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언니는 올해 수능을 본 고3이야 난 고1이고. 자매라고는 언니하고 나뿐인데 나는 언니에 비해 성적관리를 그렇게 빡세게 하는편은 아니고 그래도 꽤 이름있는 대학교가려고 준비중인데 언니는 목적을 나는 반드시 고려대를 갈꺼다. 이거여서 부모님이 밀어주고 있거든.
그리고 어제가 대망의 수능날이였지.. 언니 완전긴장해서 차안에서 손톱다쥐어뜯어버리고 나까지 긴장해서 언니긴장풀어주려고 웃긴얘기같은거 해주고 그랬어
언니가 수능다칠때까지 기다렸지, 언니가 나오는데 손톱주변이 물어뜯어서 피범벅이고 볼에는 눈물자국이랑 채 마르지 못한 눈물들이 막 보이는거야 엄마가 뛰어가서 왜그러냐고 망쳤냐고 했는데 국어 정답을 밀려썼다는거야 언니가 말을하는데 목소리 다떨리고.. 여튼 그렇게 시간이 2분도안남았는데 답을 밀려쓰고 언니의 고려대는 물건너갔어.
지금 우리집은 초상집분위기야. 부모님이 괜찮다고 언니 위로해줬는데도 언니는 방안에서 안나오고있어. 언니랑 난 방을 같이썼었는데, 언니수능준비이후로 난 거실에서 생활하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자는데 어젯밤에 언니가 밤새도록 흐느껴울었어. 너무 걱정돼서 뒤에서 언니를 꼭 안고잤는데 언니울음소리가 끊이질않더라.
난 고3이아니고 수능을 망쳐본적이없어서 솔직하게 언니의 심정을100%이해하지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언니의 기분을 풀어주고싶어. 언니가 언제까지 저렇게 기죽어하게 냅둘순없잖아, 난 언니가 빨리 기운돼찾고 평소와 같은 밝고 귀여운 언니로 돌아와줬으면 좋겠거든.
음 쓰다보니 길어졌네.. 그러니까 결론은 언니기분을 풀어주려면 내가 어떻게 해줘야하는지모르겠어. 혹시 이런 유사한 경험있던 판녀는 조언부탁해!