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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엄마의 출산후기~* 사진有

수민엄마 |2008.10.22 00:31
조회 212,737 |추천 0

어머- 이게 왠일이죠~

톡에 애기 낳는데 동영상찍는 남편 해가지고

우리신랑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해서 들어 왔는데.... 제글이 톡이 되었네요 *ㅡ*

자고 일어나면 톡이 되있다는말... 지금 실감중입니당 -0-

아무쪼록 제 출산후기를 읽어주신 톡톡 여러분들 -0-

복 받으실꺼에염~

저도 싸이주소 남깁니당 -0-;;; 애기엄마들~ 우리 일촌해염 *ㅡ*

http://www.cyworld.com/cutypje

───────────────────────────────────☆

 

 

 

허허허~ 이제 담달 8일이면

울이쁜 최공주가 돌을 맞이 한답니다 ^^

일년가까이 아이를 키워 오면서도 새삼 출산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때늦은 출산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당 ^^

 

 

 

 

2007년 11월 9일-

수민엄마의 출산후기~*

 

2007년 11월7일。

 

아침에 오빠를 출근시키구 이리저리 돌아댕기며 집안 청소를 하는데

아랫배와 허리가 쿡쿡 쑤시기 시작했다

"흠- 호야씨! 또 장난질이구만! 안속는다구 모-" 라고 생각한 호야엄마!

막달이라 그런지 임신초랑 비슷하게 낮잠이 유난히 많아 졌다!

집안 청소후 잠시 청했던 낮잠에서 깨어난 나는..

정말 골반이 빠질듯한 강렬한 통증과 허리에 마비가 오는 느낌이..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서 신랑한테 전화를..

우리신랑 출산일이 다가와 그런진 몰라도 내 전화 받자마자 조퇴하시고

집으로 곧장 달려 오셨다.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신랑의 부축을 받고선 산부인과로 고고씽-

정말 얼굴은 똥씹은 사람마냥 썩어 들어가고 간호사 언니들은 진통온거에요?

라면서 바로 의사쌤 진찰을.......

 

내진과 초음파 확인결과.. 자궁문이 1cm열려 있으며

우리호야씨가 나올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란다 *_*

병원에 입원을 할것인지.. 아니면 집에서 경과를 더 지켜 보고

다시 병원을 찾을 것인지..

 

엎어지면 코닿을거리에 집이 있으므로.. 괜히 돈낭비 하지 말고

집에서 경과를 지켜 보기로 하고 다시 집으로 고고씽-

 

호야아빠와 엄마는 이제 곧 우리아가를 만난다는 마음에 신나

진통도 머 까이꺼 하면서 하루 걍 집에서 보내고 그 다음날.. 

10분씩 진통이 찾아와서 다시 병원으로 고고씽-

 

2007년 11월8일-

 

담당 의사선생님.. 왈-

"진통은 몇분마다 오나요?"

 

우리신랑 왈-

"10분에서 15분 마다 오는것 같더라구요.."

 

의사선생님와 왈-

"2층올라가서 태동및 진통검사 합시다"

 

2층 분만대기실로 들어가서는 배에 태동기를 두르고 아가의 움직임과

진통오는 간격을 체크- 헉.. 이제 5분마다 강력한 진통이 찾아 온다 *_*

오늘이면 만날수있겠구나 내새끼..

 

원장선생님의 입원권유와 자궁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진통이 오니

자연분만 시도해 보자고 하셨다.

 

일단 산모입원복으로 갈아 입고

관장을 해야한다며 간호사언니가 옆으로 누우랜다-

내손바닥만한 주사기 같은걸 들고 오시는데 어찌나 겁이 나던지

하~ 하세요 라는 말에 긴장해서 힘줄라고 하니까 간호사 언니가 내엉덩이를 톡 치면서

힘주시면 안대요~ ^^ 힘 빼시고 하~ 하세요 그래서 하~ 했더니

순간 시원한 먼가가 들어 왔다 ㅡㅡ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아 보라고 했는데

난 곧장 달려갔다 -0-;; 얼마만에 시원하게 보는 변인가 *_* 시원하게 다 배출후

내 팔뚝엔 촉진제가 꽂아 졌다.

촉진제 투여후.. 미친듯 찾아 오는 진통..

 

"괜찮아- 난 엄마니까" 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진통을 참아 냈다.. 우리신랑 옆에서 애가 타고

 

간호사언니의 내진..

촉진제를 맞았음에도 불구 하고 자궁문이 열리지 않는다..

결국.. 양수가 터지고야 말았다.. -0-

 

원장선생님의 내진-

양수가 터진게 확실하다며.. 이대로 계속 자궁문이 안열리면 수술해야한다고

그러신다.. 완전 겁먹었다.. 자연분만해야하는데..

 

일단.. 심하게 줄줄 흐르지 않기 때문에 하루를 더 지켜 보기로 하고

입원을 했다. 밤에 유난히 심하게 찾아 오는 진통땜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2007년 11월 9일-

 

오전 8시부터 강하게 찾아 오는 진통-

진짜 식은땀에 줄줄..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팠다.

다시 분만대기실로 내려와 촉진제를 맞으면서 우리 호야 맞을 준비를 했다.

아파죽겠는데.. 가만 있어도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는데.. 간호사언니가..

더아파야 한다고 ㅡㅡ;;

 

am.9시경.. 정말 죽을것 같은 진통이 찾아 왔다.

뱃속에 호야씨 걱정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어금니 깨물어가면

진통을 참아 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룩주룩 진통에 힘들어 하는 날 옆에서 지켜보던 신랑

어쩔줄 몰라 연신 내 손만 잡아 주구..

사랑한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말해주는 신랑..

이까이꺼쯤 내새끼 만난다는데 모..  난 엄마니까..

근데 정말 진통.. 장난이 아니였다 ㅠ_ㅠ 지금생각해도.. 으윽..

 

옆에서 우리신랑 내가 진통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다 --

어찌나 화가 나던지 막 울면서 난 아파 죽겠는데 오빠는 머가 좋아 동영상까지

찍으냐고 했더만 우리신랑 하는말 - 이렇게 고생고생 진통참아가면서

자기가 우리호야 낳을라고 하는데 나중에 우리호야가 지혼자 컷다고 속섞이면

자기가 진통하는 동여상 보여주면서 엄마가 이렇게 아픈거 참아내면서

호야씨 낳았다고 할꺼라고 그래서 증거자료를 남겨 놔야 한다고 그런다 ㅡㅡ;;

어이가 없었지만 그 아픈 와중에도 웃음이 나왔지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였다 ㅠ_ㅠ*

 

pm.12시경..

내진결과 자궁문이 3센치까지 열렸다.

1센치만 더 열리면 무통주사 맞고 통증을 좀 진정 시키잔다..

그래.. 이제 1센치만 열리면 지금보다 좀 덜 아플꺼야.. 1센치.. 1센치..

 

오후 2시 30분

원장선생님의 내진-

자궁문이 12시 이후로 열리지 않았다.. 벌써 하루하고도 9시간 30분..

우리호야씨.. 엄마 골반에 낑겨서 나오지도 못하고.. 안에서 스트레스받고

있을거란다.. 즉.. 수술하잔 이야기..

 

내가.. 내가.. 배에 칼대자고.. 그 진통 참아 온게 아닌데..

정말.. 자연분만하고 싶었는데..

 

우리신랑 밖으로 나가더니 우리엄마와 어머님께 전화하구

수술동의서에 싸인하러 나간다..  그사이.. 난.. 간호사의 손에 이끌려

수술실로 들어 갔다..

 

수술대 위에 누워서도 진통이 계속 됐다.

수술하자고.. 그 진통.. 다 참아 온거 아닌데.. 우리애기 처음태어나 우는 소리..

내귀로 듣고.. 우리애기 탯줄.. 우리신랑이 짤라줘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수술대 위에 누워 대성통곡을 했다.

간호사언니가 그런내가 불쌍했는지 손을 꽉 잡아 줬다.

 

pm 2시 50분 마취과장님이 들어 오셔서

내 수술이력들을 물어 보신다...

그리곤.. 내 등에 무통마취제를 투여.. 따끔거리는 통증과 동시에..

계속 이어지던 진통이 무감각해졌다.. 그리곤.. 등이 싸해 지면서 추웠다.

 

소변줄을 끼우고.. 면도하고.. 소독하고.. 그리고 초록색 수술천들을

내배위에 깔기 시작하더니.. 내 눈앞을 수술천으로 막았다..

갑자기 겁이 났다.. 신랑얼굴도 생각나고 엄마 얼굴도 생각나고..

 

원장선생님이 올라 왔다.

 

수고 많았다고..

수술해도 둘째 가지는데 아무런 문제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이쁘게 꼬메주겠다며 겁먹은 나를 다독였다..

 

마취과장님이.. 이제 주무실꺼에요..

자고 일어나면 수술은 다 끝나 있을거고 아무런 통증도 못 느낄거라고..

링겔에 주사약을 투여.. 그순간.. 내눈도 스르르륵.. 감기며 수술이 진행되었다.

 

pm 3시 25분

내새끼 최수민양이 태어났다.

비록 내새끼 울음소린 듣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태어 났단다..

울음소리도 우렁차고..  3.22kg 건강한 공주님..

 

pm4시경.. 마취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신랑얼굴이 눈에 들어왔고.. 그다음으로 엄마의 얼굴이..

신랑얼굴 엄마얼굴 보자마자 미안한 마음에 울었다..

"미안해 자기야.. " " 미안해 엄마.." 나 자연분만하려고 했는데..

수술해서 미안해.. 그러니까 우리신랑.. 괜찮다고 여보가 무사해서 그리고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 한번도 눈물 보여준적 없던 신랑이 운다...  

엄마도 건강한 애기 낳았음 되었다고.. 날 위로했다..

정말 눈물콧물 한바가지 흘렸다..

 

한참.. 그렇게 울고 있는데 간호사 언니가 우리아가를 데리고 들어 온다..

깜짝 놀랬다.. 신생아.. 이제 막 태어난 아가 머리숱이.. 엄청 났다.. ㅋㅋ

머리털 색깔도 완전 시커멓고.. 나 어릴적 얼굴이랑 완전 똑같아서 웃음이 났다..

그리고 이내 또 울어 버렸다..

간호사 품에 있을땐 자지러지게 울었던 아이가 내품에 들어와.. 내팔로 감싸안고

"호야~ 엄마야.. ^^" 라고 말해주니 거짓말 처럼 울음을 딱 그쳤다.

그리곤.. 말똥말똥 날 쳐다 보더니.. 이내 킁킁 거리면서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간호사 언니가 젖한번 물려 보라 하길래.. 호야한테 젖을 물렸는데..

정말 힘차게 빤다.. 나오지도 않는 젖을.. 볼이 빨개져라 빤다 -0-

쭈쭈가 나오지 않으니.. 짜증이 났는지 으앙~ 하면서 운다 ㅋㅋㅋ

 

짧은 모녀상봉-

간호사언니가 델꼬 가버렸다..

 

그리고 바로.. 입원실로 옮겨 졌다..

 

자연분만하지 못한게 아쉬고.. 내새끼.. 우리신랑.. 우리부모님.. 시댁부모님께

많이 죄송했지만.. 그 고생 다하고 결국 수술한게 억울하지만..

내새끼 얼굴 보고 있음.. 완전 행복하다.

 

출산후... 다 늦게 이렇게 후기 써보니까

그때의 감격이 또 온몸으로 느껴지네요 ㅠ_ㅠ*

이제 다음달이면 우리공주 돌이랍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병치레 한하구 이쁘게 쑥쑥 커준

우리공주에게 너무 고맙구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혜롭고 이쁜 수민이가 되었음 하네요 ^^

 

수민아~

엄마랑 아빠가 우리수민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지?

엄마랑 아빠는 옆에서 옹알 옹알 하면서 떠드는 모습 맘마 먹는 모습 자는 모습

심지어 응가 싸는 모습까지 사랑스럽고 기특하고 말로 표현을 할수 없을 만큼

사랑한단다 ^^

 

우리수민이 다음달이면 첫 생일이네?

엄마가.. 부탁아닌 부탁이 있다면.. 그때까진 걸음마 완전 마스터해서

돌떡은 니가 돌려주길 바란다 ^^;;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우리수민이한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할께 ^^

 

지루지루한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당 ^^

 

복받으실꺼에요~*

 

우리수민이 태어낫을때랑 지금 모습 사진한번 올려 봅니당 ^^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짱아맘|2008.10.22 14:36
제가 다 감동이네요.. 읽는동안 눈물나서 혼났어요.. 나도 출산 한달 조금 남았는데.. 울 짱아 빨리 보고 싶네요.. 수민이 돌도 축하드리고 이쁘게 키우세요..
베플..|2008.10.23 10:45
저 20살인데 왜 이글보면서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눈물이나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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