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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인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하핳 |2016.11.18 16:23
조회 6,033 |추천 3

일단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정말 여성혐오자 인지 아닌지, 그리고 이것이 정말 페미니즘인지 궁금해서 글쓰네요.

 

처음에 이 친구와 사귀고 나서 페미니즘이란 사상을 갖고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얘기 해보니까 그런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런 사상을 갖고있다고 해서 문제될거라 생각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서로 좋아하는거고 사상은 사상일 뿐이니까요.

아마 그 친구는 여전히 저를 여성혐오자라고 생각할겁니다.

 

첫번째 __점은, 제가 페북을 보는 도중에 한번은 여성을 대상으로 결혼을 할때 남자가 얼마 정도 해왔으면 좋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여자들이 보통 2~3억? 부르더라구요 뭐 보통이면 저는 그냥 이런 동영상 그냥 지나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생각하는건 자유잖아요.

그런데 동영상 끝에 어떤 여성분이 "보통 남자가 여자의 10배를 해오더라구요. 불쌍하죠 여자가 500 해오면 남자는 5000해줘야 하는건데" 이러는 거에요. 저는 제가 살면서, 공부는 그렇게 잘하진 못하 더라도 적어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건 너무 아니잖아요 여자 남자를 떠나서 사람대 사람으로서 어느 한쪽이 10배를 해와야 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무슨 나라에 조공 바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댓글을 답니다.

"저 여성분들은 본인 스스로 가치를 말한거라고,나는 2억있으면 만날수있는여자 나는 3억있으면 만날수 있는여자. 과연 2~3억있는 남자들이 과연 이런 여자들을 만날까?"라고 댓글을 남겼어요.

옛날에 유투브에서 봤던 남자 강사가, 했던말을 그대로 썻습니다. 순간 동영상보다가 그 강사님 한말이 떠오르 더라구요.

 

그러더니 카톡이 왔습니다. 그 친구를 A 저를 B라고 하겠습니다

A "이거 니가한 생각이야?"

B "옛날에 남자 강사가 했던말이 떠올라서 쓴건데 왜?"

A "진짜 이런 생각 갖고있는 남자들 진짜 찌질한것같아"

(제가 평소에 강사분들의 동영상을 자주 보는데, 김미경 강사님 유명하잖아요 그분도 이런 주제로 언급한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B "강사 김미경씨 알아?"

A "응 그 강사도 여혐으로 유명하지"

( 여기서 할말이 없더라구요 )

B "아니, 어느한쪽에서 10배를 해온다는게 일반 도덕적으로 맞지 않는일 아니야?"

A "넌 저여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집에서 사는지 모르잖아 대기업 임원 딸일수도 있고, 우리집은 돈많으니까 남자도 이정돈 있어야지 이런 생각할수 있는거잖아."

B "난 2~3억 가져오란 소리때문에 댓글을 단게 아니라. 어느한쪽에서 10배를 해온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같아서 그런 댓글 남긴거야."

A "왜 그러면 안되는데? 저사람 입장에서는 최대의 가치가 돈일수도 있는거잖아"

B "그래 그럴수있지 하지만 결혼하기 전에 생각하는 가치관이 돈이 최우선이 되는게 말이 돼?"

A "왜 안되는데?"

B "세상에 전부가 돈일수는 없으니까. 설령 지금 내가 많은 돈을 갖고있더라도 미래에 가서 내가 모두 온전히 가지고 있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현명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내가 생각하는 현명한 사람은 돈이 있을때도 행복할줄 알고, 돈이 없을때도 행복할줄 아는 사람이야 난 그런사람과 연애하고 싶고 결혼하고싶어."

A "그러니까 왜 최대의 가치가 돈이면 왜 안되냐고 그것도 그사람 자유인데"

B "아니 계속 얘기하잖아 내가 아니 그러면 그래 돈이 최대의 가치인 여자가 결혼을 했어 그런데 남자가 갑자기 사기를 당하든 무슨상황이 되어서 돈이 없어 그러면 바로 이혼 하겠네? 돈이 최대의 가치니까?"

A "고려는 해볼수 있겠지"

(이말듣고 충격먹었습니다.)

B "그러면 아이도 낳았으면 그 아이 양육권도 남편에게 주겠네? 돈나가니까?"

A "그건 다른일이지"

B "그래 알겠다"

A "난 최대의 가치가 돈으로 바뀌었어"

B "그럼 나 안만나겠네?"

A "니가 날 안만나겠지 내 최대의 가치는 돈이니까"

 

대충 그날의 대화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카톡캡쳐를 해서 올리고 싶지만 이미 나가버려서

없네요.

 

그리고 그 뒤로도 이런 주제로 많이 다퉜고 그 친구도 지치고 저도 지쳐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 A가 했던말이 더 이해가 안갔던게,

 

A "남자가 여자한테 얻어먹고 다니면 창피한줄 알아야지","아 학생만나서 밥버거 먹으면서 행복한 데이트 하세요" 라 더군요.

물론 저도 "응 그렇게 데이트 하는게 너랑 만나서 데이트 하는것 보다 더 행복할것같다" 라며 대답하며 헤어졌어요.

제가 데이트 하면서 냈으면 더 냈지 덜내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런말을 들으니 어이가 없기도 없지만 참 정말 나랑 안맞는 여자였구나 생각 들더라구요.

 

그런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페미니스트는 여성으로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떳떳하게 남여평등 외치고, 여성으로서의 권리를 되찾자 라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런데 좀 의아해요 이런 사상을 갖고있는 페미니스트인데, 남과여의 평등을 외치는 사람이면, 오히려 남자가 사주면 기분 상해야 정상 아닌가요? 도저히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가요.

 

주변 친구들도 웬만하면 페미니즘을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도 아는 친구들 통해서 이런 일있었다 물어보니까 메갈리아 하는 애 아니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확실하지 않은거니 거기까진 모르겠다 했구요. 저 일 뿐만 아니라 많은 일이 있는데 일단 펙트만 올리네요.

 

 

어찌됐든 지금은 헤어진 상태이고 헤어진 뒤로 이런 글쓰는것도 조금 그렇지만,

이게 제 스스로 판단하기 애매해서 글올리네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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