괜찮다는 네가 고마웠다
너와 본 첫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웃으며 너랑봐서 좋았는데? 라는 네 말에 설랬어
나와 달리 능글능글 한 네가 나쁘지 않아
+5
일요일까지 학교에 와서 널 보게 될 줄은 몰랐어
늦은 점심을 먹고는 잠이 든 우리
내가 먼저 깼고 잘자는 너를 깨우고 싶지않아 혼자 청소를 하며 네가 일어나길 기다렸어
한참후 깨워야 할꺼 같아 깨웠더니 날 꼭 안고서 비몽사몽한 채로 청소했어..? 라며 예쁘다는듯 쳐다봐주는 네가 좋았어
+11
사귀고 난 후 계속 보다 오늘 하루를 안봤는데 엄청 보고싶다
내가 널 정말 좋아하게 되었나보다
+13
네 품에 안겨 누워있던 나
무척 따뜻했고 설랬어
사랑받는다는게 이런거구나
+16
갑자기 뭔가 나만 보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네가 여기로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내 말에
멀어서 귀찮다는 느낌이 드는 대답을 해서 속상했어
오늘 집도 내려갈꺼고 귀찮은거 알기 때문에 이해하려 했지만
그 말과 달리 친구와 놀다가 늦었다고 집에 내려가지 않은 네가 미웠어
괜히 민감하게 구는거 같아 그냥 평소처럼 연락했는데
이유없이 기분이 좋지 않던 내가 결국 일방적으로 네게 화를 냈고
연락 안할꺼라는 말에 미안하다는말 한마디만 한 채
더 이상 연락이 없는 네가 화를 풀어 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거 같아 더 화가났다
+17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은 너에게 화난 나는
장문의 카톡을 보내었고 넌 미안하다고
그리고 정말 좋아하고 자기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노력하려는 네 모습 알고 있고 고마워
하지만 우리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만나러 오는걸 귀찮아 했던건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어
-
화해를 하고 평소처럼 연락했지만
내가 맘에 쓰였는지 집에 내려갔다 저녁에 다시 학교로 온 너 때문에 실망스러움을 지울 수 있었어
우리 앞으로 서로 더 노력하자
(ps.머리카락 자른거 잘 어울리네)
+18
어제 화해 후 오늘 시내에서 보기러 했지
오늘은 늦지 않게 나가려고 일찍 준비했어
잠이 많은 너라서 일부러 깨우지 않았고 분명 쇼핑 따라다니는걸 힘들어 할 껄 알기에
먼저가서 옷구경을 하다 네가 일어나면 만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준비를 다 해가던 나에게 연락이왔다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안좋다고 미안하다는 네 말을 듣고 몰래 너를 보러가기로 마음먹었어
학교에 도착에서 친구에게 약을 받고
너를 깨울까 말까 연락하려던 차, 일어났다고 연락이 왔고 그래서 네 자취방으로 향했지
왜 여기까지 왔냐며 당황하면서도, 여기까지 오게해서 미안해 하는거 같았어
아플때 혼자있는 만큼 서러운게 없다는걸 알기에
널 보러갔어
감기 옮긴다고 얼굴을 가까이 하지도 않더니 내가 옮긴거 같기도 하다는 말 때문인지 은근슬쩍 뽀뽀를 하더라
그리고 사랑해 라는 말이 이렇게 설래는 말이였구나
+20
아 이게 무슨소리야
내가 널 어떻게 해야할까
며칠 전 나랑 만나기러 한 시간에 일어나서 미안해서 아프다고 거짓말 하고 나가지 않았다는 말
담배사러 나가다 내가 너를 보러 왔다는 연락을 받은 네가 급하게 집에 들어가 아픈척 했다는걸 들었어
생각해 보니 그 날 네가 했던 말이 달랐고 네 폰을 만지니 안절부절 못했다는게 뒤늦게 생각났어
분명 자다 잠깐 나가서 약을 사왔다고 했는데 나중엔 집에 약이 있어서 그 약을 먹었다고 했었어
넌 기억 하려나 몰라?
진실되지 않은 모습에 실망을 하게 만드는구나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약속 못지킨게 미안해서 숨기려고 했다는걸 모르는채 하는게 맞을까...
-
학교에서 일을 한 후 집에 간다고 하자 그냥 알겠다고 했다
결국 삼일째 얼굴도 못봤다
분명 만나는거에 노력해달라고 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미 쌓인 실망 때문인지 별일 아닌것도 화가나 집에 가는길에 전화를 했지
잘못한거 없냐고 생각 해보라 했더니 만나러 가지 않은거,
다행이 알고있는거 같아 화내려다 웃고 넘기려고 했지만 통화 중 게임 시작한다고 끊으려는 너 때문에 결국 또 화가 났다
넌 내가 화난게 중요하니 게임이 중요하니
게임이 끝난 후 잘갔냐는 카톡에 화나서 답을 하지 않자 연락하기 싫어?라고 했고
그렇다고 하자 넌 알겠어 잘자라는 말과 함께 연락이 없었지
내가 이럴땐 연락해서 풀어주라고 전에 말했을 텐데 말이야
+21
결국 내 화를 못 이긴 나는 네게 상처될 말을 했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하는 네 태도에 일단 만나자고 했어
내가 만나는거에 노력해달라 한지 며칠 안지났는데
어제 내가 간다고 하자 알겠다고만 하고 얼굴도 안보지 않았냐고 말하는 내게 넌 말했지
'걔넨 운동 끝나자마자 그냥 간거고 난 뒷정리까지 다 하고 왔어 그래서 널 못보러 간거고 난 잘못한건지 모르겠다'
아차 싶더라 성급했구나 싶어서
왜 말하지 않았냐고 하니 변명하는거 같아서 말을 안했다고 한다
게임한다고 전화끊으려고 한건 잘못했다는 말을 듣고 화해를 했다
앞으로 이런건 미리 말해줘 너와 오래 잘해보고 싶어
말만하면 내가 이해해 줬을 테고 나 진짜 혼자 많이 고민했고 너무 힘들었어
어제 그렇게만 말해줬어도 난 화내지 않았을꺼고 지치지도 않았을 꺼야
오해한건 정말 미안해
+22
계속 생긴 서로의 일 때문에 계속 같이 못있어서 일부러 집에 안가고 친구 기숙사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 도와준사람 회식한다고 같이 못있었다
같이 있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네
괜히 비밀연애 했나 싶어 후회도 스럽기도 했지만
나때문에 그렇게 한거라 뭐라 할 수도 없고....
+23
오늘 너랑 있고싶어서 욕먹어 가면서 이틀째 집에 안갔는데 멀리 사는 네 친구가 놀러 와서 결국 또 같이 못있었다
그래도 술 마시다 잠깐 나 보러와줘서 고마워
-
평소엔 수업 잘 빼먹더니
보고싶어서 장난으로 째고 나오랬더니 술마시고 수업 힘들게 왔다고 싫다 한다
힘든거 알고있었고 그냥 빈말이라도 갈까? 해줬으면 해서 그렇게 말했는데 단칼에 짤렸넼ㅋㅋㅋㅋㅋ
내 학원 때문에 결국 얼굴도 못보고 갔다ㅠㅠ
+24
드디어 둘만 있다
많이 보고싶었어
+27
낮에까지 아무 문제없이 연락했는데
내가 오늘 일 없다고 둘이 놀자고 말한것도 기억 못하고 과실에서 만나니 나를 쳐다 보지도 않더라
뭐하자는거야?
갑자기 왜 그래?
+28
갑작스럽게 헤어지자고 한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
-
갑작스런 집안사정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고
그것 때문에 아마 일해야 될꺼 같아서 못챙겨 주겠다고
많이 생각해 봤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하는 너를 잡고 싶었지만
나중에 서로 지쳐 안좋게 헤어지는것 보단 지금 좋게 헤어지고 나중에 상황 좋아지면 잘 해보는 쪽으로 생각하며 놓았어
니가 싫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는 말
기다리겠다 하자 기다릴 수 있으면 기다려 달라는 말 믿고 싶어
-
잘 들어갔냐는 카톡에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구나
그 말이 진심이였구나. 안도감을 느꼈어
1
운동이 끝나고 둘만 마주쳤을 때 눈을 마주치며 조심스럽게 잘가라고 손짓했다
이런것 만으로도 괜찮으니 네 마음이 남아 있을 때 까지는 날 신경쓰고는 있다는걸 표현해줘
눈 마주치면 웃어주는 그런것 만으로도 충분해
3
연락할까 말까 고민하다 물어볼께 있는척 연락했는데 괜히한거 같다 보고싶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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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시켜 널 찔러 보았지만 은근슬쩍 말을 돌리구나
네 말을 주변사람들에게 잘 안해서 네가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어
분명 헤어지고 그 다음날 까지는 네가 날 신경쓴다는 확신이 들었는데 갑자기 그게 안느껴져
그냥 내 착각 이였으면 좋겠다
5
진짜 보고싶고 너에게 연락하고 싶은데 참고있어
하루가 일주일 같고
이제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벌써 한달이 지난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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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하다 결국 과제를 잊고 못했다
넌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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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시선을 피해?
저번주 까지만 해도 인사 해줬잖아
-
오늘 운동하는데에 너도 있었다고 들리더라
분명 넌 수업 후 매일 일하러 가고 일요일만 쉰다고 했는데
나에게 해줬말과 달라
저번처럼 또 착각하고 오해할까봐 카톡을 했어
근데 너 안자는거 뻔히 아는데 왜 답장을 안할까
우리 좋게 헤어졌고 그냥 연락하며 잘 지내기로 한거 아냐?
도대체 무슨생각이야
8
카톡,전화 다 피하더니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문자를 보내니 그제서야 답이오네
기다리지말고 정리하는게 좋을꺼 같다고 당분간 연애 안할꺼니깐 오해는 하지말라는 말
사실 난 그 대답이 아닌 내 질문의 답을 원했어
그냥 헤어지기 위해 핑계가 필요했던건지
아니면 숨기는게 있는건지...
진짜 너란 사람 모르겠다
갑자기 왜그렇게 태도가 바뀐거야?
차라리 네 이런 행동 때문에 힘들다, 지친다 말이라도 해주던가 니 상황을 설명해주던가
나혼자 감정 소모만 한거 같아 개같네
10
to.너에게
나
필요이상으로 연락 하는건 힘들어 하던 내가 너 때문에 폰을 붙들고 살았고
초반엔 네 맘에 비해 많이 좋아해 주지 못해 더 잘해주려 노력했어
표현엔 인색한 나라 표현하려 노력했고
거짓말 따윈 하지 않았지
담배 끊는건 힘들다는 네 말에 내 앞에서 피지만 않는다면 괜찮다고 이해 했고
게임을 하거나, 친구랑 놀때 연락 안한다고 닦달 하지도 않았어
화를 냈으면 왜 화가 났는지 설명을 해줬고 예전일을 꺼내지 않았지
다만 혼자 오해해서 너에게 화를 냈었고
정반대로 살았던 삶과 성격때문에 너에겐 무리인 일을 강요하지 않았나 싶어
근데 이건 학생으로의 신분으로 당연히 해야 하였던 일이기에 미안하기도 안미안하기도 해
너
나를 정말 좋아해 주었었고 그게 느껴졌어
표현못하는 내가 너에게 좋다는 표현을 하는날까지 서운해 하지도 재촉하지 않았지
만나면 항상 버스 타는곳 까지 데려다 줬었고
나한테 좋은모습만 보일려고 노력했었지
하지만 갈수록 멀리서 만나는걸 귀찮아 하고
자잘한 거짓말로 나를 지치게 만들더라
게다가 헤어지는것도 너무 갑자기,일방적 이였어
그리고 좋게 헤어졌으면 피할 이유가 없는데 날 피한다는건 뭔가 떳떳하지 못한게 있다는 소리겠지?
사실 네가 거짓말 한거 알면서도 모른체 한게 몇번 이나 있었고
+20날 일로 난 정말 많이 실망했었어
그 일 때문에 이해 보단 의심하게 되는 일도 생겼고
너와의 연애에서 내가 느낀점이야
넌 좋아해주고 그걸 표현 할 줄은 알아도 상대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부족한거 같아
그리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네가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한다면 꼭 이렇게 전해주고 싶다
니가 나를 많이 좋아했다는 것도 알고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나도 그만큼 좋아했어
그리고 너와의 추억은 좋았고 행복했었지
하지만 넌 이미 신뢰를 다 잃었고 또 그런 상황이 다가온다면 넌 또 그러겠지?
그 추억이 그리워도 난 널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네가 나중에라도 날 만날생각이 있었다면 말야
일방적으로 헤어지자 했었어도 안되었고
헤어진 후 나에게 해줬던 말과 달리 앞뒤 맞지 않는 말에 답답해서 참지못하고 결국 물어본 내 질문에
순전히 내 오해라고 그걸 이래서 그랬다고 피하지 않고 말 한마디만 해줬어도
너와 내가 이렇게 까지 될 일은 없었을 꺼야
난 그때 그게 마지막 확신의 희망이였고 너를 좋게 남겨두려했던 내 마음이였어
하지만 이렇게 정 떼기 쉽게 만들어 줬네
덕분에 빨리 정리를 하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연애가 어떤건지
너란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게됐어
짧다고 하면 짧고,길다고 하면 긴 한달간의 연애가 이렇게 끝이 났네
그동안 행복했고 즐거웠어
내가 이렇게 남겨두는 이유는 이렇게 행복했었고, 이런게 힘들었다는거
그런걸 기억하기위해 남겨둔거야
다음 사람을 위해, 그 사람 힘들게 하는 일을 줄이고 싶어서 말야
아 그리고 이건 알아둬 거짓말 한것을 알았을 때 만큼 상대가 제일 지치고 힘들어 한다는게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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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cc였고 몇몇만 아는 비밀연애 였습니다
전 장거리 통학, 그사람은 자취를 하구요
암튼 이렇게 남 몰래 하던 연애가 이렇게 끝이 났네요
혹시 읽는 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남겨요
그사람을 비난해달라는 건 아니고
그냥 제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요 친구에게 말하긴 난감한 사정이 있어 익명으로 이렇게 쓰게 됐네요
이젠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