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가는 3호선 입구를 바라보며 손잡이를 잡고 서있는데 어떤역에서 한 여자분이 타셨습니다.자주색코트에 머릿결도 좋고 정말 아름다운분이였어요그분은 저와 눈이 마주치면서 전철안으로 들어오셨고 그분이 들어오시는 동안 눈이 마주쳤습니다.제 옆 두사람 건너 거리에 서서 창밖을 보고 계셨고 저는 창문에 비친 그분을 흘끗 흘끗 보고 있다가창문에서 그분과 눈이 또 마주쳤습니다.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는데 아무리 예쁜 사람을 봐도정말 예쁘다.하고 마는데 이번 처럼 심장이 이렇게 빠르게 뛴적은없었어요..손에 땀도 나고..검은 목폴라에 체크코트 하나입고있었는데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놀라서 눈을 피했고 조금있다가 도저히 보지 않고는 안될것같아슬쩍 창문을 통해 비친 그분을 보려는데 저를 이미 보고 계셔서보자마자 눈이 마주쳤고 이번에도 미친듯이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대기 시작했습니다. 서너번 그렇게 눈이 마주치니 긴장이 되고 심장이 뛰어서 쳐다볼 자신이 안나더라구요몇정거장 앞만보고 간뒤에야 '용기내서' 다시 흘끗 보는데 거울처럼선명한 차창에 비친 모습에 넋놓고 보았네요.공교롭게도 제가 내리는 역에서 그분도 내리셨고 빠른걸음으로 제 앞에서 사라지셨습니다.당시에 자꾸눈이 마주쳐서 혼자 기분좋은 상상을 했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예쁜사람은 많은 남자들이 쳐다봤을텐데숱한경험에 제가 자신을 자꾸보는지 확인하려고 그렇게 본것이라는 생각과 빠른걸음으로 사라진것도 제가 말걸어보려고 따라 내린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저는 그럴 용기도 없었는데..오늘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설렘이라 이렇게 글로 기억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