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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결혼못할 사람일까요...

냠냠 |2016.11.14 00:46
조회 4,726 |추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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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는 31 여자입니다
프리랜서?로 200~400정도벌고 직업상 일년에 두달 일상생활에 여유있는 사람입죠...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덕에 IMF모르고살았지만
삼남매라 지금으로치면 슈펜가서 운동화하나만사도 낼 학교새신발신고갈 생각에 두근대며 잤던 사람입니다.
참고로 엄마는 늘 기억에 같은 옷을입었던 (만화영화주인공처럼...)사람이였고 부모님에게 늘 감사합니다
몇해전 아버지가돌아가시고 1년을 넘게 매일밤 축축한베개에 얼굴묻고 잔 처자입니다
울아빠제사(아직은없는) 올케보다 제가지내야 더 옳다는 주의입니다


늘 어릴적부터 여자도일이있어야한다...
엄마처럼 집에서 아이만키우다 허망한인생살지말아라...

그러다 청소년이된 제눈에 명절의부조리가보였죠
여자들은죽어라일하고 외갓집가는건 손에꼽는듯
아빠포함 남자어른들은 티비 바둑 목욕 기타등등...
저도모르게마음속에 분노가 많이쌓인것같습니다

물론 울 할머니 큰아빠큰엄마 울부모님 다들 저한텐 너무사랑하는가족입니다..
그렇지만 구조적 부조리에서 많이쌓였나봐요

이제제가결혼을 생각할 나이잖아요...
오늘따라 아...나는 결혼이란제도에 맞지않은 사람인가 생각이많이듭니다

3년전쯤 만난 남자와 2년교제했습니다.
능력.학력.집안.재산 그 무엇도 저와비교하면 뒤떨어졌지만 그때는 그게 뭐 중요한가하며 열렬히 사랑했습니다.
흔히들 올라오는 이렇게사랑하는데 결혼하면안되나요?였어요..
결혼한친구들마다 만날때마다 사람은 좋으나 경제력 집안 너무별로다
그럴때 전 3박자중 하나만 맞는것도 힘들다며 난잘할수있다고했던 사람이였죠ㅋㅋ
왜냐면 난 데이트할때도 늘 비슷 어떨땐 내가더내기도하고(내가더여유로우니)
자취생활로인해 웬만한 일은 나혼자해결할수있었고(의존적성향이아님을얘기합니다. 혼밥도잘하고 자존감도높다생각합니다)
실제 혼자 잘 살아왔고 다만 나를사랑해주고 내가사랑하는 남자와 둘 힘으로 살아간다면 뭐가문제이겠나 하고 엄마의반대? 를 무릎쓰고 남친과 미래를얘기하던중
본인엄마는 일도못하고 모시고살아야하고( 울엄마보다 나이어리고. 울엄니 연금나와도일하십니다.아버지돌아가시고 최대한 할수있을때까지하신다고)
....
OK. 집안마다 특수한상황이있으니.
근데 나는 여자니까.여자라서.라는상황이 진저리치게싫다.
제사는 울집도지내고 오빠집도지내지
제사라는문화는 이해하고인정한다
오빠는 음식을해도 도와줄 사람인거 내가안다
설엔오빠집가고 추석땐 나도울아빠한테먼저가게해달라 했어요
거기서 길길이날뛰더라구요......

좌절했습니다.
많이 양보?하고 더가진사람이 더베풀면되고
즈그엄니 모자라면 같이 채우고 혼자일어서실수있게 둘이서 돕자. 근데 제사...
여기서막히대요
살아계신 엄마 용돈주는문제도아니고
제사를안지내겠다는것도아니고
명절에 무조건 지네집ㅈㅔ사가 시간상으로 먼저여야한다는 이유로...


암튼 많이사랑했던사람인데
저리헤어졌습니다
결과야 뻔하죠
3개월후 매일 매일 찾아와 빌고.울고.비련의남주 역할하니 저도 울고.빌고. 설득하고. 화내다...지금은 아주가끔 제가일하는곳에 찾아오면 커피마시며 오래전 친했던 친구랑 얘기하듯 간간히만나긴하네요
참 신기한게 내인생의 100이라고느껴졌던 남잔데 내마음이 비워지니 1도 안되더라구요




암튼 그런이별의과정을겪고...
새로운사람을만났습니다.
순수한사람이고 다만 너무남자들의틈바구니에서 자란ㅋㅋㅋ 그런사람ㅠ

여러 정황상 이사람을 만나려 그간 온갖 이별을했나...생각이듭니다.


물론 조금 아쉬운부분은있어도
저또한그럴것이고 감사한사람입니다.

아직 결혼얘기가오가진않았으나

저로서는 몇번의연애로 겪게된 제 스스로에 대한 판단이니 결혼선배님들이 들어봐주세요

현 남친의집은 어머님이 아들4 키우셨고

아버지는 초기엔 일하시다 나중에는 드문드문 하다말다하셨나봐요

가정은 다채로운것이니 늘아빠는 돈벌고엄마는 살림한 저한테 익숙치는않으나 그럴수있다생각합니다
큰집도 그렇거든요

문제는 그런데도불구하고 음식.제사는 오롯이 어머님이 하신다고합니다.,작은엄마도있긴한데...
딱 옛날 울할머니하듯...
그게너무소름끼치게싫어요

전 그게진짜너무싫어서... 딴건 빚져도 같이일해서갚고...상관없는데 시집가서 부엌에서일하는데 남편 티비보고있으며ᆞ 진짜 빡칠것같아요...ㅡㅡ
같이한다면... 우리집도존중해준다면...그래도 싫어하는주방일이디만 기꺼이할듯...물론마이너스손일꺼에요...
(참고 결혼 우리스스로해야합니다)

울집오빠도 남녀구분있는가정에서자랐지만 함께하고살아야한다 주의인데...
현 남친은 여자일 남자일을 구분하대요
그래도막상닥치면 도와줄것같아요 라고얘기하면 욕듣겠죠?ㅋㅋㅋㅋ


암튼 요즘 시재많이다니잖아요...
현대사회에서 이런게 무슨의민줄모르겠다
음식장만하는 여자는여자대로힘들고
많은 상구 일일히 인사하고 갔다오면 초죽음되는 남자는 남자대로힘들고...

시재갔다가 하루종일 연락없다
잠깐연락와서 너무피곤하다고 자겠다고하는 남친보며 이게 무슨 G.R인가싶어 엄마테 푸념했더니

결혼해도 명절에 친정 올 생각말고
그럴생각이면 결혼도하지말고...

말하시는데

제생각이 이시대에 환영받지못할생각인줄은알지만...엄마가저리얘기하니 속상하기도하고
예전이별도있으니...
지금 연애가 과연 결혼으로이어질수있을까
아니라면 굳이 결혼에욕심내지말고 혼자도괜찮을수있겠다는생각도들고...
그럼 지금 사랑하는 남친과는 이만헤어져야 이사람에게더좋을까...

엄마말을떠나...
결혼하고 다른집안에 나의생각을맞추고 외로운 육아에...
친구들95퍼 결혼하고 육아해서 제가넘 간접경험으로지친건지...

정말 저는 울 사회에서 결혼못할팔자인가요?...
에휴...
지나친악플은사양해요
일침을 찔러주는 리플 감사합니다!
추천수1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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